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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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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rhardus Vos
보스 그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았으며 어떤 업적을 남겼는가?
그는 오늘날 어떤 점에서 우리와 교회를 위한 신학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
"그는 프린스턴에 있었던 가장 뛰어난 주석가였습니다"(워필드).
"그는 거룩한 교의에 이르는 길이 기록된 성경을 조사하고 연구하는데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었습니다"(머레이)
"그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매 강의마다 대여섯개의 설교아웃라인을 가지고 강의실을 떠났습니다"(반틸)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자 하는 열의를 일으키는 사람이었습니다"(더바드)
오늘날 교회가 보스라는 위대한 인물과 그의 책들을 소화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그분의 심원한 의도대로 읽을 수 있는 진정한 성경독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보스와 보스의 책들 또한 다른 수많은 고전작가들과 고전작품들처럼, 이름은 들어보았으나 실제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의 서적들을 구입은 했으나 자세히 탐독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베토벤 옆에 있으면 보이지 않는 음악이 현실로 나타나듯이, 보스 곁에 있으면 창조의 본래 목적과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적 교제와 종말론적 안식을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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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 → 6,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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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 배우는 기도예수님과 사도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자주 했고 많이 했으며 중요하게 생각했다. 예수님과 초대교회는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기도를 했지만 한 가지 공동점이 있다. 그것은 에수님과 사도들, 그리스도인들이 기도 중에 아직 보이지 않는 길을 찾고, 기도 중에 그 길을 더욱 선명하게 보고 걸어갔다는 것이다. 기도는 경험지식이다. 아무리 정돈된 지식이 있더라도 자신이 직접 하지않으면 체들할 수 없다.
[들어가는 말]누가복음-사도행전에는 기도가 자주 나옵니다.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기도 하지만, 다른 복음서 저자는 말하지 않는데, 누가만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물에서 올라오시면서 기도하셨습니다(눅 3:21; cf. 마 3:16; 막 1:10). 제자들을 자신에게 부르시고, 그들 중 열두 명을 사도로 택하기 전에도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 6:12; cf. 마 10:1; 막 3:13). 주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산상수훈의 한 부분이지만,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제자들이 요청하여 제시한 것으로 나옵니다(눅 11:1; cf. 6:7-8).
자연스럽게 질문이 생깁니다. ‘누가는 왜 기도를 자주 말하는가?’ 물론 역사적으로 예수님과 사도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자주 했고, 많이 했으며,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cf. 행 1:14; 2:42; 6:4). 그래서 누가의 기록에 남은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에게 남다른 감수성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이야기나 초대교회 역사를 보고 들을 때, 남들이 지나치는 것을 포착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 갔을 때, 회당이 없어 “기도처를 찾았다”는 표현이나(행 16:13),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찬송했다”는 보도가 그 예입니다(16:25). 이것은 누가가 처음 복음역사에 참여한 일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cf. 16:10; “우리”).
두 가지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누가-행전의 기도 본문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누가-행전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성경을 연구하는 큰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기도에 대한 궁금증이었습니다. 기도에 성숙하지 못한 사람으로서 기도를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과 사도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기도를 했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과 사도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기도 중에 아직 보이지 않는 길을 찾고, 기도하며 그 길을 더욱 선명하게 보고 걸어갔다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삼위일체론을 쓸 때, “나는 쓰고 싶지 않다. 오히려 듣고 싶고 읽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심정입니다. 기도는 경험지식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습니다. 아무리 정돈된 지식이 있더라도 자신이 직접 하지 않으면 체득할 수 없습니다. 이 작은 책이 무언가 말하려하기보다 들으려하는 모든 사람에게 성경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기도를 실천하는 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9년 10월 21일
서재에서 김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