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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진 저작 전집 기독교 신학 세트(전1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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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균진  |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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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기독교 신학의 정수!!!

50년간 올곧게 신학 연구에 정진해온 김균진 교수가 목회자의 마음으로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쏟아놓는 조직신학 이야기!


신학의 기본적 문제들
계시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하나님의 계시
성서론: 약속과 기다림의 책 성서
신 론: 메시아적 사랑의 하나님


이 책은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김균진 교수의 『기독교조직신학 I~V』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새로운 조직신학 전집이다. 이전 책의 어려웠던 표현이나 한자어를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대폭 수정하여 가독성을 더했기에,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한 편의 은혜로운 이야기 설교를 듣는 것처럼 책의 내용에 깊이 심취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 고스란히 드러난 한 신학자의 외침을 통해 어지러운 시대에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케리그마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본문에서 신학자의 냉철한 이성과 목회자의 따뜻한 마음으로 한국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 한국적 신학의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저자는, 단순해 보이지만 조화시키기 어려운 신앙과 이성, 신학과 실천,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에 대해 메시아적 신학이라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으로 통전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기독교 신학』 1권은 신학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신학의 기본 문제들, 곧 신학의 개념, 신학의 근거와 규범, 연구 대상과 과제, 구성과 방법, 신학의 학문성 등을 기술한 다음, “메시아적 학문”으로서의 신학이라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으로 계시론, 성서론, 신론의 기본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이 세 각론은 순서대로 각각 “메시아적 약속”의 관점에서, “약속과 기다림”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메시아적 사랑”의 관점에서 다루어진다. 특히 “신학의 역사”(제11장)를 다루는 부분은 이천 년에 달하는 신학의 발전 과정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하나님의 계시, 성서, 하나님의 존재가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신학의 절대 진리임을 주장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것들이 과연 지상의 모든 생명이 죽음의 위협을 당하는 현대세계 속에서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 한다. 저자의 이러한 염원과 함께 계시의 의미, 율법과 복음의 계시, 자연계시와 특별계시, 성서 영감설과 권위의 문제,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관계, 성서해석학, 성서가 증언하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모습들, 유일신론의 문제, 삼위일체론, 하나님의 속성론, 인식론, 존재 증명, 무신론의 문제 등이 전개된다.


▒ 발행인의 글

김균진 교수님의 제자이자 이 저작전집의 발행인으로서 제가 감히 교수님의 신학을 평가한다면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 지난 100년간 서구 신학계를 관통했던 신학적 사조와 개념과의 부단한 대화와 함께 그것의 적용에 있어서 철저히 지금-여기서의 정황을 지향함으로써 한국적인 바탕 위에서 국제적인 신학적 토론에 참여하는 것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
둘째, 기존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조직신학적 진술이 아닌 성서내러티브적이고 메시아적 종말론에 입각한 독창적인 조직신학의 세계를 제시한 점.
셋째, 과학과의 대화, 신무신론과의 대화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조직신학의 과제와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점.
넷째, 급진적인 신학 이론의 소개뿐 아니라 칼뱅과 루터 등의 저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인용함으로써 소위 보수와 진보 신학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견지하는 점.
다섯째, 특별히 인생의 후반기에 저술하신 책들의 경우 단순히 신학이론에 대한 비판적 소개나 분석에 머물지 않고 교회의 현실을 염두에 둔 목회적이고 경건주의적인 따스한 시선이 두드러지게 제시되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기독교 신학의 정수!!!

50년간 올곧게 신학 연구에 정진해온 김균진 교수가 목회자의 마음으로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쏟아놓는 조직신학 이야기!


창조론: 새로운 미래를 향한 하나님의 창조
인간론: 보다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인간 존재
그리스도론: 세계의 희망 메시아 예수


이 책은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김균진 교수의 『기독교조직신학 I~V』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새로운 조직신학 전집이다. 이전 책의 어려웠던 표현이나 한자어를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대폭 수정하여 가독성을 더했기에,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한 편의 은혜로운 이야기 설교를 듣는 것처럼 책의 내용에 깊이 심취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 고스란히 드러난 한 신학자의 외침을 통해 어지러운 시대에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케리그마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본문에서 신학자의 냉철한 이성과 목회자의 따뜻한 마음으로 한국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 한국적 신학의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저자는, 단순해 보이지만 조화시키기 어려운 신앙과 이성, 신학과 실천,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에 대해 메시아적 신학이라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으로 통전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현대세계와 인간의 생명은 역사상 유례를 발견할 수 없는 파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51,000기의 핵폭탄과 지구의 회복능력을 넘어섰다고 하는 환경재난이 이러한 위기를 예시한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면서 먼저 하나님의 창조, 인간, 그리스도에 관한 기독교 신앙의 기본 교리를 제시하고, 그 가르침들이 어떻게 인간의 정복과 지배 대상이 되어버린 자연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점점 더 비인간화, 비자연화, 상품화되어가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참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기독교 신학이 현대세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밝힌다.

특히 제7부 그리스도론에서는 예수의 삶의 역사에 근거하여 예수의 메시아적 사역과 존재를 드러내고, 위기에 처한 현대세계와 인간의 생명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 모든 내용들을 구약성서의 메시아적 약속과 기다림의 전통에서 해명하고, 구약성서의 메시아니즘에 기독교 신앙의 뿌리가 있음을 제시한다.


▒ 발행인의 글

김균진 교수님의 제자이자 이 저작전집의 발행인으로서 제가 감히 교수님의 신학을 평가한다면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 지난 100년간 서구 신학계를 관통했던 신학적 사조와 개념과의 부단한 대화와 함께 그것의 적용에 있어서 철저히 지금-여기서의 정황을 지향함으로써 한국적인 바탕 위에서 국제적인 신학적 토론에 참여하는 것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
둘째, 기존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조직신학적 진술이 아닌 성서내러티브적이고 메시아적 종말론에 입각한 독창적인 조직신학의 세계를 제시한 점.
셋째, 과학과의 대화, 신무신론과의 대화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조직신학의 과제와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점.
넷째, 급진적인 신학 이론의 소개뿐 아니라 칼뱅과 루터 등의 저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인용함으로써 소위 보수와 진보 신학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견지하는 점.
다섯째, 특별히 인생의 후반기에 저술하신 책들의 경우 단순히 신학이론에 대한 비판적 소개나 분석에 머물지 않고 교회의 현실을 염두에 둔 목회적이고 경건주의적인 따스한 시선이 두드러지게 제시되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기독교 신학의 정수!!!

