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 신앙위인 북스 (Greatman Kyujang Books)를 발행하며

청소년들에게 믿고 따를 수 있는 대상을 소개하는 것은 아주 소중한 일이다. 꿈과 비전이 꿈틀대는 시기인 만큼 인생이 통째로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규장은 지난 15년 동안 수많은 부모들과 그 자녀들의 사랑을 받아온
<규장신앙위인전기 시리즈>를 새롭게 개정하여 출간한다. 청소년들이 더욱 읽기 쉽게 문체와 구성을 새롭게 편집했으며,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부록으로 첨부했다. 특히, 각 위인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보여지는 성품에 주목하여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꼭 필요한 인격을 쌓을 수 있도록 하였다. 훌륭한 믿음의 거장들의 일생이 생생하게 담겨 있는 이 시리즈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바른 신앙과 인격을 배우고, 하나님나라의 주인공으로 자라나게 되기를 소망한다.
(총 20권 출간 예정)

"하나님은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단다!!”

나쁜 짓만 일삼던 아이가 존경받는 성자가 되기까지
그를 포기하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어거스틴 (AUGUSTINE 354~430)
중세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신학자이자 목회자이자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30년이 넘는 세월을 하나님을 떠나 방탕하게 살았지만, 진리를 향한 불타는 열정과 어머니 모니카의 한결같은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결국 회심하게 된다. 이후 북아프리카에 수도원을 세워 예수를 따르는 삶을 몸소 실천했으며, 히포 교회의 감독(지금의 주교)으로서 성경에 근거한 바른 신앙을 널리 알리고 이단을 비판하는 데 힘썼다. 그의 탁월한 신학과 사상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서양 철학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기독교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사도 바울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전적으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총을 강조하며, 참된 행복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자체에 있다고 말했다.


[ 저자의 말 ]

바른 신앙의 성벽으로 우뚝 선 어거스틴
후기 로마제국 시대에 북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어거스틴은 당대에 비길 사람이 없을 만큼 뛰어난 학자였습니다. 수사학자이자 철학자이자 웅변가였던 그는 당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카르타고뿐 아니라 멀리 로마에 이르기까지 그 명성이 자자했지요. 하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이 주목하는 것은 그의 위대한 신앙입니다. 그의 신앙은 철저했을 뿐만 아니라 치밀하기까지 해서 현대의 신학자들조차 그의 신앙을 바른 신앙의 기준으로 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어거스틴은 그 인격에서도 가장 높은 영봉(靈峯, 신령스러운 산봉우리)에 도달한 사람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믿음대로 사는 크리스천들을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거스틴은 회심한 직후부터 성경대로 사는 일에 온몸을 바쳤습니다. 한 예로 그는 수도원을 세워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하며 자기 영혼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정결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어거스틴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기 전까지는 누구보다도 방탕하여, 사람들로부터 비웃음과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진리를 찾는답시고 이단에 빠져 거의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헤매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처럼 훌륭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어머니 모니카의 끊임없는 눈물의 기도 또한 그가 새사람이 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거스틴이 7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룩한 신앙적 업적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가 남긴 저서만 해도 일일이 다 소개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그중에서 《참회록》과 《하나님의 도성》은 불멸의 고전이 되어 1,6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치관이 극도로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어거스틴의 이야기는 참으로 귀한 영적 감동을 줄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

바로 그때였다. 정원의 담장 밖으로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지나갔다.
“집어 읽으라, 집어 읽으라.”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흥에 겨워 부르는 노랫말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거스틴의 귀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향해 ‘어서 성경책을 집어 들고 읽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는 즉시 성경을 펴 들고 눈이 닿는 곳을 단번에 읽어 내려갔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_로마서 13장 13,14절)

순간 어거스틴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그동안 온몸과 마음을 결박하고 있던 온갖 죄악의 사슬들이 끊어지고,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어거스틴의 마음에 새로운 힘과 용기와 기쁨이 차올랐다. 그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하늘의 평화였다. 어거스틴은 환희가 넘치는 얼굴로 친구를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오, 친구여! 나는 이제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어. 맞아, 이제야 나는 예수님을 만난 거야!”

-133p.


어거스틴은 고향에 도착하자마자 다음과 같은 결심부터 했다.
‘이제부터 나 자신은 다 던져버리고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위해 살아야지. 그게 바로 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니까.’
그리고 수도사 안토니우스가 했던 일을 그대로 따라 했다. 먼저 그는 아버지가 남겨놓은 유산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모조리 나눠 주었다.
“어거스틴이 머리가 돌아버렸나?”
“자기 아버지가 얼마나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인데.”
“하여튼 알 수 없는 일이야.”
고향 사람들은 어거스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수군거렸다.
어거스틴은 그 다음으로 자기 집을 수도원으로 바꿨다.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살던 집에 이제 하나님을 모시게 된 것이다. 이 수도원이 훗날 하나의 완전한 조직체로서 ‘어거스틴 수도회’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된 것은 그로부터 훨씬 후인 1246년의 일이었다. 그러니까 어거스틴 당시엔 수도원이라고 부르긴 했어도 지금처럼 엄격히 지켜야 할 어떤 규율이나 규칙 같은 것은 없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가진 것을 필요한 대로 나누어 쓰며, 마음을 서로 주고받고, 열심히 일하면 됩니다.”
어거스틴은 식구들에게 늘 그렇게 가르쳤다. 말하자면 그것이 초기 수도원의 규칙이었던 것이다.
-167p.

