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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학적 원리들을 통한 '공관 문제' 해결의 방법론>
'삼위일체론'이 조직신학의 난제 가운데 난제라면, 마태복음 · 마가복음 · 누가복음이라는 세 복음서(공관복음)의 관계를 다루는 '공관 문제'(the Synoptic Problem)는 신약학에서의 난제 가운데 난제다. 세 복음서의 내용과 표현이 유사하면서도 서로 다른 점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이 수많은 주장을 제기한 것은, 공관문제가 현대 신약학 연구 중심에 있는 '역사적 예수 연구'를 위해 풀어야 할 기본 과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복잡하고 어려운 공관 문제를 다루는 방법론을 사본학의 원리를 이용하여 좀 더 정교하게 하고, 이를 통해 '공관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역사적 예수 연구'로 나아가기 위한 견고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책 속으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서로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공관복음the Synoptic Gospels이라고 불리는데, 이 복음서들은 자세히 읽어 보면 유사할 뿐 아니라 상당히 다르기도 하다.
세 복음서가 이처럼 유사하면서 다른 이 현상을 설명하는 과제를 학자들은 ‘공관 문제’the Synoptic Problem라 부른다.
1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 ‘공관 문제’다.
2 이 문제는 공관복음서의 문헌적 상호관계를 규명하는 문헌학적 작업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공관복음서의 상호관계를 밝히면 유사성은 자료를 그대로 전승한 것으로, 비유사성은 저자가 신학적 의도로 변경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관복음서의 상호관계가 밝혀지면, 어느 공관복음서가 최초의 복음서인지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공관 문제라는 수수께끼를 풀면서 우리는 최초의 공관복음서를 찾는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의 상호관계를 해명한다고 해서 공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공관복음서 간에 신학의 강조점이나 관점이 차이가 난다면 어느 복음서의 신학을 따라야 하느냐 하는 신학적 문제가 남는다. 또 공관복음서의 역사적 서술이 서로 다를 때, 어느 복음서의 역사적 진술을 따라야 하느냐 하는 문제도 여전히 남는다. 이것은 ‘역사적 예수 연구’ 분야에서 다루는 문제이므로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고, 후에 다른 책에서 논하겠다.
물론 공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도 공관복음서 각 권을 얼마든지 공시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겨 놓고 공관복음서를 연구하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공관복음서를 더 깊이 이해하려면 공관 문제를 풀어야 하기에 많은 학자들은 이 문제와 씨름해 왔던 것이다. 또 공관 문제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수수께끼이기에 많은 신학자들과 문헌학자들이 이 문제에 이목을 집중했다. 남들이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풀어 보임으로써 자신의 천재성을 입증하려는 학자들이, 마치 에베레스트 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산악인들처럼 거의 이천 년이 된 이 수수께끼를 풀고자 노력해 왔다.
공관복음의 비밀을 푸는 여행을 떠난 학자들은 마치 성배를 찾아가는 중세의 기사들처럼 거룩하고 수도사적인 열정으로 이 비밀을 푸는 데 생애를 바쳤다. 그 여행을 통해 비밀이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해도 그들의 생애가 헛되지 않은 이유는 여행 그 자체의 가치 때문이다. 여행을 참으로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발을 들여 놓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 모험을 하고자 한다. 공관복음에는 그러한 미지의 세계가 있기에 공관 문제를 해결하려는 학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보물섬을 찾아가는 여행처럼 공관복음의 수수께끼를 푸는 여행에도 지도와 나침반이 필요하다. 에베레스트 산 정상을 정복하려는 산악인들에게 세련된 등산 장비가 필요한 것처럼, 공관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도구가 필요하다. 문헌 상호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방법론이 바로 지도와 나침반 같은 도구다. 이 방법론은 문헌들 간에 상호의존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의존관계가 있다면 어느 작품이 먼저 쓰였는지를 파악하는 데 쓰이는 세련된 판단 기준들이다. 이런 도구가 없으면 길을 잃고 헤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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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메시아 예수의 도를 따르라!‘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누가복음은 예수께서 어떠한 제자의 길을 제시하셨는지 밝힘으로써 답한다. 그리스도인은 고난받는 예수를 따르는 자로서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재물관에서, 그리고 기도, 감사, 용서를 통해서도 드러나야 한다. 예수를 반대했던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이 그러했듯, 오늘 우리도 여전히 ‘메시아 예수의 도를 따르라’라는 날것 그대로의 부담스런 요구에는 귀를 막는다. 그 대신 ‘믿음이면 된다’라는 기분 좋은 가르침만을 ‘복음’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그런데 믿음이란 무엇인가? 누가복음이 말하는 믿음의 내용은 확신, 발상의 전환, 장애물의 극복, 집요함, 담대함 등이다. 누가복음의 믿음은 반드시 사랑, 감사, 용서, 돌이킴 등의 실천을 낳는다. ‘믿음’은 결코 ‘메시아 예수의 도’와 분할될 수 없다. 누가의 ‘복음’을 통해 오늘 우리의 믿음이 시급히 점검되어야 할 이유다.