50년간 올곧게 신학 연구에 정진해온 김균진 교수가 목회자의 마음으로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쏟아놓는 조직신학 이야기!


성령론: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향한 새 창조자 성령
구원론: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세우는 하나님의 구원


이 책은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김균진 교수의 『기독교조직신학 I~V』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새로운 조직신학 전집이다. 이전 책의 어려웠던 표현이나 한자어를 이해하기 쉬운 문체로 대폭 수정하여 가독성을 더했기에,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한 편의 은혜로운 이야기 설교를 듣는 것처럼 책의 내용에 깊이 심취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 고스란히 드러난 한 신학자의 외침을 통해 어지러운 시대에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케리그마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본문에서 신학자의 냉철한 이성과 목회자의 따뜻한 마음으로 한국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 한국적 신학의 정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저자는, 단순해 보이지만 조화시키기 어려운 신앙과 이성, 신학과 실천,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에 대해 메시아적 신학이라는 저자의 독특한 관점으로 통전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동안 한국 개신교회는 이천 년 기독교 역사상 유례를 발견할 수 없는 선교의 기적과, 이 기적을 일으킨 성령의 역사를 자랑했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한국 개신교회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한다. 인터넷에 공개된 개신교회의 부끄러운 치부와 사회적 비난들, 교인 수의 감소, 청년층의 교회이탈과 교회의 노화 현상 등은 개신교회의 위기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면서 성령과 구원에 대한 올바른 신학적 이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회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방향이 무엇이며, 위기에 처한 현대세계를 위해 기독교가 감당해야 할 바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본서를 통해 20% 대 80%의 사회양극화 속에서 삶의 참 가치와 꿈을 잃은 채 죄와 죽음의 세력에 묶여 있는 인간과 피조물의 세계에 대해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생명의 세계, 이제는 “죽음과 슬픔과 울부짖음과 고통이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메시아적 비전을 일깨우고자 한다.


▒ 발행인의 글

김균진 교수님의 제자이자 이 저작전집의 발행인으로서 제가 감히 교수님의 신학을 평가한다면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 지난 100년간 서구 신학계를 관통했던 신학적 사조와 개념과의 부단한 대화와 함께 그것의 적용에 있어서 철저히 지금-여기서의 정황을 지향함으로써 한국적인 바탕 위에서 국제적인 신학적 토론에 참여하는 것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
둘째, 기존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조직신학적 진술이 아닌 성서내러티브적이고 메시아적 종말론에 입각한 독창적인 조직신학의 세계를 제시한 점.
셋째, 과학과의 대화, 신무신론과의 대화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조직신학의 과제와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점.
넷째, 급진적인 신학 이론의 소개뿐 아니라 칼뱅과 루터 등의 저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인용함으로써 소위 보수와 진보 신학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견지하는 점.
다섯째, 특별히 인생의 후반기에 저술하신 책들의 경우 단순히 신학이론에 대한 비판적 소개나 분석에 머물지 않고 교회의 현실을 염두에 둔 목회적이고 경건주의적인 따스한 시선이 두드러지게 제시되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20세기 신학자들의 삶과 신앙의 고뇌를 담아낸 현대신학의 바이블!!!

50년간 올곧게 신학 연구에 정진해온 김균진 교수가 목회자의 마음으로 한국 교회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성도들에게 쏟아놓는 현대신학 지침서!!

20세기 현대 신학사상들은 추상적인 신학 논쟁의 산물이 아니라 일련의 신학자들이 그 시대의 문제와 치열하게 씨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그 타당성을 제시하려고 했던 신학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자유주의 신학에 맞서서 변증법적 계시 신학을 주장한 바르트, 신의 죽음의 현실에 직면하여 세속화 신학을 모색한 본회퍼, 유럽과 미국의 경계선상에서 마치 이방인처럼 살았던 틸리히, 전쟁의 참화를 통과하여 절망의 늪에서 희망을 갈구했던 몰트만의 신학과 더불어 라틴 아메리카의 해방신학, 한국의 민중신학 등은 모두 자기 시대의 역사적 도전에 대한 신학적 응전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현대 신학사상』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격변기라고 일컫는 20세기의 상황에 따른 다양한 신학사상과 진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김균진 교수는 다른 관련 서적들과 달리, 현대 신학사상에 대한 주관적 인상이나 해석을 자제하고 내용 자체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기술함으로써 독자 스스로 현대신학자들의 사상을 만나고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신학에 대해 낯선 독자들도 각 장 마지막에 요약된 다양한 신학사상의 공헌과 문제점, 평가와 해석 등을 읽다보면, 필자의 균형 있는 시각을 배우고 신학적 사고와 비판력을 함양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우리의 신학적 사고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하나님 나라의 진리와 정의가 이 땅 위에 세워지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 현실적인 삶의 문제와 씨름하며 신학적 사고와 답변을 얻고자 애쓰는 모든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성도들의 손에 이 책이 들려져서 저자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발행인의 글


