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성서주석 시리즈 제32권

 

기존의 마가복음 주석과 달리 마가복음에 대한 통시적이고 공시적인 주석을 시도했다. 특히 이제까지 마가복음 연구에서 등한시돼왔던 부분, 즉 공동체에게 주려고 했던 설교 내용과 권고들을 밝히는 데 강조점을 두었다.

본서는 신약성서의 중심사상 즉 신약성서를 저류하는 하나의 큰 사상의 맥을 기술코자 했다. 먼저는 신약의 중심사상을 고찰하는 것이 방법론적으로 타당한 지를 다루고, 다음은 예수, 바울, 요한을 중심으로 디다케나 파라클레시스 보다는 케뤼그마 중심으로 신약사상의 맥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그 외의 기자들에게는 이 맥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신약성서를 보다 잘 이해하고자 하며, 신약성서가 일관되게 증거하는 중심사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려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박수암 교수의 신약 주석 시리즈 중 요한복음 주석이다. 교부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요한복음을 연구한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요한복음에 나타난 유대의 많은 제도와 절기들을 언급함으로써 요한복음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여기 실린 글들은 필자가 여러 경우에 발표한 글들을 주제별로 모아 정리한 것이다. 한국성서학연구소가 지금까지 필자가 발표한 글들을 한데 모아 출판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의해왔을 때 필자는 신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능한 한 바르게 해석하여 오늘의 교계와 신학계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해온 필자의 의도에 부합한다고 생각되어 기꺼이 응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논문형식으로 쓴 글들만을 모아 보았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신약의 모든 책의 주석을 내는 것이 필자의 소원이기에 지금까지 필자가 쓴 글들은 신약 전분야에 걸쳐져 있다. 제 1부에서는 필자가 전공한 마가복음을 중심으로 공관복음과 관련된 글이고, 제 2부에서는 바울서신과 관련된 글이고, 제 3부에서는 히브리서 및 공동서신과 관련된 글이고, 제 4부에서는 요한계시록과 관련된 글이고, 제 5부에서는 신약일반, 즉 성서해석 방법론과 신약연구 및 해석사와 관련된 글들이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과 더불어 한 질(set)을 이루는 책이다. 그 둘은 서로 상권과 하권, 전편과 후편의 관계에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사도행전 연구는 이러한 점들을 고려받지 못한 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이 책은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특히 누가문서의 통일성의 입장에서 그리고 서사비평적 입장에서 쓰여졌다. 필자는 이 주석을 통해 누가의 구속사적인 신학과 누가문서의 통일성의 입장에서 사도행전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들을 알려준다. 또한 최근의 연구들을 참고하여 사도행전에 대한 좀더 바른 누가의 의도를 보여준다.

 

고린도전서는 바울의 많은 편지들 중 고린도 교회와 바울 간에 선교적, 서신적, 신학적 상호 교신 혹은 상호 왕래에 의해 이루어진 서신이다. 그것은 바울의 고린도 선교와 예루살렘 총회 훈령, 고린도전전서, 교린도 교회의 편지 등 다양한 정보 왕래와 상황 변화에 의해 생겨난 서신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서 쓰인 주석이 거의 없었다. 이 고린도전후서 주석은 바로 이런 사항을 감안하여, 고린도전서가 나오게 된 기원을 중심으로, 그 기원이 바울과 고린도 교회 사이가 좋은 관계가 아닌, 처음부터 긴장된 관계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긴장된 관계는 고린도후서 출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입장에서 쓰인 것이다.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는 서로 연결성 없는 서신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바울의 최초 서신과 최후 서신이란 점에서 연결성 있는 서신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두 문서군들 가운데서 그리스도교의 초기 형태와 발전된 형태, 묵시적 그리스도교와 제도화된 그리스도교의 대조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갈라디아서 주석은 바울의 복음의 변증이란 입장에서 쓰였다. 데살로니가전후서의 주석은 바울과 데살로니가 교인들 간의 관계 수립을 중심으로 쓰였으며, 디모데전후서, 디도서의 주석은 유대적 영지주의 이단을 배격하는 배경하에서 이단자들의 주장과 바울의 주장이 어떻게 다른지를 밝히는 입장에서 기술했다. 저자는 또한 이 주석서를 통해 교부들로부터 시작하여 오늘날의 학자들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학자들의 견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신약성서의 큰 주제, 작은 주제들을 따라 신약사상의 맥을 기술한 것이다. 저자의 앞선 책 『신약성서신학: 신약사상의 맥』이 나무의 큰 줄기를 다룬 것이라면, 이 책은 그 줄기에 붙어 있는 가지들과 잎사귀들을 다룬 것이다. 즉, 신약의 사상을 전체적인 안목에서 소주제별로 파악하고, 그 주제가 각 문서에 따라 어떻게 발전되고 다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신약의 많은 주제어 중 신학적으로 중요성이 있는 주제 117개를 선별하여 다루었는데, 신약성서 각 저자들 간에 신학적인 발전과 다양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각 주제들의 해설 상 차이점을 인정하는 방법을 취하여, 예수, 바울, 요한 등의 중요 증언들을 따라 신약의 주요 주제들을 기술하고 있다.

