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인터뷰]
저는 이 책에 인용된 수많은 책들과 참고 도서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을 계획하고 쓰시기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웃음)사실 많은 사람들이 묻는 질문입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이 책을 접할 때, 콜슨의 박학다식함에 한 번 놀라고 그리고 이 많은 자료들에 두 번 놀라더라고요. 사실 몇 년 걸렸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감사의 글에서도 밝혔듯 글로서 구체화하기까지 약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3년 동안 엘렌과 저의 방대한 자료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일단 여기에 소개된 많은 예화들은 교도소 감방을 찾으면서, 그리고 교도소선교회 사역과 관련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전 세계의 교회를 돌아다니면서 얻은 것들입니다. 즉 3년여에 걸친 개인적인 경험, 시련, 기쁨들뿐만 아니라 직접 찾아다니면서 얻은 정보들의 직·간접 산물이 《이것이 교회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지난 12년간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저술했던 엘렌과 저의 산물일 뿐 아니라 교도소선교회의 동료, 친구, 목회자, 선배들의 수고의 결집체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교회다》를 읽다 보면 정말 많은 인물들이 무빙 템플(Moving Temple)로서의 삶을 살아가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인터뷰 대상자는 누구였나요?
글쎄요, 인터뷰 도중 너무 많은 분들과 함께 울고 웃어서…… 누구를 말해야 할지 좀 어렵네요. 굳이 얘기하자면 두 자매가 떠오르는데요, 25장 ‘빛이 되라’에서 소개한 베벌리와 재키예요. 이 젊은이들도 이제는 나이가 들었겠지만(웃음) 그때는 참 신선했어요. 두 사람은 요즘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것처럼 번듯한 직장에서 안정된 수입원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들 자체가 하나의 교회였지요. 재키라는 자매가 했던 말이 아주 인상 깊게 남아요. 당시 그녀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지낼 때가 있어서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구호품을 차에 싣고 떠날 때 가스를 4분의 1만 채워가지고 갈 때가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달이 다 끝난 이후에도 여전히 자동차 기름 탱크에 4분의 1분량의 가스가 남아 있었다고 해요.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불가능한 일들이죠.
이 책을 읽다보면 참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 책이 첫 출간된 후로부터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책속에서 말하고 있는 그릇된 교회들의 모습들이 지금 교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참 안타까운 모습이지요. 특히 1장에서 제시한 가상의 교회인 리버튼 교회의 모습은 우리 주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교회들의 전형입니다. 리버튼 교회의 모습을 ‘교회 이기주의’라는 말로 압축하는 것이 적합할지 모르겠는데요, 마치 교회가 사회단체 혹은 사교단체처럼 흘러가는 모습들, 그래서 진리를 담대하게 말하고 실천하기에 앞서 적당한 구제행위만이 교회 역할의 전부인양 말하는 사람들, 전도가 없는 교회 사람들끼리의 편안한 교제만을 성경에서 말한 ‘교회’인양 생각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교회의 모습들을 볼 때는 가장 안타까워요.
특히 9장 ‘주도 하나, 믿음도 하나, 세례도 하나’에서 에큐메니컬의 한 모형을 제시하셨는데요, 교단간의 연합과 교회간의 연합에 대해 고민하는 한국 교회에 하나의 신선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9장 초입부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일치’를 순종의 문제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우리는 하나가 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일치’를 주장하는 현대의 에큐메니스트들은 ‘서로 다른 견해가 전혀 없는 척’하는 것을 일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일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공유하는 정통적인 진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9장의 ‘보편적 교회 안에서 일치에 이르는 길’에서 주장했던 것처럼 억측의 죄와 잘못된 편견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회심의 기도를 하지 않아서 ‘4영리’를 영접하지 않아서 구원받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하지만 구원은 하나님만이 아시는 것이지요.
둘째로 다른 전통에 속한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여 다리를 세워야 합니다. 존 웨슬리는 자신과 심각한 신학적 논쟁에 휩싸였던 사람들에게 “만약 당신의 마음이 내 마음과 같다면, 우리 서로 손을 잡읍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 예로 개신교와 가톨릭은 분명 다릅니다. 그리고 이 둘을 분리시키는 차이점은 분명히 있지요. 그러나 함께 분리시키는 것보다 함께 결속시키는 것이 더 강하다는 사실 또한 자명합니다. 즉, 우리는 함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서로 협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9장에서는 이 사실과 관련된 실제로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런 일련의 여러 가지 경험들이 한국 교회의 일치에 올바른 영향력을 주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이 교회다》를 한 마디로 정의해 주시겠어요?