● 김균진 교수님의 제자이자 이 저작전집의 발행인으로서 제가 감히 교수님의 신학을 평가한다면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 지난 100년간 서구 신학계를 관통했던 신학적 사조와 개념과의 부단한 대화와 함께 그것의 적용에 있어서 철저히 지금-여기서의 정황을 지향함으로써 한국적인 바탕 위에서 국제적인 신학적 토론에 참여하는 것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
둘째, 기존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조직신학적 진술이 아닌 성서내러티브적이고 메시아적 종말론에 입각한 독창적인 조직신학의 세계를 제시한 점.
셋째, 과학과의 대화, 신무신론과의 대화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조직신학의 과제와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점.
넷째, 급진적인 신학 이론의 소개뿐 아니라 칼뱅과 루터 등의 저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인용함으로써 소위 보수와 진보 신학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견지하는 점.
다섯째, 특별히 인생의 후반기에 저술하신 책들의 경우 단순히 신학이론에 대한 비판적 소개나 분석에 머물지 않고 교회의 현실을 염두에 둔 목회적이고 경건주의적인 따스한 시선이 두드러지게 제시되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기독교는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죽음 후 우리는 어떻게 되는가?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죽음은 인간의 숙명이며, 현실이고, 미래다. 죽음은 인간 실존의 최후의 한계다. 현대 사회는 죽음의 일상화가 진행되는 사회다. 과거에는 자연사, 질병사, 사고사 등으로 죽음을 경험했다면, 오늘날에는 전 지구적인 불의와 구조 악으로 인해 매순간 죽음이 발생하고 있다. 죽음의 위험성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죽음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각박하기 이를 데 없는 세상에서 철학적으로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사건이 아니라 삶의 현실이다. 사람들은 사회의 병리적 현실 앞에서 매순간 죽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 사회는 죽음을 터부시하고 배제하기 급급하다. 사람들은 늙어가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아픈 자들은 격리되며, 무능한 자들은 제거되며, 교통사고에 의한 시신은 재빨리 치워진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인지하고 해석하며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한국 신학자가 쓴 죽음에 관한 책 가운데서 가히 독보적 작품이라고 할 만큼 방대한 자료를 포괄하고 있는 죽음학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과 신학 분야를 넘나들면서 인류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해왔는지를 주밀하게 살핀다. 또한 인간의 삶의 현실 한가운데 있는 죽음에 대한 현대의 터부와 탈사회화 현상을 지적하면서, 그렇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냉혹하고 비인간화된 세상으로 돌변했는지를 추적한다. 나아가 저자는 다양한 종교 체계 안에서 죽음과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해석이 어떻게 전개되었으며 그것들의 장단점이 무엇인지를 따져본다. 무엇보다 저자는 노련하고 박식한 기독교 신학자답게 성서가 말하는 죽음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해석한다. 특별히 이 책에서 저자가 개진하는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에 대한 이해는 매우 독창적인 성과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저자는 통상 기독교 신앙 안에서 대중적으로 수용되어왔던 영혼불멸설의 허구성과 모순을 밝힌 후에, 죽음 후에 하나님의 심판대를 통과해서 영원한 생명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인간의 참 본질은 다름 아닌 한 인간이 전 생애에 걸쳐서 동반했던 그의 인격 내지 자아의 총화라고 말한다. 끝으로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갈수록 심각한 현실로 체험되고 있는 안락사와 존엄하고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해서 환자와 가족의 인권을 최대한 보호하는 차원에서 전향적인 의식개혁과 제도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사려 깊게 제안하고 있다.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이다. 역으로 죽음을 잘 준비한다는 것은 오늘 여기의 삶을 잘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죽음을 올바로 의식하는 행위는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 뿐만 아니라 죽음을 가져오는 이 세계의 모든 부정적인 현실에 대해서 눈을 뜨게 하고 그것을 제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이로써 죽음을 올바로 대면하고 현실에 최선을 다하여 사는 삶이야말로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과 동의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사는 삶이 단순히 죽음 이후 혹은 역사의 종말에 주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현재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믿음과 희망과 사랑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삶 속에서 경험되는 것임을 역설함으로써 참 인간다운 삶과 죽음의 변증법적인 함수관계를 수립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기독교 신학이 죽음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거의 최대치의 논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기독교적 죽음학에 대한 하나의 명작으로 남을 것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오랫동안 조직신학을 가르쳤던 김균진 교수의 <역사의 예수와 하나님의 나라>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출간되었다. 이전 판의 내용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부분적인 수정과 보강을 거쳐 보다 더 완벽한 형태로 선을 보이게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은 한국인 신학자가 쓴 이 분야(예수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장 뛰어난 저술 중 하나일 것이다. 비록 조직신학자가 저술한 책이지만 동시에 신약신학의 연구 성과들을 충분히 활용하고 참조한다는 면에서, 가히 조직신학과 신약신학의 만남 혹은 통섭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저자는 이 책에서 최소한 일곱 가지 기본 관점에 입각하여 하나님 나라 신학을 전개한다. 첫째, 메시아적-종말론적 관점이다. 예수는 구약성서가 예고한 종말의 메시아적 구원자이자, 제2성전기의 유대사회가 고대하던 묵시적 구원자였다. 둘째, 성령론적 관점이다. 예수의 출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 사건은 모두 성령의 개입과 역사하에 이루어졌다. 여기서 성령은 개인에게 심리적 안정이나 만족을 가져다주는 영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불의를 타파하고 개혁하는 새 창조의 영인 동시에 억눌린 자들을 해방하는 자유의 영으로 예수와 동행한다. 셋째, 아래로부터의 관점이다. 예수는 관념과 신화의 산물이 아니라, 1세기 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현실에 발을 딛고 살아간 유대인이었다. 따라서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당시 유대 사회의 정치-경제-사회상을 철저히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이후 형성된 초기 교회의 신앙고백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당시의 역사적 정황에 대한 연구와 이해를 요구한다. 넷째, 신학적 관점이다. 비록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에 담긴 심오한 의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1세기 팔레스타인의 다양한 정황들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고 해도, 나아가 기독교회가 지난 2천 년 동안 고백해온 메시아 예수에 대한 신앙을 약화시키거나 변질시켜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의 하나님 나라 사상은 철저히 신학적이어야 한다. 다섯째, 물질론적 관점이다. 이 말은 예수가 선포하고 실행한 하나님 나라의 구원이 단순히 인간의 영혼 구원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삶의 총체적 현실을 변혁시키고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는 뜻이다. 여섯째, 여성학적 관점이다. 주지하듯이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출생하였으며, 예수의 생애와 사역의 핵심에는 늘 여성들이 위치하고 있었다. 또한 여성학적 관점에서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를 이해한다는 것은, 여성과 어린아이로 대표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표명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모성애적 성품에 대한 신앙고백을 표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곱째, 우주론적 관점이다. 예수가 꿈꾸고 지향한 하나님 나라의 구원은 최종적으로 생태계를 포함하여 우주 전체의 회복과 재창조를 목표로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기여 내지 특징은, 저자가 십자가 신학을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대목일 것이다. 저자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다루면서, 종래의 속죄신학을 창조적으로 변호할 뿐 아니라, 예수의 십자가 죽음에 담긴 폭력의 문제에 천착함으로써 예수의 죽음이 당시의 불의한 권력에 의한 정치적 살해임을 밝히는 한편, 그러한 폭력적 현실이 까발리는 인간 세계의 불의한 현실을 고발한다. 하지만 예수는 그런 지배체제의 폭력에 오히려 비폭력적으로 희생당함으로써, 무력함을 통해 폭력을 굴복시키는 하나님 나라의 역설적 능력을 선명하게 증명하는 동시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을 계시하고 율법의 근본정신인 사랑의 계명을 성취하여 마침내 인류구원의 사명을 완성한다.
저자의 관심은 단순히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이론적 성격을 해명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는다. 텍스트 곳곳에서 저자는 1세기 팔레스타인의 불우한 상황과 현재 한국사회의 현실을 비교하고 대비시키면서, 2천 년이라는 시간적-공간적 간격을 뛰어 넘어 역사의 예수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총체적 구원의 복음이 왜 지금 한국사회에 필요한지, 그리고 이 일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환골탈태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결국 이 책은 기독론과 구원론의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회론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한국교회의 자기갱신을 위한 과제를 던지고 있다.
33,000 → 29,700원 (10.0%↓) 무료배송 상품입니다.소득공제도서정가제1,650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기독교 신학의 정수!!!
50년간 올곧게 신학 연구에 정진해온 김균진 교수가 목회자의 마음으로
한국 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선사하는 새로운 조직신학 이야기!

