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가이드(New Testament Guide) 신약성경에 관한 연구서와 주석서들은 참으로 많다. 그러나 신약성경에 대한 최신 연구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이되 신학생들이 부담 없이 저렴하게 구입할 만한 가격,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책, 그것이 바로 신약성경 가이드의 출판 목적이다. 그 외에도 이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신약성경 각권의 내용에 대한 개론 2.중요한 이슈들에 대한 균형 있는 소개 3.문화적,역사적,사회적,신학적 관점에 대한 조명 4.현대 독자들의 성경 본문 이해를 돕기 위한 제안들 5.함께 소개된 참고문헌 목록을 통한 다른 권위 있는 문헌들과의 연결 이 시리즈의 저자들은 학문적 전문성뿐 아니라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교수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시리즈의 편집 책임자는 WBC주석 중 에베소서를 저술한 A.T.Lincoln이다. 그는 현재 캐나다의 터론토대학교 위클리프대학 신약학 교수로 있다.

[본문 88-92 '2.지도자들에 대하여' 중에서...]
(1) 바울
목회서신은 바울을 하나님의 명령 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위임된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제시한다(딤전1:1;딤후1:1;딛1:3;qlry. 고전1:1;고후1:1;엡1:1;골1:1; 그리고 롬1:1; 고전1:1; 갈1:15의 '부름을 받은' 것과 대조하라. 비교. 딤후1:9).
서신들이 포함하고 있는 그의 대리자에게 주는 지침은 그의 권위를 암시한다. 피오레의 연구는 특히 초기 바울서신에서 그의 모범을 특별한 문제들과 관련시키지만, 그러나 목회서신에서는 일반적인 권면과 더 연관시킨다는 것을 특별히 지적하면서, 초기 바울서신과 목회서신에서 바울을 모범으로 언급하는 것을 사이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설명한다.
게다가 각각의 목회서신은 바울의 모습을 약간 다르게 소개한다. 디모데전서에서 바울은 그의 '합법적인 아들'(legitimate son, 1:2, 18)로, 디모데에게 지킬 것을 위탁한(6:20) '옳은 가르침'의 바로 그 보증인이다. 따라서 바울은 '사도'뿐만 아니라 '선포자이고 교사'였다(2:7; 사도들과 선생들을 구분하는 고전12:28과는 대조하라).
바울의 교훈에 순종하는 것은 디모데를 선한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으로 만드는 것이다(4:6). 누구든지 다른 것을 가르치는 자는 부도덕한 죄인처럼 소개되고(6:3-5), 바울은 이미 몇 사람을 그들이 배운 것을 훼방받지 않게 하려는 관점을 가지고 사탄에게 내어 주었다(1:20). 이 바울은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과(예. 1:11;3:15; 비교. 살전4:3), 성령이 후일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4:1) 설명할 수 있다. 바울이 공표한 속한 시일 내의 공동체 방문에 대한 희망은 그의 교훈에 대해 복종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3:14;비교. 고전16:3;고후12:14-15,20-21;13:1-2,10).
그러나 바울은 전에는 무지한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와 그리스도 예수가 인내하고 사랑했던 자들을 훼방했고 핍박했고 모욕했던 '죄인 중에 괴수'였지만, 그리스도 예수가 구원할 모든 죄인들의 모범이 되게 하려고 긍휼을 입은 자로 표현된다(1:12-17). '죄인 중의 괴수'였던 이러한 바울의 모습은 그가 자신을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고 언급한 고전 15:9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언어와, 그리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고 언급한 엡3:8을 대조시킨다.
헬라의 도덕적 권고(예. Diogenes Laertius 9.78)에서는 보편적으로 발견되지만 신약성서에서는 딤후 1:13과 오직 여기에서만 쓰이는 단어인 '본보기'로 그를 제시하는 것은, 모든 죄인들에게 훼방하지 않고 본받도록 용기를 제공한다(1:20). 역사적 사례는 가설적 사례보다 도덕적인 훈계를 위해서 더 효과적인데, 이는 그러한 급격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더욱이 바울은 살아계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서 수고하고 분투하고(4:10;예. 고후11:27)환경에 상관없이 '자족'하는 본보기(6:6-8)로도 제시된다.
