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여자에게 보내는 마흔 곡의 플레이리스트와 에세이
7년간 집필되어 마침내 세상에 태어난 글로, 오랫동안 예술 수업을 해 온 저자의 음악적 경험이 마흔 개의 음원 QR코드와 함께 보관되어 있어 독자에게는 또다시 자신만의 풍경과 경험을 열어 주는 음악적 독서를 일으킨다.
동시에 저자의 클래식 구독 서비스인 <그림책과 클래식 페이퍼>의 주옥 같은 글이 발췌되어 있기도 한 이 책은 『연인』, 『나도 안아 주면 좋겠다』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다.
저자는 나이가 들며 ‘인생을 이만큼 살아왔는데 앞으로의 인생은 또 어떤 빛깔과 가치로 채워 가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서 ‘누려 온 것을 놓아 주고 비우며 다시 한번 채움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갈망에 대한 답으로서 오랫동안 멈춰 있던 집필을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마흔이 훌쩍 넘어 책의 후반부가 완성되었다.
“그저 모든 글은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던, 음악과 예술 안에 살고자 애썼던 아주 작고 소박한 제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소박한 인생 안에서 바흐를, 모차르트를, 베토벤을, 백건우 선생님을, 요요마를, 톨스토이를, 존 루이스를, 글렌 굴드를, 막스 리히터를... 인생의 각기 다른 시점에서 많은 예술가들을 만나며 깨닫고 느끼고 극복했던 기록들이지요.”(프롤로그 중에서)
많은 곡을 알고 여러 연주회를 찾아다니기보다 진정한 예술적 경험을 주는 한 곡이면 충분하다고 말해 주는 저자는 프라이빗 음악 살롱의 문을 열어 예술이 일상 안으로 들어오는 기쁨과 진정한 행복에 대한 수업을 이어 왔다.
그리고 그 모든 수업의 소재가 된 자신의 예술적 경험을 매우 솔직하고 아름답게 담아 낸 마흔 편의 글에는 자신에게 음악적 경험을 불러일으킨 실제 그 음원과 명음반을 QR코드로 담아, 독자에게도 동일하게 그 경험이 재현되도록 했다. 책을 통해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있는 곳에 예술 선생님으로 찾아가는 것이다.
톨스토이 작품을 읽으며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 왈츠 2번>를 떠올린 그녀는 결혼 후 7-8년차 즈음 되는 여자들의 삶에 대한 외로움과 아름다움을 사색했던 경험,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을 감상하며 두려워 직면하지 못하던 자신의 내면을 안아 주었던 경험, 고등어를 굽던 평범한 저녁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쇼팽의 <녹턴>을 통해 마음이 이상해지며 눈을 감았던 경험, 라디오 부스에서 라이브로 연주한 용재 오닐의 <섬집 아기>를 들으며 담담하지만 애절한 감정을 느꼈던 경험은 읽는 이들 역시 자신의 깊은 곳 진짜 감정과 만나 그들만의 일상이 음악으로 인해 진정한 풍요로움을, 내면 안에 가질 수 있도록 이끈다.
이렇게 공감과 직면, 그리고 극복하도록 하는 예술의 힘은 그녀의 글 한 편 한 편으로 전해져 크게 다를 것 없는 독자들의 삶에 섞여 들어가 이전과는 다른 풍경이 되고 새로운 사색을 펼치게 하는 것이다.
불면의 밤을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한 막스리히터의
앨범과 인터뷰 영상을 담고, 감정이 엉키고 마음이 복잡할 때 다시 균형을 잡게 해 주는 묘약인 바흐의 <평균율>은 직접 연주하여 독자에게 선물하고 있는 저자의 플레이리스트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이가 있는 그대로 자신의 삶을 꽃 피우며 살기를, 조금 더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느끼게 한다.
그것은 그녀만 할 수 있는 예술 수업이며, 독자는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이 책은 바로 나를 위한 편지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출판사 리뷰]세상의 모든 여자에게 보내는 마흔 곡의 플레이리스트와 에세이
“예술이 일상에 보내 오는 사랑과 보살핌의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클래식 구독 서비스와 프라이빗 음악 살롱을 열어 일상 속으로 예술이란 소재를 가져오고, 자신만의 고유한 클래식 수업으로 삶의 진정한 행복을 전해 온 예술 선생님이자 에세이스트 임에스더의 8년 만의 신작이다.
긴 시간 예술 수업의 소재가 되었던 자신의 일상적 예술 경험을 7년이란 시간에 걸쳐 집필한 마흔 편의 글은 많은 여성의 깊은 공감을 얻기 충분한 매우 솔직한 글이다. 동시에 이 책의 가장 특별한 점은 자신에게 음악적 경험을 통해 진짜 감정을 직면하고 새로운 사색을 펼쳐 준 클래식 연주와 플레이리스트를 QR코드로 함께 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독자에게도 동일한 경험을 불러일으킨다.
누구보다도 다정한 예술 선생님인 저자의 글을 읽고 그녀가 제안하는 음악을 열 때 독자가 머무는 공간이 바로 예술 아틀리에가 되는 것이다.
예술과 일치하는 일상을 살고자 끝없이 삶을 전환하며 살아온 저자가 세상의 모든 여자에게 보내온 편지인 이 책을 읽으며 독자는 알게 될 것이다. 내 삶이 음표 하나하나에 귀한 의미가 부여된 한 편의 예술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