교회론: 땅 위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메시아적 공동체
성례론: 하나님 나라를 앞당겨 오는 구원의 방편들


많은 독자들이 기다리던 <기독교 신학 4>가 나왔다. 김균진 교수의 기독교 신학 시리즈는 약 40여 년 전 저술했던 <기독교 조직신학> 시리즈를 완전히 새롭게 대체하는 필생의 저작이다. 기존의 조직신학 시리즈가 서구의 교의신학 체계와 내용을 포괄적으로 소개하는 학문적 성격의 책이었다면, 학자로서 최후의 작업으로 생각하고 진행하는 기독교 신학 시리즈는 저자 본인이 평생에 걸쳐 탐구한 조직신학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그것이 마땅히 적용되어야 할 한국사회 및 교회라는 토양에 대한 성찰과 애정을 듬뿍 담아냈다는 점에서 학문성과 현장성, 그리고 경건성을 고루 갖춘 보기 드문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의 신학 작업에는 몇 가지 주요한 특징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교의신학과 성서신학이 통합된 조직신학 작업을 실천한다는 점이다. 통상 조직신학자들은 철학적 신학 혹은 종교철학에 가까운 신학 작업을 주로 하다보니 성서학적 통찰과 발견이 배제된 추상적인 학문 활동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김균진 교수의 경우 성서신학의 해석을 적극 수용하여 그것을 조직신학의 체계 안에서 재구성함으로써 양자가 화해하고 통합하는 성과를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작업은 향후 한국의 조직신학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제시한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이정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특별히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수많은 한국인 학자 및 목회자들, 일반인들의 글들을 적극 인용하는 바 이는 한국적 신학의 발전을 위한 튼실한 토대를 놓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신학의 복무 목적이 결국은 현실의 교회를 섬기기 위함이라는 점에서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이 그의 신학 곳곳에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바탕 위에서 그는 자신의 조직신학 체계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하나님 나라 신학, 즉 메시아적 종말론이라는 주제에 입각해 국제 신학과의 대화와 더불어 한국적 신학의 길을 적극 모색한다.
<기독교 신학 4>는 교회론과 성만찬론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밝히는 교회의 본질 혹은 정체성은 하나님 나라의 빛 아래서만 올바로 파악될 수 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현존이며,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고 가동되는 수단이다. 은혜의 방편인 말씀과 성례는 메시아적 하나님 나라를 중개하고 그것을 미리 앞당겨 축하하는 종말론적 잔치다. 교회의 정체성을 밝히기 위해 저자는 교회의 태동과 안착, 성장과 개혁 전반에 걸친 과정을 면밀히 탐구한다. 교회의 출현과 관련해서는 성서학적인 탐구를, 교회의 성장과 개혁에 관련해서는 역사신학적인 반추를, 교회의 사명에 관련해서는 윤리학과 및 종교사회학과의 대화를 적극 시도한다. 교회의 존립 이유는, 교회 자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민족 공동체와 생태계 전반의 변혁과 재창조에 이바지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렇듯 간 학문적 대화 속에서 조직신학의 지평이 크게 확장된다. 한 마디로 그의 조직신학은 전체성과 포괄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지적인 동의와 더불어 마치 씨줄과 날줄이 짤 짜인 한 편의 경건서적을 읽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신학적 상상력을 갖춘 눈썰미 있는 설교자라면 이 책에서 설교의 광맥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평생에 걸친 숙고와 기도 끝에 내놓은 방대한 분량의 교회론은, 오늘날 참된 교회란 무엇인가란 이슈 앞에서 고민하고 절망하는 수많은 목회자 및 신자들에게 가뭄 속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발행인의 글
『기독교 신학』 1-5권은 교수님의 일생의 신학적 작업들을 집대성하고 총정리하는 차원에서 근자에 새로이 집필하신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습니다. 김균진 교수님의 제자이자 이 저작전집의 발행인으로서 제가 감히 교수님의 신학을 평가한다면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 지난 100년 간 서구 신학계를 관통했던 신학적 사조와 개념과의 부단한 대화와 함께 그것의 적용에 있어서 철저히 지금- 여기서의 정황을 지향함으로써 한국적인 바탕 위에서 국제적인 신학적 토론에 참여하는 것의 가능성을 제시한 점.
둘째, 기존의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조직신학적 진술이 아닌 성서 내러티브적이고 메시야적 종말론에 입각한 독창적인 조직신학의 세계를 제시한 점.
셋째, 과학과의 대화, 신무신론과의 대화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조직신학의 과제와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한 점.
넷째, 급진적인 신학 이론의 소개 뿐 아니라 칼뱅과 루터 등의 저작에서도 상당히 많은 부분들을 인용함으로써 소위 보수와 진보 신학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감각을 견지하는 점.
다섯째, 특별히 인생의 후반기에 저술하신 책들의 경우 단순히 신학이론에 대한 비판적 소개나 분석에 머물지 않고 교회의 현실을 염두에 둔 목회적이고 경건주의적인 따스한 시선이 두드러지게 제시되는 점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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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년에 걸친 저술 작업이 이제 끝났습니다. 밤에 자다가 잠이 깨면, 전등을 켜고 루터의 책을 다시 펴서 읽던 일도 이제 끝났습니다. 작업 과정 중에 많은 것을 배웠고 또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인간의 죄성과 구원의 길에 대한 루터의 깊은 통찰,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에 대한 그의 열정이었습니다. 거짓 앞에서 진리를 포기하지 않는 그의 고집스러운 삶의 길이었습니다.”