‘규장 어린이 신앙대장 시리즈’ 첫 번째 대장
어마어마한 순종대장 어거스틴

말썽꾸러기 사고뭉치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많은 사람들을 돕는 순종대장이 되기까지!!
놀기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나쁜 짓만 일삼던 어거스틴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완전히 달라졌어요!
어거스틴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전부 용서해주신 예수님이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하나님 말씀대로만 살겠다고 결심했답니다.
우리는 어거스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잘못을 용서해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어요.
그 사랑을 깨달았을 때 우리도 어거스틴처럼
예수님을 잘 믿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순종대장이 될 수 있어요.
우리 모두 순종대장이 되면
하나님의 큰 복을 받는 특권을 누릴 수 있어요.
이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랍니다!!


|감수자 추천의 글|

꿈나무들의 신앙이 쑥쑥 자라길 바라며

저는 최근에 일어난 일은 금방 잊어버리곤 하는데, 신기하게도 어렸을 때 감동받은 일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 읽고 감동받았던 책의 기억은 오래도록 남아서 제 삶의 풍성한 자양분이 되었습니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는 본받으며 닮아갈 수 있는 삶의 모델이 필요합니다. 특히 바른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신앙의 본보기가 있어야 합니다. 신앙 위인들의 삶을 기록한 책을 어릴 때부터 읽는다면, 그 삶을 본받으려는 마음을 자연스레 품고 평생 도전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 위인들의 바람직한 신앙 인격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는 ‘신앙위인전기’를 꼭 읽혀야 합니다.
저는 이미 10여 년 전에 규장의 발행인으로서 청소년을 위한 ‘신앙위인전기시리즈’ 25권을 펴낸 적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신앙 위인들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도록 만든 시리즈였습니다. 그런데 이 귀한 책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규장 어린이 신앙대장 시리즈’로 다시 만나게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이 ‘어거스틴’입니다. 어거스틴은 세상 욕심으로 가득한 아버지와 신앙심이 돈독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남보다 뛰어난 재능을 타고났으나 어린 시절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장난삼아 도둑질을 하기도 하고, 절제 없이 놀았습니다.
그러나 어거스틴은 어머니 모니카의 지극한 사랑과 간절하고 끈질긴 기도로 마침내 기독교 역사상 가장 빛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는 세상적인 학문으로도 당대에 비길 사람이 없을 만큼 뛰어난 학자였습니다. 수사학자로서, 철학자로서, 웅변가로서 당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도시인 카르타고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의 중심지였던 로마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을 떨쳤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관심은 어거스틴의 위대한 신앙에 있습니다. 그의 신앙은 철저할 뿐 아니라 치밀하여 조금도 허점을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학자들이 그의 신앙을 기준으로 삼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위대한 어거스틴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우리 꿈나무들과 어머니들이 많은 도전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특히 다음 몇 가지 사실에 유의하면서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젊어서 마니교를 진리로 착각하여 귀한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하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는 어거스틴으로 하여금 회심한 후에 마니교의 잘못을 낱낱이 밝히게 만드셨습니다.
어머니의 기도가 있는 자녀는 결코 잘못될 수 없습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순수한 믿음으로 아들의 회심을 믿고, 아들의 어떤 불순종도 끝까지 참고 견디며 30여 년간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모니카는 자신의 모든 것을 기쁘게 희생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거스틴 한 사람으로 하여금 기독교의 기반을 닦게 하기 위하여 참으로 많은 돕는 사람을 예비하셨습니다.

어거스틴의 회심과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사랑은 모든 신앙인의 영원한 모범이 됩니다. 어거스틴이 쓴 수많은 책 가운데 어거스틴의 삶의 여정이 녹아 있는 《참회록》만은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자녀보다 어머니가 먼저 읽고 나서 독후감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그 후에 자녀에게 읽히고, 자녀에게도 독후감을 쓰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각자가 쓴 독후감을 돌려 읽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세요. 어떤 점을 공감하는지 확인하고, 다른 의견이 있다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주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서로의 좋은 점을 받아들이고 격려하는 사이에 아름다운 대화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면, 참으로 유익한 책 읽기와 바람직한 독후감 나누기가 될 것입니다.
_303비전성경암송학교 교장 여운학 장로


|규장 어린이 신앙대장 시리즈|

성공을 좇는 세상 사람들은 성공한 인물을 따라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좇는 믿음의 사람들은 예수님과 신앙 위인들을 따라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신앙 위인들의 삶에 대한 책을 읽으면, 그 삶을 본받으려는 마음을 평생 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에 규장에서는 신앙 위인들의 바람직한 신앙 인격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 ‘규장 어린이 신앙대장시리즈’를 발간합니다. 신앙 위인의 이야기를 알기 쉽고 재미있는 동화로 읽으면서 신앙의 본보기를 찾아보세요.

총회신학교를 졸업했다. 한국크리스천문학협회 회원이며 푸른성서연구회를 인도하면서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4년간 극동방송국에서 설교를 담당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규장 신앙위인 북스〉, 〈동화만화 시리즈〉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어거스틴의 참회록》 등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신앙과 영적 성숙을 위한 도서를 기획하고 집필하는 전문 집필팀이다. 어린이 도서를 다년간 기획하고 집필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 작가와 편집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서로는 「어린이를 위한 내려놓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조엘」(어린이용), 「어린이 더 패션 오브 지저스 크라이스트」, 「새콤달콤 하니비 암송」(시리즈) 그리고 ‘규장 주니어북스 시리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