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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서문]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조류학자였던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은 “나는 종교음악을 작곡한다. 하지만 이 음악은 언제나 새소리, 우주, 별과 같은 자연을 향한 경외심으로 가득하다.”라고 했습니다.

누군가 제게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나를 설레게 하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란 질문을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책”이라고 대답하렵니다. 돌이켜보면 필자는 책 읽는 독자였고, 서적계에서는 책을 팔았고, 출판계에서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은 일상의 한복판에서 창조주와의 소박한 만남을 기록한 것입니다. ‘나무’를 통해, ‘여행’을 통해, ‘믿음의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문학’을 통해, ‘자연’을 통해 다양한 물질과 대상에 깃든 창조주의 숨결과 은혜의 흔적을 기록했습니다.

아무쪼록 무명 작가의 글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외심으로 가득하고’또한 ‘창조주와 대화’를 하는데 이 책이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독자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회복의 통로가 될 수 있다면 기쁨이 더할 것입니다.


[발문중에서]

이종전 박사
인천기독교역사문화연구원 원장

《자연과 나무가 건네는 위로》가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많이 기뻤다. 그것은 작가 조유성님의 일생을 통해서 만났던 사람, 나무, 자연, 문학작품들 가운데 그의 기억 속에 또렷한 편린으로 남아있어 간직하고 싶고, 나누고 싶고, 그리고 마음에 새겨 함께하고 싶은 이야기가 잘 담겨있기 때문이다.
조유성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을 그의 평생에 만난 것들에 대한 기억, 사유, 의미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그냥 거기에 있는 나무들이지만 그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나무가 그 자리에서 경험했을 사람, 역사, 관계, 의미를 찾으면서 그 나무와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작가를 만날 수 있었고, 독자로서 나는 작가를 통해서 그 나무와 함께했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같은 것을 대하면서도 사람마다 다른 생각과 의미를 발견하고 느낀다. 이 책은 조유성 작가를 통해서 깨달음과 느낌, 분위기 있게 고운 이야기를 곱게 담고 있다. 작가는 이 글에서 자신이 찾았고 사람과 자연, 역사, 그리고 인간의 창작품들을 만나면서 발견한 지혜와 의미와 가치를 나누고 있다.

머리말

발 문

Chapter 1. 어느 그리스도인의 탐목기(探木記)
Chapter 2. 어느 그리스도인의 여행
Chapter 3. 어느 그리스도인의 인물탐구
Chapter 4. 어느 그리스도인의 문학 기행
Chapter 5. 자연, 그리고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