이 책은 루터의 종교개혁을 둘러싼 신학적·사회적·역사적 차원을 루터의 원전들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기술하여 종교개혁의 시작과 끝을 아우르는 역작이다. 루터의 원전에 바탕을 둔, 800쪽이 넘는 루터 연구서가 한국인 학자에 의해 쓰여졌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기념비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루터를 단순히 독일 출신의 신학자가 아니라, 유럽이라는 거대한 무대에서 당시의 로마 가톨릭교회와 치열하게 대립하고 갈등함으로써 신학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인물로 조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루터는 인간의 죄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칭의의 신학자”일뿐 아니라 구약의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를 위해 투쟁한 인물이었다. 바로 이 점에서 저자는 루터의 칭의론이 죄용서에 관한 “구원론”이자 교황이 지배하던 중세 기독교 세계 속에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를 세우기 위한 “무기”였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루터의 종교개혁에 반영된 신학과 역사 및 사회적 배경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의 주역인 루터의 개인사와 실존적 물음 및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을 하나의 묶음으로 엮어서 풍성하게 기술한다. 이 책의 세부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제1부인 「종교개혁의 역사적 배경」과 제2부인 「종교개혁 이전까지 루터의 생애」는 루터 및 그의 종교개혁의 배경적 요인들에 관한 입체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제3부인 「95개조에서 교황의 파문을 받기까지」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면죄부 장사에 대항해 하나님의 정의와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부르짖었던 루터의 모습 및 그가 주창한 “십자가 신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4부인 「보름스 제국의회에서 농민전쟁에 이르기까지」는 95개조의 발표로 인해 개혁운동이 확산된 경로, 츠빙글리의 스위스 종교개혁, 개혁운동과 관련하여 루터가 맞닥뜨려야만했던 고뇌(가령, 농민전쟁에 대한 루터의 반대 입장과 그가 농민들이 아닌 제후들의 편에 서야만 했던 상황) 및 그의 개인적 삶에 변화를 가져온 결혼을 다루고 있다. 제5부인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시작과 내부 분열」과 마지막 제6부인 「황제의 정치적 꿈의 좌절과 종교개혁의 종결」은 성만찬 논쟁으로 촉발된 종교개혁 진영의 분열, 그리고 프로테스탄트교회(루터교회)와 로마 가톨릭교회 사이의 대립 및 종교개혁이 유도한 로마 가톨릭교회의 내적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한마디로, 이 책은 기존의 많은 루터 연구물들이 종교개혁의 구체적 상황에서 추상화된 루터 이해를 보여주는 한계에서 탈피하여, 종교개혁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상황성”을 루터의 원전들과 여러 국내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 대작이다. 이와 더불어 이 책의 또 다른 가치는 저자가 루터의 종교개혁이라는 500년 전의 사건이 오늘의 한국이라는 상황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를 진중하게 성찰한다는 데에 있다. 루터의 종교개혁과 오늘의 한국 사이에는 시간적·문화적·역사적·신학적 간극이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루터의 종교개혁이 이러한 간극을 넘어 한국교회와 한국 그리스도인들, 특히 목회자들에게 전해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진솔하면서도 간절하게 고백한다.

“이 책과 함께 루터의 종교개혁에 관한 또 하나의 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책의 출판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책만 나오면 무엇하겠습니까? 루터를 위시한 종교개혁자들이 바라는 일은 또 하나의 책이 아니라, 교회의 개혁이 아니겠습니까? ... 목사님들, 병든 한국 개신교회를 개혁할 수 있는 분들은 목사님들이십니다. 제발 회개하시고, 병든 이 나라의 교회를 개혁해 주십시오.”

교회 안팎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의 위기를 지적하고 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500년 전의 로마 가톨릭교회의 모습이 어쩌면 오늘날의 한국교회와 무척 닮았다는 비판을 결코 근거 없는 비판이라고 무시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은 한국교회의 개혁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인간의 깊은 죄의 본성, ‘나를 위한’, 또 ‘우리를 위한’(pro me, pro nobis) 그리스도의 고난과 죄의 용서,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의 죽음을 당한 ‘그리스도처럼’ 행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삶의 길’에 대해서는 물론, 거짓과 불의에 굽히지 않는 루터의 용기”와 그가 지녔던 “하나님의 진리와 자신의 양심에 대한 성실성”은 이 땅의 목회자들에게 분명한 교훈과 시사점을 준다.

저자는 “한국 개신교회와 한국 사회에 ‘제2의 종교개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이 책을 내놓는다고 고백한다. 이 책은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한국교회의 개혁을 오랫동안 염원해온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루터의 신학에 담긴 종교개혁의 정수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훌륭한 통로 역할을 할 것이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기독교 신학의 정수!!!
50년간 올곧게 신학 연구에 정진해온 김균진 교수가 목회자의 마음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성도들에게 선사하는 새로운 조직신학 이야기!


