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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리 말]

만물의 찌끼만도 못한 죄인을 들어 하나님의 거룩하신 강단을 지키게 하시고 부서지기 쉬운 시간들을 모아 서재에 앉아 하나님의 말씀을 강해할 수 있도록 섭리역사하신 하나님께 엎드려 감사드리오며 그 성호를 찬양하옵니다.
수년 전에 에베소서와 갈라디아서를 묵상하면서 강해 출판하였고, 수년 동안 사랑하는 우리 시온성교회 성도들에게 창세기를 강해하면서 은혜의 깊은 세계에 잠겼던 자료들을 모아 이번에 창세기를 상중하 세 권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누구보다도 나의 가장 사랑하는 아내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고, 우리 시온성교회 성도 모두의 정성된 기도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저는 창세기를 골방에서 연구하였으나 창세기 속에서 구원의 광명한 세계를 보게 되었고, 신관 우주관 인류관 구원관에 이르는 아름다운 현관문들을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바람은 이 책을 여는 모든 독자들이 확실한 신앙의 기준위에위대한 믿음의 세계를 창조해 나가시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미국에 이민하여 오랫동안 교민목회에 정열을 바쳐왔습니다. 각박한 이민 생활에 찌든 영혼들이 이 책을 통해서 놀라운 창조적 역사를 만들어 나가게 되기를 손모아 비는 바입니다.
창세기의 저자는 모세입니다. 그것은 율법서의 내증이나 외증에서도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창세기는 계보 세대 기원 생성 출생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천지창조, 족장들의 계보 등이 소개되면서 구원계시의 장을 활짝 열어주고 있습니다.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해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다신론이나 범신론이나 무신론을 절대부정합니다.
족장들과 이스라엘을 통해 범죄 타락한 인간들을 여인의 후손을 통해 구원하실 계획을 완성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내용은 태초의 역사(1:1-11:32)와 족장들의 역사(12:1-50:26)지만 전체의 흐름은 구원의 역사입니다.
강해방법은 미숙한 성도라고 할지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었습니다. 되도록 딱딱한 신학적인 면을 피하면서 이해되고 은혜받을 수 있도록 부드럽게 한 것입니다.
또한 문자해석과 함께 역사적 근거 위에 해석하여 오늘날 우리의 삶과 연결시키도록 시도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적 성경이 현재적이면서 미래의 소망의 문턱으로 이끌어갈 것입니다.
끝으로 이 책은 강해 및 설교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교회에서 성직자들의 외치는 설교에서 받는 은혜 못지 않게 이 책에서 얻어지는 풍성한 은혜가 독자들의 영혼을 만족하게 하리라고 믿습니다.
이 책이 읽으시는 모든 사랑하는 독자 제위의 생애에 위대한 변화를 주어 삶이 기름지고 윤택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로스엔젤레스 시온성교회 제단에서
저자 박 종 안

