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지혜를 논하는 사람들과 이론들이 수없이 많으나 하나님은 잠언을 통해 친히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신다. 특히 이 지혜와 명철이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자요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보여주시어 그보다 더 지혜롭고 명철한 사람이 없다”고 여김받은 요셉(창 41:38,39)과 “신들의 영이 있으며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는” 자로 인정된 다니엘(단 5:14)에게 허락된 것과 같은 지혜와 명철로 불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잠언을 받고 따르는 모든 성도는 요셉과 다니엘에게 허락되었던 것과 같은 무게와 본질의 지혜와 명철을 갖는 것이며 또 그래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잠언에는 요셉과 다니엘이 경험했던 놀라운 꿈이나 이적이 등장하지 않으며 또 성도들에게 그 일을 경험해야 한다는 요구도 없다. 그런데도 요셉과 다니엘이 들었던 지혜와 명철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는 잠언 역시 하나님의 감동으로 주신 것이요 그 무게는 요셉과 다니엘이 받았던 계시와 전혀 다르지 않으며, 더 나아가 모든 성도가 필연적으로 가져야 하는 지혜는 바로 잠언에서 가르치신 길을 따라 사는 것 자체임을 알게 한다. 곧 3권 후반부에서 밝힌 대로 ‘장차 반드시 있을 영원한 심판 때 구원받을 자로 사는’ 자가 하나님께서 지혜롭다고 하시는 자요, 성도는 누구나 다 이 지혜를 얻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서문]
잠언 강해 3권은 2016년 12월 18일부터 2018년 9월 9일까지 교인들과 나눈 말씀이다. 1권에서는(1장-9장) 지혜롭게 사는 인생에 입문하는 과정에 관하여, 2권에서는(10장-18장) 지혜로운 자로 장성해가는 과정에 관하여, 3권에서는(19장-31장) 장성해가면서도 주의하고 경계하며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들에 관하여 주신 말씀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격언이나 속담의 무의미한 나열이 아니라 비유로 이루어진 각 구절이 합쳐져 문단을 이루어 문맥 안에서 영적인 원리를 말씀하심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이다.
세상에는 지혜를 논하는 사람들과 이론들이 수없이 많으나 하나님은 잠언을 통해 친히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신다. 특히 이 지혜와 명철이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자요 “하나님이 모든 것을 보여주시어 그보다 더 지혜롭고 명철한 사람이 없다”고 여김받은 요셉(창 41:38,39)과 “신들의 영이 있으며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는” 자로 인정된 다니엘(단 5:14)에게 허락된 것과 같은 지혜와 명철로 불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잠언을 받고 따르는 모든 성도는 요셉과 다니엘에게 허락되었던 것과 같은 무게와 본질의 지혜와 명철을 갖는 것이며 또 그래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잠언에는 요셉과 다니엘이 경험했던 놀라운 꿈이나 이적이 등장하지 않으며 또 성도들에게 그 일을 경험해야 한다는 요구도 없다. 그런데도 요셉과 다니엘이 들었던 지혜와 명철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는 잠언 역시 하나님의 감동으로 주신 것이요 그 무게는 요셉과 다니엘이 받았던 계시와 전혀 다르지 않으며, 더 나아가 모든 성도가 필연적으로 가져야 하는 지혜는 바로 잠언에서 가르치신 길을 따라 사는 것 자체임을 알게 한다. 곧 3권 후반부에서 밝힌 대로 ‘장차 반드시 있을 영원한 심판 때 구원받을 자로 사는’ 자가 하나님께서 지혜롭다고 하시는 자요, 성도는 누구나 다 이 지혜를 얻기 위해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의미를 드러내고자 하였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말씀을 살피며 교회에서 나누는 가운데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깨달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크다. 바라기는 하나님께서 잠언을 묵상하는 모든 성도에게 참된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시는 과정에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책이 되는 것이다.