하하, 그건 참 난감한 질문입니다. 여러 다양한 교회의 모습들이 응축되어 있고 또 때로는 방만하게 펼쳐져 있기도 한 이 책을 그렇게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흠…… 기독교가 단순히 예수와 나의 개인적은 관계에 국한된 것이라면 교회 분열은 자연히 생길 수밖에 없겠지요. 모든 사람의 경험은 다르니까요. 또 기독교가 일련의 신앙고백에 불과하다면 교회가 일치하는 못하는 것도 이해할 만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그 이상입니다. 기독교는 자신을 궁극적인 실재라고 하시는 분, 즉 우리를 세상에서 역사하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부르시는 하나님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점을 생각한다면 불일치란 절대 있을 수 없으며, 다른 교단을 향한 비판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또 각자 각자가 즉 성도가 진정한 무빙 템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제2 제3의 리버튼 교회가 즐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교회다》는 이렇듯 성경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그리스도의 몸 된 ‘참교회상’에 대해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 콜슨이 쓴 책입니다. 많은 한국의 목회자들이 그리고 성도들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감동과 돌아섬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위 가상인터뷰는 책을 근거로 편집자가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뷰]
저자 찰스 콜슨은 어떤 사람인가요?
-찰스 콜슨(Charles W. Colson)은 브라운 대학 장학생, 미 해군장교 출신의 변호사, 백악관의 특별 법률고문을 거치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그가 미국 닉슨 대통령의 백악관 특별보좌관을 지낼 때, 워터게이트사건(1972년 미국 대통령 선거 운동중에 현직 공화당 출신 닉슨 대통령의 불법적 선거 운동과 관련된 정치 스캔들. 공화당 일파가 민주당 선거대책본부가 있는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빌딩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으로서, 결국 이 일로 74년 닉슨 대통령은 사법위원회에 의해 탄핵 당하게 됨)과 관련되어 7개월간 교도소형을 살게 되는 등 인생의 밑바닥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의 회심은 세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그 후 콜슨은 현재까지 ‘교도소 선교회’(Prison Fellowship)를 이끌고 있으며, 좋은 동역자들의 도움을 받아 법철학을 전공한 사람답게 논리적이고 명료한 기독교 칼럼리스트로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가 회심하는 과정은 《거듭나기 Born again》(7-84,85)에 잘 나와 있으며, 그밖에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Loving God》(7-83), 잭 에커드와 함께 쓴 《왜 일하지 않는가? Why America Doesn't Work》(7-108)가 홍성사를 통해서 국내에 번역 소개되었습니다.
《이것이 교회다》를 콜슨이 저술한 동기는 무엇이며,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보는지요?
-콜슨의 문제의식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 교회란 어떤 곳인지에 대해 스스로 정체성의 혼란이 오고 있다는 진단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미국적인 상황을 전제로 하는데, 우리나라도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곧 종교활동이 활발함에도 사회 도덕윤리는 여전히 바닥에 떨어지고,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들과 아무런 구별됨이 없고, 어느새 기독교가 문화저변에서 존중을 받기는커녕 적대감의 대상이 되고 웃음거리가 되는 현상, 더 이상 기존의 선교방법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갈수록 개인주의화되어 가는 성도들로 교회가 어느새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소비문화에서 소비자가 왕의 자리에 익숙한 성도들이 교회를 마치 맥도널드 햄버거집을 선택해서 찾듯이 자기 귀에 즐겁고 감각적인 설교와 예배를 찾아서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맥 처지”(McChurch)현상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신앙을 교회 공동체의 참여와는 상관없는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격변하는 이런 세속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어떻게 성경적인 자기정체성을 유지해야 하는가가 그의 주된 논지이기도 합니다. 부패한 독재자와 싸워서 신앙과 정의를 지켰던 동유럽 교회의 감동적인 예화와, 반면에 담임목사와 성도들 사이의 갈등, 교파간의 갈등과 분열, 교리절대주의와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우상숭배자들 등 현대 미국교회의 치부도 정직하게 서술하고 잇습니다. 또한 윌로우 크릭교회 등 여러 실험과 다양성 속의 교회일치운동, 그리스도문화운동 등도 소개합니다. 기본적으로 그의 시각은 전통적인 보수신앙입니다. 성경속에 나타난 살아있는 하나님의 교회가 콜슨의 첫출발이자 마지막 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더 넓은 시야와 눈부신 통찰력으로 왜소한 개인주의 신앙인 “예수와 나”이상의 공동체적인 신앙을 콜슨은 이 책에서 강조하고있습니다. 총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는 ‘교회란 무엇인가’, 2부는 ‘세상과 교회’, 3부는 ‘세상안의 교회’로 성경원론, 풍부한 예화, 콜슨 자신의 체험이 반영된 간증 등이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지적인 평신도 저술가의 체험과 이론적인 솔직한 반성이 이 책을 관념적인 책이 아닌 대단히 살아있는 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홍성사에서 콜슨의 책들을 내는 까닭은요? 이 책은 언제쯤 출간을 예상하십니까?
