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려는 그 치열한 씨름이 ‘인생의 답’이 된다
청년을 넘어 전 세대의 마음을 설레게 한
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목사의 facebook편지설래임. 말씀설(說), 올래(來), 임할임(臨)
말씀이 임해야 우리 인생에 꽃이 핀단다.‘설래임’은 청년사역연구소 대표인 이상갑 목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대의 청년에게 보내는 편지의 이름이다.
말씀설(說), 올래(來), 임할임(臨). ‘오늘 말씀이 내게 임하다’의 의미를 가진 이 편지는 많은 청년을 넘어 전세대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메마른 뼈처럼 절망의 골짜기를 방황하던 많은 청년들과 성도들이 설래임을 통해 ‘말씀이 와서 임하는 경험’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소생시키고 회복시키는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시대 최고의 미전도 종족, 한국 청년들 저자인 이상갑 목사는 청년사역에 목숨을 건 사람이다. 그는 무학교회에서 청년대학부사역을 자그마치 10년이나 해왔으며 현재는 청년사역연구소 대표이기도 하다. 그가 처음 청년대학부를 맡았을 때 ‘이 시대 최고의 미전도 종족’이 바로 한국의 청년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공동체에서의 섬김이나 성경공부커녕 예배 참석마저도 들쑥날쑥한 청년들을 보며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아 정죄하고 비판했었지만, 그들을 찾아가 심방하고 끊임없이 함께 소통하며 어우러지는 가운데 우리 시대의 청년들을 둘러싼 만만치 않은 현실을 보게 되었다. 연간 천만 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 각종 스펙을 요구하는 사회, 대학을 졸업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정규직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생존의 문제로 떠밀리듯 각종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 직장을 전전하며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혹은 자포자기에 머문 청년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흉년의 때, 광야 같은 인생에서 오직 말씀이 답이다! 저자는 흉년의 때, 광야 같은 인생길을 빨리 겪게 된 청년들에 대한 긍휼한 마음이 솟구쳤다. 자신 또한 어두운 터널 같은 청년의 시기를 보낸 경험이 있기에... 저자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막노동과 각종 알바, 그리고 창고에서 박스를 정리며 트럭 보조로 일해야만 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남들보다 뒤늦게 25살에 들어간 신학교에서는 뭐하나 내세울 것 없는 부족함 투성이로 자신감은 바닥을 쳤다. 또한 38살이 될 때까지 시원스레 풀리지 않는 결혼 문제로 고뇌의 시간을 보냈던 순간도 있었다.
이때 하나님께서 주신 처방전은 ‘설래임’ 즉 말씀이 임하는 경험이었다. 일을 할 때는 1평 남짓한 작은 방에서 박스를 쌓아서 책상과 의자를 만들고 추우면 옷을 몇 겹씩 입고서 성경을 읽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삶으로 연결하고 적용하면서 가슴 뛰는 삶이 시작되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설래임과 함께 미래를 꿈꾸고 하나님 한 분만 의지한 채 숱한 장애물을 뛰어 넘은 경험이 있기에 저자는 지금의 청년들에게의 삶에도 설래임, 즉 말씀이 임하는 경험이 인생의 답이 된다고 조언하는 것이다.
스피릿이 스펙을 이긴다저자는 이 책에서 스펙이 좋은 청년보다는 스피릿이 좋은 청년이 되라고 강조한다. 스펙은 부모님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요소가 많지만 스피릿은 오직 하나님 앞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청년들의 인생을 구성하고 있는 직장과 일, 비전과 진로, 연애과 결혼, 그리고 신앙생활과 공동체 그리고 우리의 인생 전체에 대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을 말씀에 비추어 전하고 있다.
특히 흉년의 시대, 비록 청년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의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3포세대니, 5포세대니, 이제는 꿈과 희망조차도 포기하는 7포세대니 하는 언론의 언어유희에 세뇌되지 않도록 깨어 있으라고 강조한다. 그때마다 다시금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성공이 목표가 아닌,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 앞에서 말씀을 삶으로 살아 내려는 그 치열한 씨름이 인생의 목표이자 답이 되며, 그 인생에는 반드시 꽃이 핀다고 강조하는 저자의 외침은 청년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귀한 도전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