종말론: 하나님 나라를 향한 기다림과 희망의 이론

『기독교 신학』 5권은 한마디로 기독교 종말론과 역사관의 교과서다. 일반적으로 종말론은 세계의 마지막에 관한 사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계의 마지막도 중요한 문제지만 한 인간의 삶의 마지막도 중요한 문제다. 그래서 이 책은 인간의 삶의 마지막 곧 죽음에 관한 “인격적 종말론”과 세계의 마지막에 관한 “우주적 종말론”으로 구성된다. 인격적 종말론에서는 자기의 죽음을 망각한 채 눈에 보이는 것에 몰두하는 현대인에게 “너는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memento mori)는 옛 성현들의 말씀이 무엇을 말하는가를 살펴보고, 자연질서에 모순되는 강요된 죽음들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오늘 우리의 세계 속에서 인간다운 죽음, 자연적인 죽음을 맞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이와 연관하여 생명의 인위적 연장의 문제, 안락사와 임종 문제 등을 다룬다. 또한 개인의 죽음 이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성서의 빛에 비추어 신학적으로 성찰한다. 우주적 종말론에서는 세계의 종말을 세계의 대재난과 파멸로 보는 묵시론적 종말론에 반하여 구약성서의 “약속의 하나님”의 전통, 메시아(그리스도) 예수의 하나님 나라 사역과 부활에 근거하여 참된 의미의 기독교 종말론, 곧 메시아적 종말론의 참 본질과 과제가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생명의 세계의 완성이 세계의 종말임을 해명한다. 여기서 세계의 종말은 세계의 “끝남”(finis)이 아니라 “목적”(telos)으로 파악된다. 이와 연관하여 한국 현대사에서 끊임없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묵시론적 종말론의 역사적 유래, 세부 내용들, 긍정적인 측면과 문제점, 예수와 후기 유대교 묵시사상의 관계 등을 밝힌다.
나아가 이 책은 경제성장에 눈이 멀어 목적과 방향을 상실한 현대 세계에 대해 역사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하나님 나라의 빛에서 제시한다. 역사의 목적은 마르크스가 약속한 “역사의 해결된 수수께끼” 곧 공산주의·사회주의 사회에서는 물론 돈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실현될 수 없다. 역사의 목적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자비가 충만하고 하나님의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하나님 나라에서 실현될 수 있다. 여기서 하나님 나라는 죄와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힌 이 세계에 대한 대립과 모순으로 기능하며, “부정적인 것의 부정”을 유발하는 역사의 변증법적 동인으로 파악된다. 그것은 역사의 모든 것을 상대화시키는 역사의 “새로움”(Novum)이다. 이 새로움 앞에서 역사는 영원한 법칙이 반복되는 윤회의 원운동(Kreislauf)이 아니라 “부정적인 것의 부정”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지향하는 변증법적 과정으로 파악된다(Hegel). 여기서 기독교 종말론의 가장 깊은 본질은 메시아니즘의 역사철학에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종말론은 “기독교 신학의 왕관”이요, 불의한 “이 세상에 대한 부정의 표현인 동시에,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향한 갈망과 희망에 관한 이론이다.”
김균진 교수가 약 40여 년 전에 저술했던 <기독교 조직신학> 시리즈를 완전히 새롭게 대체하는 필생의 역작인 기독교 신학 시리즈가 『기독교 신학 5』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기독교 신학 시리즈는 저자 본인이 평생에 걸쳐 탐구한 조직신학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그것이 마땅히 적용되어야 할 한국 사회 및 교회라는 토양에 대한 성찰과 애정을 듬뿍 담아냈다는 점에서 학문성과 현장성, 그리고 경건성을 고루 갖춘 보기 드문 작업이다. 김균진 교수는 자신의 조직신학 체계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하나님 나라 신학, 즉 메시아적 종말론이라는 주제에 입각해 국제 신학과의 대화와 더불어 한국적 신학의 길을 적극 모색한다. 『기독교 신학 5』 역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생명의 세계를 향해 이 나라의 교회와 사회가 변화되기를 기대하는 많은 신앙인들과 목회자, 신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역작이 될 것이다. 이 시리즈는 한국 개신교 신학사에 길이 남을 금자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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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론과 메시아니즘의 지평에서 본 헤겔 철학 이해

이 책은 인류의 정신사에서 관념주의 철학의 완성자로 알려진 헤겔의 사상과 그 역사적 의미를 설명한다. 저자는 학문적 체계의 방대함에 있어서는 물론 후대에 끼친 영향에서도 헤겔을 능가하는 학자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의 변증법적 사고는 철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등 학문적 영역뿐 아니라 세계의 정치와 경제 영역에 거대한 혁명을 일으킬 만큼 큰 영향을 준 카를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변증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뿐만 아니라 20세기 중엽의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학파도 헤겔 철학에 의존한다. 이 학파의 대표자인 마르쿠제, 아도르노, 하버마스 등은 탁월한 헤겔 연구자들이었다. 20세기 사상계에서 혜성과 같았던 좌파 마르크스주의자 블로호의 “희망의 철학”은 마르크스의 물질주의적·사회철학적 영향 속에서 헤겔의 변증법적 방법을 재현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기존의 거짓된 권위와 질서의 해체를 주장하는 프랑스 철학자 푸코와 데리다의 해체주의도 헤겔의 그늘 속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해체”라는 개념 자체는 바로 헤겔의 변증법적 개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도르노는 헤겔의 철학을 저장하지 않은 사상은 오늘의 시대 의식과 인간의 현실적 경험들을 바르게 파악하고 이를 다를 수 없다고 말한다.

신학의 영역에 대한 헤겔의 영향도 매우 크다. 이 땅 위에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역사의 목적으로 보는 헤겔의 역사철학은 20세기 초 종교사회주의 운동과 하나님 나라 신학 운동에 큰 영향을 준다. 칼 바르트는 헤겔을 날카롭게 비판했지만, 그의 내재적 삼위일체론과 경륜적 삼위일체론은 헤겔에게서 나온 것이다. 20세기 후반기의 대표적 신학자 판넨베르크의 “보편사 신학”과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도 헤겔의 역사철학에 크게 의존한다. 가톨릭 신학자 한스 큉은 헤겔이 없다면 키에르케고르와 바우어, 칼 바르트와 폴 틸리히의 신학, 나아가 칼 라너, 위르겐 몰트만, 일련의 프랑스와 아메리카와 독일의 하나님 죽음의 신학자들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후대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헤겔을 이해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의 책을 읽다 보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감을 잡기 어려울 때가 많다. 헤겔이 20대에 쓴 초기 문헌들, 곧 베른 시대와 프랑크푸르트 시대의 문헌들은 읽기가 별로 어렵지 않다. 이 시대의 문헌들은 평이한 문체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그가 예나 대학교에서 공적 인물로 등장하면서부터 그의 문체가 어려워진다. 예나 시대에 집필한 『정신현상학』은 참으로 난해하다. 그는 이 책에서 논리적으로 전혀 연결되지 않는 다른 생각으로 갑자기 비약하기도 하고(논리적 비약), 일상생활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는 난해한 철학적 개념과 은어와 논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매우 복합적인 내용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간략하게 언급하고,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발음은 같지만 의미가 다른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동일한 사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슬그머니 반대되는 생각을 개진하는 때도 있다. 수없이 반복되는 동일한 생각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반복되고, 문장이 너무 길어서 지쳐버릴 때도 있다. 그래서 이미 헤겔 생존 당시의 많은 학자가 헤겔의 문헌들은 의미가 분명치 않은 난해한 내용으로 가득하다고 지적했다. 그럼 헤겔은 왜 “꼬인 실타래 같은” 글들을 썼을까? 이는 헤겔이 예나 대학교에서 공적 인물로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비밀경찰의 주목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헤겔은 자기의 입장을 교묘하게 굴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그의 책은 수구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진보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보인다.