-이미 찰스 콜슨의 책은 홍성사에서 많이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그를 관심있게 보는 이유라면 평신도로서의 한계를 신학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의 여러 도움을 통해서 극복하면서 동시에 바로 평신도이기에 느낄 수 있는 문제들을 풀이하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미국적인 정황과 실용주의의 문화풍토에서 내면성이 조금 부족하지만, 논리적인 혼돈 속에서 명쾌하게 문제를 재정리하길 바라는 분들께는 퍽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삶 속에서
당신이 너무나 동경하는 진정한 삶이 시작된다!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수없이 다짐하고 애를 쓰는데도 왜 항상 제자리지……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며 사는데도 왜 이토록 공허한 걸까?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질문 앞에,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 수상자 찰스 콜슨이 전하는 인생 해답서.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때, 잘못을 저질러서 자신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거나, 더해만 가는 삶의 무게를 절감할 때 특히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살아가기에도 바쁘고 버거워 이런 고민이 쓸데없다고 말하거나 잠시 뒤로 미루어 놓으면서, 사실은 두려워 도망갈 때가 더 많다. 바로 이때 이 책은 삶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질문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황이 계속해서 악순환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줌으로써, 우리가 삶을 피하지 않고 그 앞에 좀더 정직하게 나아오도록 이끌어 준다.
인간의 삶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자신의 삶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이보다 중요한 문제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저자는 삶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절망보다 더 무서운 것은 길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모르는 무감각임을 지적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다. 불쑥 불쑥 가시처럼 돋아나오며 ‘외침’에 가까운 이러한 문제 제기가 인생에 관한 여느 책에서와 달리 느껴지는 이유는 특별한 삶을 살았던 그의 경험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찰스 콜슨은 1960년대 미국 닉슨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던 정치가였다. 하지만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감옥에 가게 되고 그 과정에서 그리스도 앞에서 회심함으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교도소선교회와 수많은 강연 및 집필 활동을 통해 교도소 재소자들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의 삶에 이바지한 공로로 마더 테레사 수녀,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받은 바 있으며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잘못된 삶을 산 데 대한 뼈저린 후회와 통한의 눈물, 새로운 삶을 발견했을 때 비로소 느꼈던 무한한 자유와 기쁨, 올바른 가치를 찾고자 치열하게 분투했던 저자의 땀과 노력은 이 책에서 한데 융화되어 흡사 용광로같이 마침내 시뻘건 진리와 사랑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인간의 삶과 직결된 주제와 기독교 세계관 총망라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저자는 삶 자체의 의미와 개념을 먼저 살펴본 후 자신이 아닌 타자, 타자를 넘어 진리를 위해 살아야 함을 강조하며 진리가 무엇인지, 진리에 속한 삶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돈ㆍ권력ㆍ명예ㆍ장애인ㆍ실용주의ㆍ물질주의ㆍ소비주의ㆍ회의주의ㆍ상대주의적 가치관ㆍ포스트모더니즘ㆍ생명의 기원에 관한 문제ㆍ이기심ㆍ이타심ㆍ공동체ㆍ가족ㆍ이성애ㆍ동성애ㆍ낙태ㆍ은퇴 후의 삶ㆍ무신론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삶에서 겪었고, 지금 이 순간 겪고 있으며, 앞으로 겪게 될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거짓 가치와 기대를 양산해 내는 세상 속에서 옳고 선하고 의롭다고 여기며 붙잡아야 할 실재와 진실이 무엇인지 예리하게 파헤쳐 보여 준다. 이 책이 가치를 더하는 이유는 중요한 만큼 어려워 결코 짧은 분량으로 답할 수 없는 주제를 흥미롭고 풍부한 예화를 통해 풀어나감으로써 읽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1976년 출간되어 40여 국에서 수백만 부가 팔린 콜슨의 자서전 《백악관에서 감옥까지》 이후에 그가 삶에서 얻은 통찰과 교훈들을 집약해 놓은 것이다. 또한 1999년 출간되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그리스도인, 이제 어떻게 살 것인가?》의 내용이 어려워 삶에 좀더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세계관 책에 대한 독자의 필요를 절감해 나온 것이어서, 저자와 독자 모두에게 여러모로 뜻 깊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답을 아는 것과 실제로 문제를 푸는 것은 다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답을 알면 문제를 더 잘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삶에 관한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힘들고 가슴 아프기까지 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 하지만 동시에 이 과정을 추구할 수 있기에 우리가 바로 ‘인간’이라고 말한다.