디모데후서에서 바울은 또한 디모데가 성령의 감동으로 말미암아 '바른 교훈'을 지키고(1:13-14) 다른 믿는 자들에게 전해 준 보증인이다. 참된 가르침의 전수에 대한 관심은 헬라 작품들에서 드러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예. Diogenes Laertius, The Lives of Eminent Philosophers의 전체). 그러므로 디모데후서 역시 바울을 '사도'뿐 아니라 '선포자와 교사'으로 부른다(1:11). 그러나 디모데후서는 매우 온화하고 더 개인적인 서신이기 때문에, 디모데를 하나님의 목적과 은혜로 말미암아 거룩한 부르심을 공유하는(1:9), 바울의 '사랑하는 자녀'로 소개한다(1:2).
그들의 관계, 그리고 바울과 그의 다른 동료들의 관계는 '서로의 돌봄'으로 나타난다(1:3-5,16-18;4:10b-13,19-21).따라서 이 서신에서 나타나는 몇 개의 부정적인 예들은 그의 가르침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바울을 배신한 사람들의 것이고, 그가 용서한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1:15;4:10a,14,16). 그 예로, 친구뿐만 아니라 적대자들도 함께 한다고 제시하면서, 디모데에게 알렉산더를 주의하라고 경고한다(4:15).
그러나 바울이 그의 투옥과 임박한 순교 상황에서 복음을 위해 받는 그의 고난보다 더한 것은, 동료 교사(1:8,16;2:3,9;4:5-8)나 아니면 단지 동료 성도로서 고난에 참여했던 디모데를 위해 모범이 되는 것으로 채택된다(1:8,16;2:3,9;4:5-8). 왜냐하면 모두가 고난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3:12;비교. 빌1:7,14,16,28-30).
바울은 그의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디모데와 다른 동료들에게 그의 모범을 따르도록 촉구한다(1:8,12,16-18;4:11-13;비교. 빌1:20).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의 모범 이후에,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인내의 모범이 된다(1:12;4:16-18).
그는 가르침, 행위, 결심, 믿음, 참음, 사랑, 고난, 인내의 바로 그 모범으로 제시된다(3:10-12;비교. 고후6:4;11:23-25;12:12). 4:6-8에서 그는 그의 사역을 충실하게 끝마치고 있다고 의식하면서 순교를 맞이한다. 그리고 그는 심판날에 그를 기다리는 보상을 기대한다. 이것은 감동을 주며 영감을 제공하는 하나의 상이다.
디모데 전서처럼 디도서는 디모데후서의 온화함이 부족하다. 그러나 이 편지는 바울과 그 동료들 사이의 상호 후원과 애정에 관한 생각을 여전히 표현한다(3:12-15). 디도서는 바울의 '참 아들'에게 발송된다(1:4). 바울은 하나님의 선민들에게 영생의 소망을 가져오고 더 나아가서 '믿음'과 '진리의 지식'을 선포하므로, 하나님으로 부터 위임된 사도요 선포자로 소개된다(1:1-3).
더욱이 바울의 믿음과 소망은 '우리는'(we)과 '우리를'(us)이라는 언어로 그들과 디도를 동화시키는 본보기로 제시된다. 그래서 '우리는'이전에는 어리석고 불순종했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했다(3:3-7). 이것은 아마 이 부분이 '우상숭배'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명일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누릴 축복된 소망을 기다리면서, '우리가' 불경건하고 세속적인 정욕을 포기하도록 훈련시킨다(2:12-13;1:2).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구원하려고, '우리에게'그 자신을 제공했다(2:14). 이 고안은 때대로 다른 목회서신에서도 사용되지만(예,딤전4;10;6:7-8;딤후2:11-13), 물론 그것들은 디도서가 일련의 명령에서 하는 것처럼 더 일반적으로 '나'와 '너'를 구별한다(1:5,13;2:1,2,3,6,7,9,15;3:1,8,9,10,12,13,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