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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큐티집 / 매거진 / 정기구독 가을 말씀묵상으로 더욱 풍성한 은혜

[출판사 리뷰]

「다락방」은 전 세계 300만 그리스도인이 매일 같은 내용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묵상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서 민족, 국가, 인종, 세대를 아우르는 영적 순례의 동반자가 되는 이 책은 현재 72개 판 36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것은 전 세계에 있는 동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갈등과 아픔, 그리고 희망과 평화에 대한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깊은 묵상을 하도록 돕는 이 책을 통하여 이 시대를 사는 참 그리스도인의 여정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장 머리말]

몸과 영혼을 먹이시다

그 무렵에 또 큰 무리가 있어 먹을 것이 없는지라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 지났으나 먹을 것이 없도다
만일 내가 그들을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길에서 기진하리라
그 중에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느니라(막 8:1-3)

마가복음 7장과 8장에서 우리는 ‘변두리에서 음식을 주는 것’ 즉 사회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육체적, 영적 영양분을 준다는 심오한 개념을 효과적으로 알려주는 두 이야기를 만납니다. 이 이야기들은 분열과 배척이 지속되는 현대사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마가복음 7장에서 예수님은 전통적인 관습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는다고 그분을 비난하는 종교 지도자들과 맞섰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외적인 의식보다 내적인 순전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에게 자신의 우선순위를 재고하라고 도전합니다. 또한 삶이 단순히 육체적 생계를 추구하는 것 이상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우며 주변 사람들이 겪는 영적 굶주림과 곤경을 해결하라고 권고합니다.
마가복음 8장에 감동적인 이야기가 또 하나 등장하는데, 바로 빵 일곱 덩이와 물고기 몇 마리로 수많은 사람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입니다. 이 기적은 군중의 육체적인 필요를 충족해주지만, 동시에 우리의 영적 필요를 충족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두 이야기 모두 우리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고 촉구합니다. 우리는 전통을 따르는 데 몰두한 나머지 다른 사람을 배척하고 예수님의 핵심 메시지인 사랑과 긍휼을 소홀히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몸과 영혼에 영양분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장벽을 허물고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모든 이에게 보살핌의 손길을 뻗고 있습니까? 우리가 사회 변두리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사랑과 긍휼, 영적인 양분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담긴 본질을 구현하기를 바랍니다.


- 킴벌리 오르
「다락방」 발행인, 월드 에디터

묵상 내용 보기 (2024년 9월 5일)

하나님의 발에 묻은 티끌
*시편 8:1-9

여호와의 길은 회오리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의 발의 티끌이로다(나 1:3)


어느 날 저는 할아버지와 함께 구름을 보며 구름이 만들어내는 모양을 찾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저에게 “구름이 뭔지 아니?”라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물이 증발하면 구름이 생기잖아요.’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답하기도 전에 할아버지는 “구름은 하나님의 발에 묻은 티끌이란다.”라고 하시며 성서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에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구름이 하나님의 발에 묻은 티끌이라면, 구름이 보이는 곳마다 하나님이 지나가셨다는 뜻이니까요!
저는 일주일 내내 몇 번이고 그 말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언급한 성서 구절도 찾아냈습니다. 그러다 괴로움과 좌절감에 사로잡힌 어느 날, 집 베란다로 나가서 구름을 찾아보았습니다. 커다란 구름이 머리 위로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흐린 날이 더 이상 나쁘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자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고개가 아플 때까지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이미 여기 계셨구나.”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바람이 구름을 날려버렸고 제 괴로움도 구름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저는 감사함과 의욕을 느끼며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 마리아 클라라 마데이라 파울라 리베이로(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기도 하나님,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우리를 인도하시고,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증표를 보여주소서. 주님의 종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행하시고 여러 방법으로 우리에게 의욕을 불어넣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의 묵상 오늘 나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증표를 찾아볼 것이다.
기도 포커스 조부모와 손자손녀를 위하여

묵상달력
일러두기
표지그림 해설 - 의의 길
편집장 머리말 - 몸과 영혼을 먹이시다
온 세상이 기도로 만나는 곳
9월의 묵상
기도 워크숍 - 기쁨 찾기
10월의 묵상
소모임에서의 「다락방」 활용 안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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