인간인 우리는 어떻게든 주어진 삶을 살아야 한다. 개중에는 죽지 못해 사는 사람,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도 모른 채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 목표를 위해 수없이 다짐하고 노력해도 늘 제자리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며 사는데도 한 치의 물러섬 없는 공허함과 대면해야 하는 비그리스도인들이 있다. 또 인생의 해답을 알고는 있지만 그에 대한 확신이 없고 실천으로 옮기는 데 어려움과 자책을 느끼는 그리스도인들도 있다.
이들에게 《이것이 인생이다》는 모두가 동경하는 진정한 삶, 흔들림 없고 매 순간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선사해 주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도 힘들어서 벗어나고 싶고 주저앉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현실 속에서 진정한 삶을 살아 내도록 만드는 동력은 확실하게 제공하고 있다. 인생을 사는 주체, 어떠한 동력으로 살 것인가를 선택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들 자신이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이 세상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고, 왜 우리가 긴장하고 좌절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나름의 방식으로 발작을 합니다. ……사람들이 ‘행동으로 옮기는’ 이러한 방식들은 인생이 참으로 쉽지 않은 것임을 증명해 줍니다.
- 11쪽
우리는 마치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거꾸로 올라가려는 사람과 같습니다. 숨을 헉헉거리며 애를 쓰지만 늘 제자리입니다. ……오도된 대답을 안고 살아가려 하기 때문에 우리는 화가 나고 겁이 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 12쪽
왜 우리는 무엇이 옳은지 알면서도 잘못을 행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선한 것을 알고도 그것을 행하기가 그토록 힘이 드는 것일까?……옳은 일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더 힘들 때가 많다.
- 66쪽
인생의 역설을 이해하는 것이 인생의 열쇠이다. 이 역설적인 성질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예기치 못한 반전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런저런 일과 상황들 때문에 우리는 길을 잃게 될 것이다.
- 68쪽
자아는 스스로를 도울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나쁜 소식이요, 인류의 공통분모이며, 현대의 비극을 규정하는 명제이다. ……자아가 스스로를 도울 수 있다고 계속해서 믿는 사람은 반드시 절망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환상을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 176쪽
그렇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진실의 일부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희생을 바치는 대상이 진리인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해야 한다. 진리라고 하는 것이 과연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있는가? 또한 우리가 진리를 알 수 있다면, 그 진리 앞에……신실할 수 있는가? 우리가 시험을 당하게 될 때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어디에서 얻을 것인가?
- 239쪽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만약 랜디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일까? 랜디가 처한 곤경은 참으로 끔찍한 탓에 이러한 질문들에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다. 즉, 인간에게만 주어진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신비스러운 특징에 주목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서로 다른 자료에서 서로 다른 말을 들은 랜디는 자신이 어떤 가치를 받아들여야 할지 결정해야 했다. 누군가는 옳고 누군가는 틀린 것인데, 거기에 자기 인생이 걸려 있었던 것이다. 열세 살 때의 랜디를 한번 생각해 보라.
그 당시 이 아이가 어떻게 해야 했겠는가? 이 얼마나 무서운 질문인가.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놀라운 질문이기도 하다. 세상과,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지시를 해석하는 것, 즉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상대적으로 인생을 아주 쉬운 것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정말로 두려운 것은 아무런 방향이 없는 것, 완전히 길을 잃는 것이다.
- 3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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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찰스 콜슨 베스트 저서 세트 (전4권) |
저자 | 찰스 콜슨,낸시 피어시,해럴드 피케트 |
출판사 | (주)갓피플 |
크기 | SET |
쪽수 | |
제품구성 | 상품설명 참조 |
발행일 | 2007-07-26 |
목차 또는 책소개 | 상품설명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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