또한 그리스도 중심의 깊은 영성이 헤겔의 사상 밑바닥에 깔려 있다. 헤겔은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깊이 사색했고, 이를 통해 자신의 독특한 변증법적 사고의 방법을 발견했음을 볼 수 있다. 사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성육신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을 발견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정신의 개념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체계를 세운다. 하지만 많은 학자가 헤겔 철학의 종교적·신학적 전제와 내용들을 배제하고, 그것을 하나의 세속적 철학으로 기술한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헤겔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실패하거나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헤겔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 책은 자신의 신학적 사고를 방대한 철학적 체계를 통해 드러낸 헤겔의 사상을 “삼위일체론과 메시아니즘의 지평”속에서 추적하려는 시도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특히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이 세계 속에 있는 모든 사물 속에는 언제나 “부정적인 것”이 있다. 옳지 못한 것, 경우에 틀린 것, 거짓된 것, 불의한 것, 비인간적인 것, 악한 일들이 독버섯처럼 곳곳에 숨어 있다.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사회 모든 영역 속에 숨어 있는 부정적인 것들로 인해 갈등과 대립과 고통 속에 있다. 심지어 거룩하다는 종교의 영역,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한다는 노동조합의 영역, 시민운동의 영역에도 부정적인 것이 내포되어 있다. 정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부패에 빠지기도 하고, 나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불의한 방법과 수단을 사용하기도 하며, 내가 이루고자 하는 숭고한 이념과 목적 앞에서 나 자신의 타락과 불의는 넘어가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헤겔의 변증법에 따르면, 이 모든 부정적인 것들은 부정되어야 한다. 부정적인 것이 부정되어야 긍정적인 것이 나올 수 있다. 좌절과 포기는 해결책이 아니다. 우리는 끝까지 부정적인 것을 부정하고, “정신의 개념에 일치하는” 세계, “이성이 다스리는” 세계를 이루고자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헤겔 철학은 시사한다.

둘째, 지금 우리의 세계는 이성이 다스리는 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이기적 욕망이 지배하는 세계로 보인다. 인간의 자기중심적 욕망으로 인해 온 세계가 파멸과 죽음의 위협을 당하고 있다. 헤겔의 “부정의 원리”는 욕심과 정욕의 무한성이라는 이 “부정적인 것”의 노예가 되지 않고, 우리 자신을 절제하면서 이성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인간의 욕심과 욕정 앞에서 이성은 너무도 힘이 약하다. 무한한 소유욕과 성욕 앞에서 인간의 이성은 힘없이 무너져버리는 게 상례다. 자기의 쓰레기를 자기가 처리하는 것이 “이성”이며 “양심”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쓰레기를 슬그머니 내버리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의 이성은 인간의 이기적 욕망과 욕구를 교묘하게 정당화시켜주는 시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성이 발전한 사람일수록, 더 영악하게 이기적인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헤겔 철학은 모든 이성의 근원이신 신적 이성, 곧 “정신으로서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시사한다.

넷째, 우리는 자유의 문제가 헤겔 철학의 중요한 주제에 속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정신철학은 “자유의 철학”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신과 자유는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자유롭다”, “인간은 인간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가진다”는 헤겔의 명제는 오늘 우리의 시대에도 변할 수 없는 진리라고 생각된다. 헤겔은 인간이 인간으로 보이지 않고 돈 가치에 따라 평가되는 우리 세계의 타락한 가치관을 지적한다.

다섯째, 국가는 “하나님의 현상”이라는 헤겔의 생각은 국가는 하나님의 보편적 의지를 나타내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시사한다. 헤겔은 국가도 현실적으로 인간에 의해 건립되고 인간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그 속에 “부정적인 것”이 있음을 지적하고, 부정적인 것을 부정할 것을 요구한다. 그는 부정적인 것의 부정을 통해 정신의 절대 진리를 향해 변화되고 고양될 것을 요구한다.

여섯째, 지금 우리의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세계대전을 능가하는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한다. 벌써 수십만 명이 죽었고, 세계 경제 전체가 거의 마비 상태에 빠졌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며, “식량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오늘 우리의 세계는 미래가 없는 것 같다. 일찍이 하이젠베르크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얘기한 대로 오늘 우리의 세계는 나침반이 고장 난 상태에서 대양을 표류하는 한 척의 선박처럼 보인다. 헤겔의 역사철학은 “정신의 개념과 일치하는” 세계, 곧 하나님의 자비와 정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미래의 세계에 대한 기다림과 희망의 정신을 보여준다.

