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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는 잠언의 명령은
신약의 가장 큰 계명인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나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대위임령만큼이나 강한 호소력이 있을까?잠언에는 “지혜를 얻으라!”는 온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초대와 부르심이 담겨 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초대에 응하는 일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세에서부터 시작되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 된다고 잠언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라는 내용이 잠언에 스무 번 가까이 나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그분을 경외하여 그분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삶이야말로 성경이 말하는 지혜로운 삶인 것이다.
지혜의 교훈을 듣고 순종하라는 동일한 부르심이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비유(마 7:24-27)에도 나온다.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지혜로운 사람들은 곧 “나[예수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들이다. 이들은 마치 견고한 바위 위에 집을 지은 것과 같아서, 삶의 거센 폭풍우를 능히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도 무심히 흘려버리고 만다. 그들은 마치 모래 위에 집을 지은 것과 같아서, 폭풍이 몰려올 때 그 삶이 산산이 흩어지고 만다.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걷다: 잠언』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잠언의 가르침을 좇아 하나님의 길로 걸어갈 수 있는지를 폭넓고도 간결하게 제시한다. 잠언의 첫 아홉 장에 담긴 여러 주제에 관심을 집중한 뒤, 잠언 31장 본문과 기타 실제적인 주제들을 다루는데, 이 접근 방식은 성경 전체의 빛에서 잠언 저자의 의도를 좇아 잠언을 읽고 경험하는 데 도움을 준다.
벤저민 퀸은 그 과정에서, 잠언의 전체적인 일관성과 통일성도 짚어 주고, 잠언의 지혜로운 여인의 외침과 사복음서의 예수님의 가르침을 연결하여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의미를 파악하게끔 돕는다.
[출판사 서평] 기독교백화점에 가면 짤막한 성경 구절이 인쇄된 학용품들이 가득하다. 필통에는 잠언, 노트에는 요한복음, 크레파스에는 로마서가 한 구절씩 박혀 있다. 아마도 구약에서는 잠언이, 신약에서는 요한복음이 제일 많이 인용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걷다: 잠언』에서는 잠언을 이렇게 한 구절씩 떼어서 읽거나 암송하는 방법, 혹은 잠언 본문을 작은 단편들로 쪼개서 날마다 한 구절씩 묵상하는 것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잠언을 들여다보라고 조언한다. 그렇게 단편적으로 잠언을 읽는 방식은 잠언 자체의 일관성이나 성경 전체의 이야기에서 그 책이 지니는 의미, 또는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을 예견하는 책으로서 그것이 가진 신학적 깊이를 헤아리는 데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 벤저민 퀸은 잠언의 메시지를 전하고 가르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잠언의 통일성을 파악하는 일이라고 본다. 지혜 문학 중 특히 잠언은 하나님이 그분의 창조 세계에서 행하시는 일들을 중요시하며, 이에 따라 각 시대와 지역, 그리고 인간 역사의 의미를 강조하는데, 이처럼 독특한 책을 다룰 때는 그에 걸맞게 독특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잠언의 내용과 문학적 양식을 민감히 살피면서, 성경 전체의 폭넓은 맥락과 가르침에 비추어 잠언의 의미를 헤아려 나가는 방식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예를 들면, 잠언에 나오는 ‘지혜로운 여인’의 초대와, 신약에 나오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연결한다. 지혜로운 여인은 짐승을 잡고 포도주를 혼합하여 상을 갖추고 성중 높은 곳과 네거리, 성문 여러 출입문에서 오가는 모든 사람을 소리쳐 부르며, 와서 함께 식사를 나누자고 초대한다. 그 잔치에서 그녀는 영원한 생명을 베풀어 준다. 그리스도의 부르심도 이와 동일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능력이자 지혜이신 분으로서, 자신과 함께 영원하고 풍성한 생명의 식사를 누리도록 우리를 초대하신다. 주님의 그 생명 가운데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지혜가 세상에서 다시 확립되며 그 백성의 삶에서 계속 확장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지혜로운 여인과 예수님은 모두 세상을 향해 다음과 같이 초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리 와서 나를 먹고 마시라. 내게는 참된 생명과 그 길이 있으니, 이는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영원히 이어지게 될 것이다.” 저자는 히브리서 6장이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심을 알려 주듯, 잠언 9장은 하나님의 지혜이신 그분이 우리의 영원한 음식이 되심을 확언해 준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이러한 시각을 따라 잠언을 읽다 보면, 잠언이 예수님의 사역을 예견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잠언에서 그리는 지혜의 본성과 역할, 그리고 지혜가 잠언 전체와 성경의 다른 부분에 어떻게 연관되는지, 세상과 특히 성도들의 일상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지혜의 여정을 시작하고, 삶의 전 영역에서 부지런히 그분의 길로 걸어가기를 바란다.
[이 책의 특징]- 지혜의 관점에서 잠언 전체를 개괄한다.
- 지혜가 무엇이고 하는 일은 무엇이며 그것이 잠언 전체와 성경의 다른 부분에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살핀다.
- 지혜가 모든 시대와 지역에 걸친 성도들의 삶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를 알려 준다.
- 우리가 어떻게 잠언의 가르침을 좇아 하나님의 길로 걸어갈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 매일 잠언을 한 구절씩 읽고 묵상해 나가는 방식이 아닌, 잠언 전체를 통일성 있게 들여다보는 방식을 소개한다.
- 잠언의 지혜로운 여인과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 사이의 필수적인 연결 고리를 성경적으로 해석한다.
- 잠언을 읽고 가르치는 일에 대한 조언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 각 단원마다 함께 토의할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소그룹 교재로 적합하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 시리즈 01 하나님께 소리치고 싶을 때: 욥기
02 십자가와 보좌 사이: 요한계시록
03 신비를 엿보다: 다니엘
04 무대 뒤에 계신 하나님: 에스더
05 왕을 버리다: 사사기
06 기도의 심장: 누가복음
07 소외된 이들의 하나님: 룻기
08 함께 세상으로: 사도행전
09 우주의 시작: 창세기 1-11장
10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되다: 고린도전서
11 어둠을 끊어 내다: 고린도후서
12 하나님의 가족으로 해방되다: 출애굽기
13 하나님을 알도록 초대받다: 신명기
14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걷다: 잠언
“하나님의 말씀은 변화시킨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말씀>이라는 제목과 이 시리즈만의 특징은 바로 이에 대한 확신에서 비롯되었다. 이 시리즈는 2017년 6월 『하나님께 소리치고 싶을 때: 욥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성경 각 권 개론서 열세 권을 출간했으며, 이 책들 모두 골고루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시리즈는 성경 각 권의 배경과 핵심 주제뿐 아니라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다루는, 이론과 실제가 균형 잡힌 성경 개론서다. 책임 편집자인 철학·종교·신학 교수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는 세계의 유수한 학자들과 함께 각 권의 주요 주제를 찾아내어 그 매력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문맥을 세심하게 살피며 내용을 설명한다. 시리즈 각 권은 그 결과, 독자에게 참신한 통찰력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주제별 성경 연구서로 자리 잡았다. 이제 열네 번째 책으로 『하나님의 지혜 안에서 걷다: 잠언』이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는 성경을 읽고 가르치고 설교하는 일에 도움을 준다.
- 시리즈의 특징
* 성경 각 권의 문맥 이해
* 성경 각 권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주제별 연구
* 독자의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돕기 위한, 개인적인 사례와 일상적인 어조
* 개인 혹은 그룹 성경 공부를 위한 적용 질문 수록
* 개인 성경 통독을 돕기 위한 성경 권별 개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