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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조선을 회개와 성령체험의 불길 속으로 몰고 간
선교사 하디hardie가 2013년, 우리에게 다시 왔다.한국 부흥운동의 아버지, 하디 선교사를 조명한 처음 소설!지금껏 역사 속 인물로만 숨겨져 온 하디 선교사가
고진하 목사의 철저한 고증과 수려한 문체, 다이내믹한 이야기story로
보다 쉽고, 보다 감동적이고, 보다 은혜로운 체험으로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소설 하디>를 출간하다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는 오는 8월 1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며 회개하는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 성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1903년 원산의 선교사 로버트 알렉산더 하디가 자신의 교만함과 영적 결핍을 회개함으로써 촉발된 원산-평양으로 이어진 대부흥운동을 기념하고, 오늘 기독교인들의 마음속에 다시 한번 회개와 기도의 불꽃을 피어오르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정작 하디 선교사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았는지 쉽게 알려주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하디 선교사에 대한 기록이 다른 선교사에 비해 풍부하지도 않고, 한국 기독교 역사에서도 원산-평양으로 이어지는 대부흥운동 또한 장로교 중심의 시각으로 기술되어 그 영향력이 축소된 느낌이다. 무엇보다 교회부흥과 성장의 주체가 되어야 할 평신도들을 감동시킬 그 무엇이 부족하다. 성회의 성공적 개최를 도울 지름길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디가 누구인지를 알리는 것이다.
<소설 하디>는 역사적 사실을 문학으로 구성한 역사소설이자 전기소설이다이 책은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쓴 가상 판타지소설이 아니다. 광범위한 분량의 책과 사료, 그 시대와 관련된 사진과 그림, 기독교역사학자들의 자문으로 이뤄진 역사를 문학적으로 승화한 역사소설이다. 그리하여 저자인 고진하 목사는 후기에서 소회를 이렇게 적고 있다.
“산과 들에 꽃망울이 벙그는 봄부터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까지 글을 매만지는 동안, 참으로 어려운 시절을 살았던 한 인간의 진실 앞에 이따금 눈물이 고이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이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꽃같은 진실은 시대를 뛰어넘는 힘을 그 안에 내장하고 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의 감수를 맡은 기독교역사학회 조이제 목사는 이렇게 말하였다.“처음 고 목사님이 소설을 쓴다고 했을 때, 과연 소설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자료도 너무 적은데다, 또 소설의 역할에 대해 회의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완성된 원고를 보고 저는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 이렇게 소설을 통해 하디가 이 시대 우리에게 다시 살아날 수 있구나, 아, 이것이 글의 힘, 문학의 힘이로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와 사건은 모두 역사적 고증을 거친 것입니다. 독자들은 이 책 한 권으로, 한국 근대 수난의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의 생생한 모습과 하디의 삶과 고뇌, 회개와 부흥의 역사를 지금 이곳 내게 재현되는 것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변화를 체험한 한 사람이 가진 영적인 힘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력을 그 사회에 끼칠 수 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문학평론가 황대성 목사는 그 책을 대하고 이렇게 말했다. 고진하는 이 시대에 몇 안 되는 진짜 시인이다. 나이 들면서는 빛을 더해가는 수필과 인도 여행기로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는 <소설 하디>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분명한 것은 고진하가 문학으로, 작품으로 독자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디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어 한국교회에 다시 ‘회개’의 화두를 던지고 있다.