말씀을 함께 나누며 책으로 나오기까지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회 식구들과 책을 엮느라 수고하신 노천상 목사와 김진우 성도에게, 그리고 어설픈 문장을 간결하고 명쾌하게 다듬어준 이종섭 목사와 모든 과정에 함께 수고하며 지원해준 아내에게 큰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린다.

잠언 강해 2권은 2014년 6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설교한 잠언 10장부터 18장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흐름에 따라 보면 1권의 내용에 이어서 이루어지는 과정에 대해 말씀하고 있다.
아이가 출생한 사실만으로 완성되는 인생이 없으며 부모의 책임 또한 출산으로 끝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구원 얻는 자리로 나왔다는 것만으로 끝나는 신앙도 없다.
부모는 아이가 다 자랄 때까지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아이 또한 시기에 따라 적절한 수고와 노력을 통해 성장을 자연스럽게 이뤄나가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잠언도 지혜 있는 자로 계속 살아가는 과정을 단계마다 치밀하게 말씀한다.
올바르고 건강한 신앙을 이루어 지혜롭고 총명한 자로 자라 열매 맺게 하기 위함이다.

2권은 그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밭에 심긴 나무와 같은 성도가 어떤 특징을 갖고 어떤 방식으로 자라 생명의 열매 맺는 나무로 자라가야 하는지 그 과정을 세밀히 보여주고 있다. "사람의 유전과 세상의 초등 학문(골2:8)"을 뒤로 하고 참된 지혜와 명철을 가진 자가 되어 생명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게 하려는 목적이다.

깊으신 말씀의 요지를 흐름에 따라 살피려고 하였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 설명이 미미한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아량을 구하며, 더 나아가 후배 목사들의 수고로 더욱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고 기도한다.
무엇보다 구원하신 자기 백성을 참되고 영원한 지혜와 명철로 인도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린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합당한 영광 받으시기를!

- 저자 서문 중 -

이 강해서는 전반적으로 두 가지 기본적인 원리를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첫째는, 잠언을 하나님께서 주신 비유의 말씀으로 이해하는 시각이다.
본문에서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잠언’이라는 말 자체가 ‘비유’라는 의미로 번역된다는 사실은 잠언 전체의 이해를 새롭게 갖게 한다. 얼핏 보면 일반 세상에서 회자되는 속담이나 격언 모음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만 본다면 잠언의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된다. 잠언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고, 실생활에서 발견되는 교훈을 비유로 하여 신령한 지혜를 소개하고, 그것을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참으로 더 나은 지혜임을 가리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 점에서 본 강해는, 문자적인 구절을 비유로 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교훈을 찾아가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둘째는, 잠언을 문맥을 따른 한 권의 책으로 이해하는 시각이다.
대개 잠언 말씀을 대할 때 문맥과 상관없이 어느 한 구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그 나름의 유익이 분명히 있을 것이나 그건 마치 진주목걸이의 진주 알갱이들이 하나하나 흩어져 있는 것과 같다. 본 강해는 그 흩어진 진주알들을 한 줄로 엮는 정도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 교육에 관한 지침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나오는데, 그때마다 같은 해석으로 그친다면 잠언 전체가 그저 지면을 낭비하는 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진주알이라도 제작자의 설계에 따라 엮어질 때면 그 놓인 위치에서 고유의 역할로 전체의 아름다움을 묘사해내듯이, 잠언의 같은 낱말도 고유의 원리 안에서 조금씩 다른 의미를 제공하며 그것으로 전체의 의미를 풍성하게 한다. 한 단어가 모여 한 구절을 이루고, 그렇게 모인 구절의 원리를 모아 한 문단을 이루며 지혜와 명철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형식이다. 그런 점에서 잠언을 문맥의 흐름을 따라 한 권의 책으로 보려고 힘썼다. 그렇게 볼 근거가 충분하고, 또 그렇게 살피려 할 때 앞뒤 관계를 통해 말씀이 더욱 풍성한 의미를 드러내는 것을 확인했다.