머리말 / 3
추천의 글 / 5
아브람의 후사(15:2-5) / 11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15:6) / 17
무엇으로 알리이까? (15:7-11) / 23
하나님의 예고 (15:12-21) / 30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잘못 (16:1-3) / 36
아브람의 실수 (16:4-6) / 43
여호와의 사자 (16:7-16) / 50
열국의 아비 (17:1-8) / 57
할례를 받으라 (17:9-14) / 63
사래의 개명과 아들의 이름 (17:15-22) / 69
세 사람의 방문 (17:23-18:8) / 76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18:9-15) / 84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18:16-21) / 91
가까이 나아가 (18:22-33) / 98
두 천사의 방문 (19:1-11) / 105
지체하는 롯과 그의 가족들 (19:12-17) / 112
내 주여 그리 마옵소서 (19:18-23) / 119
소돔 고모라의 멸망 (19:24-29) / 126
롯과 두 딸의 부끄러운 수치 (19:30-38) / 132
아브라함과 사라의 거짓말 (20:1-7) / 139
아비멜렉과 아브라함 (20:8-14) / 145
약속의 아들 출생과 성장 (21:1-8) / 152
이스마엘의 추방 (21:9-21) / 159
브엘세바의 언약 (21:22-34) / 168
그를 번제로 드리라 (22:1-2) / 175
아브라함의 삼종신앙 (22:3-10) / 183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22:11-19) / 191
리브가의 혈통 (22:20-24) / 198
사라의 죽음과 장례 (23:1-20) / 205
이삭의 결혼 준비 (24:1-9) / 211
엘리에셀과 리브가의 만남 (24:10-27) / 218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 (24:28-53) / 226
시집가는 리브가 (24:54-67) / 233
아브라함의 죽음 (25:1-11) / 242
이스마엘의 족보 (25:12-18) / 248
이삭의 쌍둥이 아들의 출생 (25:19-26) / 254
장자의 명분을 팔고 사고 (25:27-34) / 262
흉년에 그랄로 간 이삭 (26:1-11) / 272
이삭이 판 우물 (26:12-25) / 279
아비멜렉과 화친한 이삭 (26:26-35) / 291
언제 죽을지 알지 못하는 이삭 (27:1-4) / 297
리브가와 야곱의 계책 (27:5-14) / 303
장자의 축복을 받은 야곱 (27:15-29) / 309
에서의 통곡 (27:30-40) / 318
쌍둥이 형제의 불화 (27:41-46) / 325
밧단아람으로 가는 야곱 (28:1-9) / 331
벧엘 광야에서의 꿈 (28:10-15) / 338
야곱이 서원하여 가로되 (28:16-22) / 347
야곱이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9:1-8) / 353
야곱과 라헬의 만남 (29:9-14) / 360
야곱의 이중결혼 (29:15-30) / 366
레아가 낳은 네 아들 (29:31-35) / 373
라헬과 레아의 경쟁 (30:1-13) / 380
레아와 라헬의 자식들 (30:14-24) / 387
야곱과 라반의 노임계약 (30:25-36) / 395
야곱의 사업정책 (30:37-43) / 402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31:1-16) / 409
야곱의 귀향과 라반의 추적 (31:17-25) / 417
라반과 야곱의 싸움 (31:26-43) / 424

기독교는 “책의 종교”, “성경의 종교”라고도 말한다. 성경은 기독교의 자랑스러운 경전이다. 성경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도해 주며 우리를 하나님의 의와 진리로 인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도록 한다. 신학자 헬만 바빙크(Herman Bavinck)는 그의 저서 <개혁 교회의 교의학>(Gereformeerde Dogmatiek)에서 “성경은 자증적(自證的)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신앙의 최종적 기초이다. 어떤 사람이 왜 당신은 성경을 믿느냐고 묻는다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믿는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한걸음 더 나아가 어떻게 성경이 하나님 말씀임을 믿느냐고 묻는다면 더 이상 대답할 수가 없다”고 했다. 두고두고 음미할 만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성경의 권위를 어떻게,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이느냐 하는 문제는 논리보다는 신앙의 영역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서를 받아들이고 믿는 일은 성도의 신앙적 결단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성경전서는 한 권으로 되어 있으나 내용으로는 구약, 신약 66권으로 이룩된 책임을 잘 알고 있다. 그 중 일반적으로 구약이라고 부르는 책은 이스라엘이라는 특정한 민족의 역사적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책으로서 그들의 민족 종교인 유대교의 경전이었다. 구약은 분량도 많고, 내용도 역사적인 기록이 많고, 단순치가 않아서 기독교인 중에서도 신약성경보다 못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태도이다. 구약이 그 짝인 신약과 합하여 본질적으로 다른 어떤 책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 곧 신적 권위를 가진 책이기 때문이다.
특히 개혁신앙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중심적인 기초로서는 성경 가운데 창세기보다도 더 중요한 책은 없다. 창세기는 세계의 창조주이며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창조와 인류 구원의 행위,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창세기 강해집이 출판되었다.
본 창세기 강해집의 저자인 박종안 목사는 이미 갈라디아서, 에베소서의 강해집을 출간한 분으로서 오랜 목회생활과 신학교 강단에서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창세기의 주석서가 아닌 강해집을 내어놓았다.
저자는 창세기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하고 싶어한다. 어려운 창세기를 쉽게 풀이하여 들려주고 싶어한다. 요즘 강단의 설교의 추세는 문어체(文語體)가 아닌 구어체(口語體)라 하던가?
어느 편에 치우침이 없이 복음적으로 성서를 바르고 쉽게 전하려는 저자의 노력을 깊이 사고 쉽다. 잘 요리한 맛있는 음식상처럼 본서가 한국 교회 강단에 입맛을 돋구는 영의 양식이 될 것을 확신하며 동역자들과 성도들게 일독을 권한다.

김상우 목사(Litt.D., Th.D.)
California Union University
구약학 교수/교수부장
목회자 성경연구회 회장
크리스천포스트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