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신다” 에베소서 4:8은 시편 68:18을 인용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마소라 텍스트나 칠십인역의 시편 68:18에는 “[그가] 선물들을 사람들에게 받으신다”라고 되어있다는 것이다. 사실 에베소서의 시편 독법은 타르굼과 페쉬타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본서는 미국의 구약학자 피터 엔즈가 자신의 『성육신적 영감설』(CLC 역간)에서 “훌륭한 사해사본 입문서”로 평가했던 책으로, F.F. 브루스가 1950년대에 화란의 신학부에서 1950년대에 강의 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본서는 특히 입문서임에도 불구하고 사해사본 텍스트 자체를 다루며 논의를 전개하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사해사본 본문을 직접적으로 맛 볼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더불어 사해사본의 중요한 사상들(페쉐르, 마스킬림과 의의 교사, 메시아 사상, 인자론과 야웨의 종, 다니엘서와의 관계 등)을 다루며, 구약성경 해석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결론적으로는 ‘신약의 구약 사용’ 문제를 사해사본 저자들의 구약 사용 방식과 연관지어 고찰함으로써, 예수께서 “모든 성경이 내게 대하여 말하는 것이라” 하신 말씀을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이 본서의 큰 의의이다.
“사해사본의 구약 사용 방식은 신약성경 안에, 적어도 예수의 가르침 안에, 만연하게 드러난다.”
“우리가 <사해사본의 구약 사용 방식을 통해> ’모든 성경에서 그에 관한 것들’(눅 24:27)을 해석하는 방식을 배우게 될 때에, “성경은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다”(요 5:39)라는 예수의 말씀을 가장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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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의 구약학 교수인 존 J. 콜린스의《Beyond the Qumran Community: The Sectarian Movement of the Dead Sea Scrolls》(Grand Rapids: Eerdmans, 2010)를 완역한 것이다. 본서는 사해 사본과 쿰란 공동체, 즉 유대 사회에서 떨어져 나와 따로 공동체 생활을 했던 분파와 그들의 거주지, 사해 사본의 관계를 고고학, 헬라 문헌, 그리고 사해 사본의 연구를 통해서 소개하고 있다.
구약성경, 특히 중간기 문헌의 대가인 존 콜린스 교수는 그의 해박한 지식과 식견을 바탕으로, 사해 사본과 쿰란에 존재했던 공동체의 관계에 대해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논쟁들을 하나씩 설명해 나간다. 본서는 쿰란에서 발견된 사해 사본들과 쿰란에 거주했던 공동체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지금까지의 모든 논쟁과 그 문제점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20세기 최고의 고고학적 발견” - 〈더 타임즈〉, 윌리엄 올브라이트
어떻게 올브라이트 같은 신중하고 학식이 깊은 학자가 그런 대범한 주장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사해문서와 관련한, 기본적인 모든 것을 다룬다: 사해문서의 발견, 출판 과정 및 고고학적 연구, 사해문서의 연대 측정 방법 및 결과, 사해문서와 마소라 본문, 사마리아 오경, 칠십인역 및 다른 역본들 사이의 관계, 사해문서의 성경 사본, 외경과 위경, 쿰란과 관련된 분파들, 사해문서 공동체의 종교 사상과 관습, 사해문서와 신약성경과의 관계.
이 책은, 읽어 들려주어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문체로 쓰였고 또한 12개의 장이 비슷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독자는 마치 대학교에서 〈사해문서 개론〉 교양 수업을 듣는 것과 같은 기분과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더 나아가 사해문서에 기초 지식이 있는 독자들은 사해문서, 외경/위경, 쿰란 유적지, 그리고 연관된 유대교 분파와 그들의 사상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시작하려 할 때, 이 책을 기초적인 디딤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주제와 관련해서 상세히 정리된 전문 데이터가 많이 제공되고 있으며, 많은 사해문서 본문이 직접 인용되고 있다는 점도 유익하다. 본서 앞에는 사해문서와 관련한 용어가 설명되어 있고 (이 책에 나오는) 사해문서의 서명들을 한국어와 원서(영어)로 정리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