2020년은 헤겔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로, 이 책은 그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저작되었다. 이 책은 기존의 많은 헤겔 연구물들이 헤겔의 기본 전제가 되는 신학적 이해를 무시하는 한계에서 탈피하여 그의 철학적 사고의 모판이 되는 “신학적 배경과 이해”를 중심으로 그리고 헤겔의 원전들과 여러 해외 학자들과 국내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헤겔의 사상을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 대작이다. 헤겔의 사상에 담긴 정수를 가감 없이 그리고 오해 없는 이해를 원하며, 이를 토대로 헤겔과 그의 사상이 현대 사회의 문제에 가져다주는 지혜와 미래의 방향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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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년 전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헤겔의 역사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던 저자는, 그로부터 거의 반세기가 지난 2021년에 780쪽 분량의 『헤겔의 역사철학』을 출판했고, 또 그로부터 1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960쪽에 이르는 『헤겔 좌파 연구』를 세상에 내놓았다. 흡사 독일 철학자 칸트처럼 규칙적인 일과를 소화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자기 학문의 세계를 탐구해가는 저자의 초인적 의지가 아니면, 교수직을 퇴임한 이후 매년 이런 방대한 저작을 세상에 선보일 수가 없을 것이다.
헤겔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 명이다. 근대 서구 철학과 신학의 역사는 헤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이 아닐 정도로 서구 지성사에서 헤겔이 차지하는 위치와 비중은 실로 엄청나다. 헤겔의 강의실에는 독일 전역에서 모여든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꽉 찼고, 심지어 유럽 각국과 미국에서 온 지식인들로 붐볐다. 자연히 헤겔의 사상은 단순히 철학과 신학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헤겔의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은 지식인들을 가리켜 ‘헤겔의 사람들’이라고 부르며, 이 헤겔의 사람들은 크게 ‘헤겔 우파’와 ‘헤겔 좌파’로 구분된다. 헤겔 우파는 헤겔의 철학적-종교적 전제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자들이고, 이와 달리 헤겔 좌파는 헤겔의 사상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는 자들이다. 헤겔 우파는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반면, 헤겔 좌파는 기존 사회 질서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이 때문에 헤겔 좌파에 속한 인물들은 거개가 공적 활동이 크게 제한되었으며, 따라서 부득이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면서 자유 문필가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이들 헤겔 좌파에 속한 인물들이 19-20세기에 인류의 정신사와 문명에 남긴 충격은 매우 도드라진다. 헤겔의 철학은 기본적으로 절대정신의 보편성을 강조하는, 관념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을 강하게 띤다. 이에 반해 헤겔 좌파에 속한 사상가들은 현실 세계의 개별성, 물질성, 구체성, 심미성 등에 더욱 천착한다. 이와 더불어 19세기에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자연과학의 성과 역시 정신보다는 물질세계에 시선을 고정시킴으로써 헤겔 좌파에 날개를 달아준다.
본서는 헤겔 좌파를 대표하는 네 인물, 곧 포이어바하, 마르크스, 키에르케골, 니체의 생애와 사상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들이 주창한 사상의 공과를 비판적으로 따져본다. 각각의 장마다 저자 특유의 친절하면서도 꼼꼼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자칫 범신론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헤겔의 절대정신과 역사의 관계에 맞서, 신의 무한한 초월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20세기 서구 신학계의 지축을 뒤흔들었던 신학자 칼 바르트의 헤겔 비판이 갖는 의미와 한계를 짚어본다.
주지하듯 위에 열거한 사상가 모두 19-20세기의 서구 지성사뿐 아니라 인류 정신사의 한 꼭지씩 장식했다는 면에서, 고작 단 한 권의 책에 이들의 면면을 모두 담으려는 시도 자체가 무모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의 1천 쪽에 달하는 방대한 도서 한 권에 헤겔 좌파에 속한 주요 사상가들의 생애와 사상을 압축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독서의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크게 상승한다. 짧고 피상적이고 말초적인 정보가 각광을 받는, 어찌 보면 정신적으로 피폐한 시대에, 지난 2세기 동안 인류의 정신사가 어떤 도전과 응전의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족적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관해 ‘진득한’ 독서를 하기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의 참된 가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위기”의 국면을 넘어 지구 가열화로 말미암은 “생태계 재난”의 국면에 돌입하였다. 자연 생물은 물론 인간 자신이 자연재난으로 떼죽음을 당하는 일들이 전 세계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은 이런 생태 재난 사태를 초래한 원인이 성서의 창조설화에 있다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요 자연은 인간을 위한 정복과 지배의 대상이라는 창조설화의 인간중심주의가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반해 본서는 인간중심주의가 아니라 인간의 이기적 본성이 오늘날 생태계 위기의 근본 원인이며, 인간은 본래 자연의 정복자, 지배자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자연 만물과 상생해야 할 존재, 자연에 의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자연의 구성원이자 자연의 친족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드러낸다. 본서는 이에 대한 신학적 근거를 삼위일체 하나님에게서 발견한다. 삼위일체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셋으로 구별되지만 한 몸(일체)으로 결합되어 상생하는 하나님, 곧 “사랑”의 하나님을 가리킨다. 만물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것”이라면, 만물은 삼위일체 하나님처럼 사랑 안에서 상생하고자 하는 본성을 지닐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어릴 때부터 친구를 찾는다. 숲속의 새들과 산 위의 나무들도 생명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며 상생한다.
생태계 멸절 사태에 직면한 현대 사회는 마치 나침반이 망가져 대양을 표류하는 한 척의 작은 배처럼 보인다. 이 배가 언제 어떻게 파괴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형편에 있다. 강력한 이기주의와 생존투쟁과 각자도생이 삶의 법칙처럼 여겨진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우주적 파멸이 세계의 마지막(종말)일 것이라고 좌절한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계의 파멸과 폐기를 원하지 않는다. 아기를 출산한 엄마가 아기와 함께 상생하기를 원하는 것처럼 사랑의 하나님은 만물의 상생을 원한다. 이 사랑이 만물 속에 내재해있다. 친구를 기뻐하는 어린 아기들, 작은 벌이나 개미들 속에도 이 사랑이 있다. 그렇다면 세계의 마지막은 대파멸과 폐기일 수 없다. 주기도문이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세계의 대파멸과 폐기가 아니라, 만물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상생하는 세계, 죽음의 세계가 아니라 생명의 세계, “최고악”(summum malum)이 아니라 “최고선”(summum bonum)이 이루어지는 데 있다. 우리는 이 목적을 향한 기다림과 희망을 포기할 수 없다.
본서는 지구 생태계가 직면한 끔찍한 위기에 대한 분석에서부터 기독교의 종말론적 참 희망, 곧 생태계 전체의 회복과 갱신을 염원하는 신학적 전망을 방대한 문헌적 자료를 통해 집대성한 생태신학의 보물창고 역할을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김균진
부산상업고등학교(현 개성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목회 소명을 받았고,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후에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M.A.), 독일의 튀빙겐 대학교에서 위르겐 몰트만 교수의 지도로 신학박사 학위(Dr.theol.)를 받았다. 1977년부터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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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김균진 저작 전집 기독교 신학 세트(전12권)
저자김균진
출판사새물결플러스
크기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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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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