| 독자 대상 |
- 교리설교 혹은 주제설교를 하려는 목회자
- 신약신학의 통일성과 다양성을 알려는 신학자와 신학도
- 신약성경을 공부하려는 평신도

알기 쉽게 쓴 요한계시록 주석서
이 책은 서울장로교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한 저자가 1989년 출판한 그의 신약주석서 시리즈 중 요한계시록을 새롭게 개정증보한 것이다. 개정을 거듭하면서 저자는 필자의 해석 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견해를 같이하는 학자들과 그 근거를 밝히고 주를 달며, 독자들이 더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내용을 첨가했다. 따라서 이 책은 평신도는 물론, 계시록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신학생이나 목회자에게도 권할 만하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서울장로교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한 저자가 1989년 출판한 그의 신약주석서 시리즈 중 요한계시록을 새롭게 개정증보한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성서 가운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꼽힌다. 그것의 상징주의, 반복성, 중간에 끼어 있는 삽경, 상징과 실재의 구별의 어려움으로 학계나 교계에서 무시 혹은 소외를 당해 왔다. 마르틴 루터도 이 책에 대해 십자가가 빠져 있기에 “아무도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했으며 칼뱅은 신·구약 주해를 한 대(大) 주석가였으나 요한계시록은 피했다. 이처럼 계시록은 그것의 묵시문학적, 상징주의적 성격 때문에 학자들 사이에 해독법을 상실한 책으로 여겨져, 읽지 않고 설교하지 않는 ‘닫힌 책”이 되었다.

이로 인해 계시록은 객관적인 석의보다는 주관적인 해석을 해온 책이다. 특히나 많은 상징으로 인해 미래를 점쳐 주는 책으로 이해되는데, 즉 계시록을 문자적으로, 유대인 중심으로, 7년 대환난의 징조들을 해석하는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나 신묵시문학주의(neo-Apocalypticism)에서는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시간표로 이해하여, 현재의 사건들과 자기 마음대로 연관시켜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세대주의적 해석이 한국교회에 지배적이며, 이를 근거로 통일교, 여호와의증인, 신천지 같은 이단들이 출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들에 유의하여 저자는 교회가 과거에 어떻게 계시록을 해석했는지를 아는 것이 계시록을 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밝힌다. 즉,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계시록의 해석사를 밝힘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취할 입장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요한계시록은 단순히 그리스도교 묵시서가 아니고, 고난의 시기에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위로, 격려, 경고하려 했던 경고적 ‘설교문’으로 이해한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저자는 계시록의 배경이 되는 유대 묵시문학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통해 저자 중심의 해석을 시도한다. 이 밖에도 저자는 전통적으로 계시록을 해석해왔던 해석틀과 계시록의 구조들, 계시록의 다양한 상징들을 설명함으로 “총론”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본문주석”에서는 계시록 한 장씩을 한 챕터로 정해 주석하고, 계시록이 구약에도 깊은 배경을 두고 있는 만큼 구약의 예언서와 외경도 읽어볼 수 있도록 그 장절을 표시했다. 특별히 일곱 인의 내용을 오늘과 비교하여 적용시키려 했고, 666에 대한 세대주의자들의 해석에 관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특주란을 따로 만들었다.

