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순례자
청년들과 함께 떠난 순례 여정의 기록

《천로역정》이라고 번역된 책의 원래 제목은 《순례자의 진보 Pilgrim’s Process》이다.
‘진보(進步)’라는 단어를 마음의 손으로 만지작거려본다.
그래, 조금씩 앞으로 걸어 나아가는 거다. 조금씩만!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야 여행길에서는 피할 수 없는 거니까….
순례자라는 말의 영어가 ‘필그림Pilgrim’이다. 라틴어 ‘페레그리누스Peregrinus’에서 나온 말이다.
원뜻은 ‘낯선 곳에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좀 더 쉬운 영어로 번역하면 ‘ 스트레인저stranger’이다.
낯선 사람…. 뭐가 낯선 사람인가? 이 세상이 보기에 낯선 사람. 그리고 이 세상을 낯설어 하는 사람이다.
《순례자의 진보 Pilgrim’s Process》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는 함께 물었다.
‘우리는 어느새 세상에 너무 익숙해져 있지 않은가?’ ‘과연 우리는 순례자인가?’
청년들은 ‘순례자’다. 그리고 그 삶과 신앙의 ‘과정’에서 온갖 어려움과 맞부딪친다.
힘겨운 학업, 취업준비, 취업, 친밀한 관계 속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순례의 여정’으로 파악하고
끝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읽기 훈련’의 면면을 되짚어봤다.
비록 힘겨울망정 순례자라는 정체성이 있다면,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젊은 나날 기꺼이 걸을 말한 길이 ‘신앙의 길’임을 속삭여주고 싶어서.

나를 위한 신앙을 넘어
한국교회의 위기를 넘어
성숙한 그리스도인, 드넓은 품의 교회가 되다!

공동선을 이루는 교회를 위해 개인의 신앙을 빚어가는
공동체 신앙교재, 『나를 넘어서는 힘』

우리는 건강한 교회, 신뢰받는 교회, 세상과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온 땅에 이루어가는 교회를 꿈꿉니다. 이 사명은 교회의 공동체적 수고와 노력으로 이루어가야 하지만, 그 시작과 기초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성숙한 그리스도인 한 사람'입니다.
『나를 넘어서는 힘』은 '개인의 신앙'이 '공동선, 즉 모든 생명에게 좋은 일'과 연결될 수 있고 또 연결되어야 한다는 믿음 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신앙을 빚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네 가지를 말합니다. '기도, 성경 읽기, 분별, 대화'가 그것입니다. 이 네 가지는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꼭 필요하지만, 신앙에 뿌리내린 사회적·공동체적 삶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 든든히 서서, 혼탁한 세상 풍조와 가짜 가르침에 맞서 성숙한 삶과 신앙의 본질을 고요히 보여주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건강한 교회가 구성됩니다."

이 책은 신앙의 튼튼한 기본기를 위한 기도와 성경 읽기부터, 잘못된 가르침에 대한 분별, 그리고 사적이면서 공적인 신앙의 기초가 되는 대화의 연습까지, 개인의 신앙을 공동선과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걸음을 보여줍니다. 각 장은 술술 읽히는 따뜻한 신앙 이야기, 마음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활동, 여러 신앙인들의 인터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혼자서 읽을 수도 있지만 공동체와 함께 읽으며 마음과 생각, 그리고 삶을 나눌 때 더 깊은 감동과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 세우기》 시리즈
개인의 신앙, 공동체로서의 교회, 지역적·사회적 기구로서의 교회, 이 세 영역의 건강한 성장과 유기적 관계 형성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교회 희망 프로젝트〉가 기획한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총 4권이며, '이론편' 1권, '실전편' 3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이론편' 『하나님 나라, 공동선, 교회』는 건강한 교회를 위한 신학적 기초와 교회의 건강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기준 및 지표를 담고 있습니다. '실전편'의 이론적 기초가 되는 연구보고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전편'은 위에서 소개한 『나를 넘어서는 힘』,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다루는 『하나님 나라를 품은 공동체』(근간), 지역적·사회적 기구로서의 교회를 다루는 『세상의 선물이 되는 교회』(근간)입니다.
한국교회 회복을 꿈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공동체에게 이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지향하는 건강한 교회를 꿈꾸며, 이 시리즈가 맡은 소임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기획
한국교회 희망 프로젝트
한국교회가 하나님 나라와 공동선을 지향하여 시대와 호흡하고 신앙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를 소망하며 시작된 문화선교연구원의 기획 프로젝트입니다.
개인, 공동체, 사회적·제도적 기구로서 교회의 거룩함과 건강성을 회복하고 하나님 나라 실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를 돕는 것을 사명으로 합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독일어와 독일문학을,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신학과 기독교교육을 공부하는 동안 청파교회에서 성숙한 신앙 공동체의 품을 경험했습니다. 그 덕분에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즐겁게 신학공부를 했고, 2008년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여러 신학교에서 기독교교육을 강의했고 이십여 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창천교회 청년부 목사로 섬겼습니다. 20204년부터 숨빛청파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칼 바르트의 『로마서』, 에버하르트 부쉬의 『칼 바르트』(이상 복있는사람), 프리드리히 슈바이처의 『어린이의 다섯 가지 중대한 질문』(샨티), 『기독교 교양』(IVP)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