<소설 하디> 생생한 역사의 현장 한가운데 서 있다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마치 1903년 원산의 부흥집회에 참석한 사람처럼, 동시대를 살고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심적 묘사나 시대상의 표현이 탁월하다. 무엇보다도 목회자인 저자의 신학적인 관점이 감상으로만 흐르지 않고 주님이 하디 선교사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말없이 느끼게 해준다. 감동을 강요할 수는 없다. 더욱이 하디를 지금 나의 식견으로 분석하는 일도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제 안의 비평가를 짐짓 무시했습니다. 자칫 비평가가 너무 많이 개입하면 소설 주인공의 삶을 훼손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죄, 회개, 성령, 부흥 같은 언어들이 이 소설을 떠받치는 중심언어들입니다. 이 언어들을 저는 오늘의 상황에서 재해석하려 하지 않고 쓴 약을 삼키듯 그냥 삼켰습니다. 재해석은 오늘을 사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소설 하디>와 “Hardie1903 성령한국” “2014년 중부권선교대회”하디 선교사를 통해 우리는, 회개란 무엇이고 진정 변화한 사람이 갖는 내적 힘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령의 능력에 대해 깨닫게 된다. 우리는 2013년 8.18 성회 시 하디를 가슴에 품고, 이후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2014년 중부권 선교대회를 향해 하디의 동역자가 되어 세상 속에 그의 신앙과 정신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로버트 알렉산더 하디 Robert Alexander Hardie(한국명 하리영 河鯉泳)1865. 6. 11~1949. 6. 30
‘한국교회 부흥의 아버지’ 로버트 하디. 캐나다 온타리오 주 세네카에서 출생한 그는 토론토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1890년 9월 독립 평신도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부산, 원산을 중심으로 환자들을 돌보던 그는 1898년 남감리회에 가입한 후 개성과 원산 및 서울로 파송을 받아 의료 및 복음전도사역을 폭넓게 펼치며 강원도 첫 교회인 지경터교회를 시작으로 고성교회, 양양교회, 강릉중앙교회 등을 설립하였다.
그러다 자신의 선교 역량 부족과 영적 능력 결핍을 뼈저리게 느끼던 중 1903년 8월 원산에서 선교사 사경회를 준비하며 성령의 강한 임재와 역사를 체험한다. 이것이 원산 부흥운동의 시작이며, 이는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계기가 되었다. 하디는 자신의 깊은 영적 체험을 간증하고 회개운동을 촉구함으로써 한국교회의 변화와 성숙, 부흥을 이끌었다.
1907~1924년 감리교협성신학교에서 교수 및 교장으로 재직하면서 목회자 양성에 힘썼고, 1935년 45년간의 한국 선교사 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할 때까지 <신학세계>, <기독신보> 등을 통해 문서사역자로서도 뚜렷하고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귀국 후에는 미국 미시건 주 랜싱에 거주하며 여생을 보내다가 1949년 별세했다.
저자의 글 중에서그동안 여러 장르의 글을 써 왔지만 소설 형식의 글은 처음입니다. 처음 쓰는 장르의 글이라 애면글면했습니다. 사실 집필 요청을 받고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몸 담아 온 어머니교회의 한 초석을 놓은 분의 삶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싶어 집필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제 안의 비평가를 짐짓 무시했습니다. 자칫 비평가가 너무 많이 개입하면 소설 주인공의 삶을 훼손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한 인물의 전기적 사실을 온전히 담아냈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일견 소설적 형식을 취한 이 책의 의도도 아니고, 교회사에 문외한인 저의 몫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죄, 회개, 성령, 부흥 같은 언어들이 이 소설을 떠받치는 중심언어들입니다. 저는 이 언어들을 오늘의 상황에서 재해석하려 하지 않고 쓴 약을 삼키듯 그냥 삼켰습니다. 재해석은 오늘을 사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글이라는 것이 쓰는 이의 시선에 간섭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산과 들에 꽃망울이 벙글기 시작한 봄부터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까지 글을 매만지는 동안, 참으로 어려운 시절을 살았던 한 인간의 진실 앞에 이따금 눈물이 고이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이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꽃같은 진실은 시대를 뛰어넘는 힘을 그 안에 내장하고 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에게 관심 갖는 이들에게 주인공의 삶은 성스런 신화이며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신화에 담긴 진실을 읽고 그 도전 앞에 도망치지 않고 자기 삶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면, 왜소한 자기를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영적인 진보도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