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는 사랑을, 남편에게는 존경을

"궁극적으로 결혼은 배우자와의 관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다."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에베소서 5장 33절

'어? 내가 말을 잘못했나?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나오지?
'이 사람은 도대체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긴 한 거야?'
'난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같은 한국어로 이야기해도 사람마다 이해하는 정도가 다르다. 특히 성별이 다른 남녀 사이, 그중에서도 많은 대화가 오가는 부부 사이라면 더욱 그렇다.
많은 부부가 의사소통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 서로 상대방의 말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생겨난 갈등은 진짜 문제를 넘어 대화법 자체 때문에 상처가 커져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예방하려면 아내는 남편의 모국어인 "존경어"를 배우고, 남편은 아내의 모국어인 "사랑어"를 배워야 한다.

[출판사 서평]
에머슨은 결혼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세 가지 사이클이 있다고 설명한다. 악성 사이클과 활력 사이클, 그리고 상급 사이클이다. 배우자가 보내는 메시지의 참뜻을 오해하고 갈등을 일으키게 되는 악성 사이클에서 벗어나 활력 사이클로 가기 위해서 아내는 남편의 욕구를, 남편은 아내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에머슨은 남편에게 있는 욕구를 C-H-A-I-R-S(Conquest[정복], Hierarchy[계급], Authority[권위], Insight[통찰], Relationship[유대], Sexuality[성욕]), 아내에게 있는 욕구를 C-O-U-P-L-E(Closeness[친밀감], Openness[솔직함], Understanding[이해심], Peacemaking[평화], Loyalty[충성], Esteem[존중])로 요약한다.

그러나 이 책이 가장 말하고 싶은 사이클은 배우자가 자신이 바라는 욕구를 채워주지 않더라도 무조건 사랑하고 존경하는 상급 사이클과, 부부가 의사소통하는 데 가장 필요하고도 선한 본보기인 예수님의 대화법이다.

사랑이라는 공기호스로 숨 쉬는 아내와 존경이라는 공기호스로 숨 쉬는 남편이 서로 상대방의 공기호스를 밟지 않으려면, 상대방 처지에서 말하고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래서 에머슨은 결혼생활에서 경험한 사건을 생생하게 묘사할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연을 소개하여 실제로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예수님은 어떻게 이야기하시는지 보여주어 부부 사이에 성경적으로 올바르게 행해야 할 의사소통 모델을 제시한다.

“상급 사이클은 아내가 얼마나 존경하는지와 관계없이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남편이 얼마나 사랑하는지와 관계없이 남편을 존경하는 아내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경외로 배우자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상급을 주신다. 즉 이들의 행동 동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