[출판사 리뷰]
‘복음’은 듣기 편한 말씀 모음집이 아니다.
‘메시아 예수의 도를 따르라’는 쓰리고 불편한 메시지다. 누가복음은 이방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록된 복음서다. 이방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특히 ‘데오빌로’ 같은 상류층 사람들을 향해 전해진 메시지다. 그렇다면 누가복음의 목적은 꽤 명료해 보인다. 세상에서 번듯한 지위를 누리면서 고민 없이 떠밀려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과감히 기득권과 안정을 내버리고 하나님 나라의 제자로 살아갈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누가는 어떻게 포기하고 어디까지 낮아질지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해 놓았다. 예수께서 구체적으로 가르치시고 실질적으로 보여 주신 덕분이다. 로마에서 ‘각하’ 소리 들으며 호의호식하는 게 인생의 목적인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편한 내용이겠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복음’이다.
『누가복음 어떻게 읽을 것인가』의 저자 신현우 교수는 누가의 복음이 그저 ‘듣기 좋은 구원 공식’으로 읽히는 것을 철저히 배격한다. 누가의 집필의도를 밝히기 위해, 언어와 문체와 문화적 배경과 성경사본과 외부 문헌들까지 철저히 탐색한다. 누가가 각 장과 절에 담아 놓은 ‘복음’의 생생한 메시지들과 원색적인 본뜻을 가감 없이 현대의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복음’을 듣기 편한 말씀 모음집 정도로 여기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메시아 예수의 도’라는 쓰리고 불편한 메시지를 대면할 것을 권한다. 남부럽잖은 소유를 행복의 척도로 삼는 세상에 똑같이 발맞추면서도 ‘나는 끄떡없는 기독교인’이라고 자처하는 우리에게, ‘맛 잃은 소금’의 비유를 제대로 해석하여 삶에 적용해 볼 것을 청한다.
예수를 반대했던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이 그러했듯, 오늘 우리도 여전히 ‘메시아 예수의 도를 따르라’는 날것 그대로의 부담스런 요구에는 귀를 막는다. 그 대신 ‘믿음이면 된다’는 기분 좋은 가르침만을 ‘복음’으로 받아들이려 한다. 그런데 믿음이란 무엇인가? 누가복음이 말하는 믿음의 내용은 확신, 발상의 전환, 장애물의 극복, 집요함, 담대함 등이다. 누가복음의 믿음은 반드시 사랑, 감사, 용서, 돌이킴 등의 실천을 낳는다. ‘믿음’은 결코 ‘메시아 예수의 도’와 분할될 수 없다. 누가의 ‘복음’을 통해 오늘 우리의 믿음이 시급히 점검되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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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도 일반과 목회자를 위해 쉽게 쓴 마가복음 주해서이다. 필자는 지난 8년 동안 마가복음을 강의하면서 평생에 마가복음 주석서 한권이라도 쓰고 인생의 마침표를찍고 싶은 소망을 가졌다. 그러던 중『복음과 상황』에 마가복음을 쉽게 풀어 소개하는 글을 연재하면서 전문적인 학술주석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쉬운 주석서를 학술주석서보다 먼저 완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복음과 상황』2009년 2월호부터 2011년 8월호까지 29회에 걸쳐 기고된 글을 모아 편집한 것이다. 마가복음을 연구하며 강의한지 겨우 8년 만에 주석서를 내는 것은 닭의 배를 갈라 달걀을 꺼내듯 급하게 하여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학문적 완결성을 위해 계속 연구하고 보완만하고 있는 것 역시 무책임한 일이기에 설익어 비판당할 위험을 무릎쓰고 목회자들의 목회 현장과 성도들의 삶의 현장에 필요한 실천적인 주해서를 감히 내놓는다.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주해서다. 탁월성을 위하여는 국제적 연구 출판 실적을 객관적 검증 기준으로, 정통성을 위하여는 개혁신학적 방향성을 기준으로 저자를 섭외하였다. 이렇게 선정된 저자들이 현장성을 추구하면서 설교자들과 성도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알차게 담아 전달하고자 했다.
이 주석서들에서는 원어의 용례에 입각하여 단어의 의미 파악을 추구했고, 당시 역사적 배경과 본문의 문맥에 따라 성경 각 권 저자가 의도한 본문의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했다. 이 주석서들은 각 단락별로 성경 번역, 절별 주해, 단락 해설로 구성되어 성경을 연구하다가 필요한 구절에 대한 해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단락 해설을 통해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적용을 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저자의 사역을 담은 성경 번역들은 추후 우리 시대를 위한 새로운 번역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주해서다. 탁월성을 위하여는 국제적 연구 출판 실적을 객관적 검증 기준으로, 정통성을 위하여는 개혁신학적 방향성을 기준으로 저자를 섭외하였다. 이렇게 선정된 저자들이 현장성을 추구하면서 설교자들과 성도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알차게 담아 전달하고자 했다.