[서문]

문맥으로 보는 잠언 강해서 1권은 2012년 12월부터 우리 교회에서 이루어졌던 잠언 9장까지의 설교문이다. 원래는 이미 설교를 들은 교인들을 위한 내부교재 형식으로 편집하려 했으나, 이와 같은 시각으로 보는 자료도 한편으로는 필요할 것 같아서 부족한 설교를 책으로 내어놓는다. 이 강해서는 전반적으로 두 가지 기본적인 원리를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첫째는, 잠언을 하나님께서 주신 비유의 말씀으로 이해하는 시각이다.
본문에서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잠언’이라는 말 자체가 ‘비유’라는 의미로 번역된다는 사실은 잠언 전체의 이해를 새롭게 갖게 한다. 얼핏 보면 일반 세상에서 회자되는 속담이나 격언 모음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만 본다면 잠언의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된다. 잠언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고, 실생활에서 발견되는 교훈을 비유로 하여 신령한 지혜를 소개하고, 그것을 가지려고 애쓰는 것이 참으로 더 나은 지혜임을 가리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 점에서 본 강해는, 문자적인 구절을 비유로 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령한 교훈을 찾아가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둘째는, 잠언을 문맥을 따른 한 권의 책으로 이해하는 시각이다.
대개 잠언 말씀을 대할 때 문맥과 상관없이 어느 한 구절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그 나름의 유익이 분명히 있을 것이나 그건 마치 진주목걸이의 진주 알갱이들이 하나하나 흩어져 있는 것과 같다. 본 강해는 그 흩어진 진주알들을 한 줄로 엮는 정도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 교육에 관한 지침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나오는데, 그때마다 같은 해석으로 그친다면 잠언 전체가 그저 지면을 낭비하는 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진주알이라도 제작자의 설계에 따라 엮어질 때면 그 놓인 위치에서 고유의 역할로 전체의 아름다움을 묘사해내듯이, 잠언의 같은 낱말도 고유의 원리 안에서 조금씩 다른 의미를 제공하며 그것으로 전체의 의미를 풍성하게 한다. 한 단어가 모여 한 구절을 이루고, 그렇게 모인 구절의 원리를 모아 한 문단을 이루며 지혜와 명철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형식이다. 그런 점에서 잠언을 문맥의 흐름을 따라 한 권의 책으로 보려고 힘썼다. 그렇게 볼 근거가 충분하고, 또 그렇게 살피려 할 때 앞뒤 관계를 통해 말씀이 더욱 풍성한 의미를 드러내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이렇게 볼 수 있었던 것은 한 구절 한 구절을 치밀하게 설명하여 한 구절 한 구절이 진주 알갱이와 같음을 보여준 여러 주석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흐름으로 볼 수 있도록 발판을 놓아준 신학교 시절 스승님인 김성수 교수님의 가르침 덕분이다. 최선을 다해 그 관계를 살피려 힘썼으나 저자의 무지로 인한 부족한 설명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양해를 구한다.

부족한 목회자를 오직 말씀에 충성할 수 있도록 용납해주고, 그것으로 함께 가고 있는 교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책으로 나오게 된 것도 교인들의 전격적인 제안과 도움 덕택이다.
또 책을 엮어주신 생명나무 출판사 노천상 목사와 김진우 성도께 감사드리고, 많은 분량의 원고를 교정하는 일에 열심을 내준 아내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무엇보다 말씀 안에서 위로와 은혜를 주시고, 그리고 모두가 함께 나아갈 길을 비춰주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지혜와 명철이 한 사람에게라도 조금 더 명확히 드러나 하나님 나라를 올바로 이루어가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 것이다.

저자 신 혁
2020년 1월 3일

서울대학교 음대졸업
합동신학대학원 대학교 졸업
제자교회 (가양동 소재 )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