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내용은 본래 내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커버넌트신학교(Covenant Theological Seminary)에서 22년 동안, 그리고 플로리다의 포트 로더데일(Fort Lauderdale)에 있는 낙스신학교에서 7년 동안 가르쳤던 조직신학의 강의 내용이다. 이 강의들은 위의 두 학교의 M. Div. 과정의 필수 코스를 위해 쓰였다. 지난 15년 이상 동안 나는 학생들에게 글로 쓰인 강의안 형태로 강의를 하였다. 이러한 접근법을 택함으로써 나는 강의에서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다룰 수 있으며, 학생들은 복잡한 노트를 작성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서도 내 강의의 기본적인 내용을 완전히 소유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강의의 내용들을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첫 번째 이유는, 나의 학생들이 수년 동안 수백 번도 넘게 그렇게 하기를 권유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각 장들을 읽어 나가는 현재 나의 독자인 당신은 실제적으로 나의 신학교 강의실에 앉아 있으며 또한 하나님 마음 안에 있는 큰 그림을 밝히려 시도하는 나를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큰 그림이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한 분 하나님께서 성경 안에서 인간들의 영원한 구원과 영적인 유익을 위해 우리들에게 계시해 오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이 책을 보다 많은 청중들에게 제공하는 두 번째 이유는 개혁신학 전통에 입각하여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조직신학 분야에서 한 권으로 된 (새로운) 기본 교과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루이스 벌코프(Louis Berkhof)가 쓴 「조직신학」(Systematic Theology)이 존경할 만하고 신뢰할 만 하지만 다소 오래되었기 때문에 찰스 핫지 부자(Charles and A. A. Hodge)나, 워필드(Benkamin B. Warfield), 존 머레이(John Murray), 베르까우어(G.C.Berkouwer)등과 같은 신학적 거인들로부터 나온 지식으로써 벌코프의 책을 보충해야만 했다. 더 이상 필요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보완한 조직신학이 나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신학자들의 최고의 통찰력을 이끌어 내려 했고, 성경적 목적에 맞는 조직신학을 설명하려는 근본적인 책임을 완수하려고 노력해 왔던 자로서 그들의 신학 분야에 참여하려 시도했다. 물론 나는 그 시도가 성경적이고 흥미 있다는 점에서 나의 "조직신학"이 개혁 신앙을 가르치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를 소망한다. 만약 누군가 자신의 학생들을 위해 "간절히 찾고 있던 것"으로서 이 책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으로써 나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나는 충분히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 저자 서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