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치하와 한국 전쟁의 궁핍함 속에서
중국 땅에 전 세계 최대의 성경 인쇄소를 설립하고
 6,000만권의 성경을 보급한
해방 후, 최초의 선교사 최찬영이 들려주는 복음 이야기

선교는 내 것이 아닌 주의 것을 붙잡는 것입니다.
말씀을 붙잡고, 영혼을 붙잡고, 열방을 붙잡는 것입니다.
내 잔이 넘치는 비결, 주의 것을 붙잡는데서 시작됩니다.
작은 내 손을 펼 때 주의 큰 손이 우리를 붙잡아 주십니다.

 최찬영 선교사  
 
최찬영은 해방 후 최초로 1955년 아내 김광명과 함께 대한예수교장로교총회에서 태국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태국과 라오스성서공회 총무를 역임했고, 1979년부터 1992년 은퇴하기 전까지 아시아인 최초로 성서공회 아시아 ㆍ태평양 지역 총무를 맡아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쓰임 받았다. 그는 교단이나 한국이라는 국가를 초월하여 아시아의 선교사로, 더 나아가 세계 선교사로 사역했다. 주목할 만한 사역 내용은 중국 남경에 애덕기금회를 통해 성경 인쇄 공장을 세워 중국어와 그 밖의 소수민족의 언어로 성경을 발행한 것이다. 2008년까지 6,000만권 이상의 성경을 인쇄 보급하였으며, 이는 세계 문서 선교 역사에 길이 남을 사역으로 평가된다. 현재 그는 미국 풀러선교대학원에서 한국선교학부 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2009년 귀국하여 부산에 머물며 GEDA 인터내셔널 총재로 섬기고 있다.

[본문 중에서]
“37년간 선교사로 일생을 보내고 은퇴하시는데,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 볼 때 후회되는 일은 없습니까?”
이 질문을 받고 지난 날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신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나는 힘주어 한마디로 내 생각을 표현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그렇다. 내게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얼마나 놀라운가! 부족하고 연약한 그릇을 지금까지 써 주셨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때 어떤 사람이 이런 짓궂은 질문을 했다.
“다시 한 번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또 선교사로 나가시겠습니까?”
나는 부드럽지만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다시 태어나서 선교사의 생활을 그대로 할 수만 있다면, 조금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다시 선교사의 길을 가겠습니다.”
순간 모두가 숙연해졌다. 그저 서로를 돌아보며 고요하고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미래를 아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기회를 주신다. 순종할 수 있는 기회와 불순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 인생은 참으로 놀라운 인생이 된다. 연약한 그릇을 강하게 하시고 우둔한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천한 자를 존귀하게 하신다. 많은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한 자는 하늘의 별처럼 빛나게 된다. 그 생명 길을 걷는 자는 복되다. 복 되도다.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의 발이여!

[대상독자]
- 선교 훈련을 받고 있거나 선교를 앞둔 자
- 한국 교회 기독교 역사에 관심이 많은 자
- 신앙생활의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자
- 삶과 신앙의 균형을 소망하는 자
- 선교사, 선교단체, 교회, 목사, 평신도

[독자의 Needs]
-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명하신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된다.
- 전도, 선교, 아웃리치, 단기, 장기 선교를 계획, 준비하는 이들에게 선교사적 사명의식을 고찰한다.
-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도전의식을 준다.
- 나만 바라보는 미숙한 신앙에서 세계와 열방을 바라보는 장성한 분량의 신앙을 다지는 초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