이 주석서들에서는 원어의 용례에 입각하여 단어의 의미 파악을 추구했고, 당시 역사적 배경과 본문의 문맥에 따라 성경 각 권 저자가 의도한 본문의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했다. 이 주석서들은 각 단락별로 성경 번역, 절별 주해, 단락 해설로 구성되어 성경을 연구하다가 필요한 구절에 대한 해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단락 해설을 통해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적용을 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저자의 사역을 담은 성경 번역들은 추후 우리 시대를 위한 새로운 번역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국제적 연구 업적을 내기 시작한 한국의 탁월한 차세대 신학자들이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적인 문법적-역사적 해석 방법으로 성경을 연구하여 우리 시대의 교회와 목회 현장에 친절하게 전달하는 주석 이 시리즈는 탁월성, 정통성, 현장성을 함께 추구하는 성경 각 권 주해서다. 탁월성을 위하여는 국제적 연구 출판 실적을 객관적 검증 기준으로, 정통성을 위하여는 개혁신학적 방향성을 기준으로 저자를 섭외하였다. 이렇게 선정된 저자들이 현장성을 추구하면서 설교자들과 성도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알차게 담아 전달하고자 했다.
이 주석서들에서는 원어의 용례에 입각하여 단어의 의미 파악을 추구했고, 당시 역사적 배경과 본문의 문맥에 따라 성경 각 권 저자가 의도한 본문의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했다. 이 주석서들은 각 단락별로 성경 번역, 절별 주해, 단락 해설로 구성되어 성경을 연구하다가 필요한 구절에 대한 해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단락 해설을 통해서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적용을 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저자의 사역을 담은 성경 번역들은 추후 우리 시대를 위한 새로운 번역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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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서문]
신약 헬라어 주해 문법을 2013년에 펴낸 지 6년이 지났다. 필자는 그 동안 이 책의 여기저기에서 오타를 발견하여 이를 바로 잡을 필요를 느꼈는데, 이제야 교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오타를 교정하면서 내용을 약간 보완하여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
지난 15년 반을 신학대학원들에서 강의를 하며 보내면서, 이 사역 가운데 남는 것은 사람과 책뿐임을 절감하게 된다. 자신을 대체하여 사역할 뛰어난 제자를 키우고 후학들이 참고할 만한 책을 남기는 일은 사역과 인생의 무대를 떠날 좋은 준비가 될 것이다. 필자는 다행히도 유능한 제자들을 이미 여러 명 만났고, 그들이 좋은 학자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기에 이미 마음이 기쁘다. 이제 부족한 책을 좀 더 다듬어 그들이 사역할 미래를 위한 작은 디딤돌을 놓으며, 다가오는 필자의 엑소더스를 준비하고자 한다.
개정판을 내며, 남몰래 가난한 중국인 교포 유학생을 후원하며 사랑을 실천한 킹덤북스(Kingdom Books) 윤상문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그 외에도 지난 해에 학비를 내지 못하여 제적 위기에 있었던 한 가난한 목회자 후보생(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의 학비를 대신 내어준 빛보라교회(임형준 목사), 평택세교중앙교회(김호성 목사)와 방성일 목사님(하남교회)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또한 최근에 총신대학교에 영어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 아프리카 유학생의 학비를 후원한 개선문교회(최상열 목사)에 감사드린다. 이 분(교회)들은 남모르게 선행을 하셨고,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필자는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다. 책을 쓰는 일보다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더 고귀한 일이며 한 시대의 지식은 사라져도 사랑만은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도 영원히 남기에 책을 쓰는 사람이 사랑을 실천한 사람에게 책을 헌정하며 고개를 숙이는 것은 너무도 지당한 일이다. 이 개정판은 사랑을 몰래 실천한 그분들에게 헌정한다.
2019년 5월 1일
수락산 자락에서
신현우
마가복음심층주석 시리즈는 마가복음에 관한 학술 논문들을 전문 학술지에 발표한 후 이것들을 누구나 읽기 쉽게 다시 써서 출간하는 주석 시리즈다. 이 주석 시리즈는 좀 더 심오한 내용을 좀 더 읽기 쉽게 쓴 한 권을 내고자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수고를 투입했다. 2011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24년에 나온 첫 책 『메시아 예수의 갈릴리 초기 사역: 마가복음 1:1-3:12』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책들을 통하여 마가복음 전체를 더 깊이 연구하여 더 쉽게 소개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