여러 번의 개정을 거듭한 이 책의 처음 대상이 평신도이었던 만큼, 본서는 평신도들이 계시록을 읽을 때 말씀의 전후 관계와 의미를 쉽게 파악하고 계시록의 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전문적인 용어와 학설을 피했다. 그러나 개정을 거듭하면서 저자는 필자의 해석 체계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견해를 같이하는 학자들과 그 근거를 밝히고 주를 달며, 독자들이 더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내용을 첨가했다. 따라서 이 책은 평신도는 물론, 계시록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자 하는 신학생이나 목회자에게도 권할 만하다.

창세기 3:15, 12:1-3을 기점으로 하여, “남은 자의 구원”이란 주제로 “성경의 맥”을 논한
성경 해설서 및 신·구약 입문서(入門書)


[머리말 중에서]

성경은 일반 역사가 아니고 구속사이기에, 신·구약 사이에는 두 성경을 저류하는 “맥”이 있다. 이 맥을 알고 그 “맥”과 관련지어 읽을 때 바르게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 구약과 신약은 그림자와 실체, 모형과 원형의 관계에 있으며, 그 가운데는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하나도 없기에(사 34:16), 신약이 없이는 구약의 의미를 알 수 없고, 구약이 없이는 신약의 배경을 알 수 없다(히 11:40). 본서는 창세기 3장 15절, 12장 1-3절을 기점으로 하여, “남은 자의 구원”이란 주제로 성경의 맥을 논한 책이다. 막연히 성경을 읽어서는 저자가 의도한 바를 알 수 없다. 성경은 지도해 주는 자가 있어야 알 수 있는 책이다(행 8:32). 그러나 성경의 중요한 맥이 “남은 자의 구원”이라는 것을 알고 읽으면, 읽는 사람 자신이 남은 자가 되어, 자신을 반성도 하며, 자신이 빚진 자가 되어, 사명자도 된다. 본서는 성경을 하나의 역사서로 읽지 않고(이성), 구속사로 읽게 하기(영성) 위함이다. (중략)
이 책은 구약성경의 주제와 그 맥을 알고자 하는 자, 구약성경 저자의 강조와 핵심이 어디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목회자, 신학생, 성경을 공부하고자 하는 평신도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특히 평신도들이 성경을 읽을 때 본서를 놓고 같이 읽으면, 그 글의 의도를 알면서 읽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성경, 특히 구약을 알고자 하는 자의 입문서(入門書)가 될 것이다. 본서는 일종의 성서 해설서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본과 졸업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B.A.)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영어학, M.Ed.)
미국 웨스턴신학교 대학원 신약학 석사(Th.M.)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낙스대학 대학원 신약학 박사(Th.D.)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교무처장, 학장 대행, 신학대학원장, 대학원장,
모스크바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역임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1998년도 우수학술도서 문화관광부 지정상
교육부장관 표창, 장한 동문상

저서
· 신약주석 시리즈
『요한계시록』, 『공동서신』, 『산상보훈』, 『요한복음』, 『히브리서』,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옥중서신』,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살전-딛』(이상 대한기독교서회)

· 신약학 일반
『마가복음 13장과 마가복음』, 『신약연구개론』, 『신약성서신학: 신약사상의 맥』, 『신약성서해석론』, 『신약신학주제사전』, 『신약설교단상』

역서
『잠언 (상)/(하)』(풀핏성경주석), 『열왕기(상)/(하)』(카일-델리취 구약주석), 『신약 석의 입문』(다나-글레이즈 저)

화갑기념논문집
『신약성서의 바른 해석: 오늘의 신약연구와 신약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