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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그의 얼굴 빛을 가리우시고 자녀된 우리를 어둠 즉 암흑 같은 영적 상태 가운제 버려 두실 때,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어둠 가운데서 우리는 어떻게 행해야 하겠습니까? 본서는 이사야서 50장 10, 11절의 말씀을 통해 이러한 질문에 분명한 해답을 제시해 줍니다. 토마스 굿윈은 이 책에서 어둠 속을 걷는 빛의 자녀들을 정죄하거나 단지 기도하라는 식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상황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어둠은 무엇인지, 그 동인은 무엇이며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답변과 이해를 제공해 줍니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동인에서든 어둠 속을 걷는 것과 같은 상태에 있다고 생각될 때, 또 언제든지 그런 상태에 있게 될 때, 그것으로 인하여 자학하거나 자포자기하기보다는, 오히려 굿윈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바른 이해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경외와 순종, 그리고 회복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대에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책들에서는 맛볼 수 없는 폭넓은 기초 지식과 내용의 풍요로움이 담긴 이 책이 어둠 속을 걷는 빛의 자녀들에게 가장 적절한 영적인 유익과 회복, 강건함을 줄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본문 20-25, '제1장 하나님의 자녀도 어둠 속을 걸을 수 있다는 교리' 중에서]

1. 하나님의 자녀가 어둠 속을 걸을 수 있는가?

이사야서 50장 10, 11절 말씀의 의미를 이런 식으로 이해하게 되면 거기서 전달되는 몇 가지 명제들이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처음으로, 그리고 중요하게 의도된 의미는 바로 이것입니다. 즉 진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도 빛이 없는 어둠의 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도 어둠의 상태에서 오랫동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을 더 자세히 설명하고 본문을 근거로 이 위대한 요지를 철저히 파헤치며 어둠 속을 걷는 하나님의 자녀의 상태가 어떤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 내기 위해, 우리는 먼저 이 장에서 '흑암 중에 행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2. '흑암 중에 행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1) 죄라는 어둠 가운데 사는 것
요한일서 1장 6절에 따르면 죄와 불신앙 가운데 사는 것이 어둠 가운데 행하는 것입니다. 즉 알려진 범죄나 알려진 의무의 태만에 머무는 것과 어둠의 일들을 계속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그런 사람에게 빛이신 하나님을 믿도록 격려하지 않으셨고 사도가 말하듯이, 그리스도와 그런 어둠 사이에는 교제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그런 사람을 '여호와를 의뢰하여' 범죄하는 자(미3:11)라고 질책합니다.

더군다나 본문은 현재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에게 순종하는 사람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만일 그들이 앞에서 말한 의미에서 흑암 중에 행한다면,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한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2) 무지라는 어둠 가운데 사는 것
요한복음 12장 35절에서처럼 무지 가운데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럴 경우 빛이 없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없고 그에게 순종할 수 없습니다. " 지식 없는 소원은 선치 못하고, 발이 급한 사람은 그릇하느니라" 고 솔로몬은 말했습니다.(잠 19:2) 따라서 이런 의미에서 '흑암 중에 행하는' 것은 '그 마음의 허망한 것'(엡4:17)을 수반합니다.

3) 실패와 슬픔이라는 어둠 가운데 사는 것
실패와 슬픔 가운데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는 종종 흑암이 실패와 슬픔의 의미로 사용되곤 합니다. (전 5:17) 반대로 빛은 '보기에 즐거운 일'을 뜻하기 때문에, 위로를 나타냅니다(전 9:7)

그리고 우리가 이 본문을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다음 구절에 나오는 반대 되는 본문, 즉 "너희가 너희의 피운 횃불 가운데로 들어갈지어다....너희가 슬픔 중에 누우리라"는 말씀에 의해 입증됩니다.

4) 슬픔의 종류와 슬픔의 원인
어떤 종류의 슬픔을 당하고 왜 슬픔을 당한다는 말입니까? 이런 슬픔이 외적인 재난 때문에 생겨난 것일까요? 아니면 마음과 양심의 내적 고민 때문에 생겨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솔로몬이 구별해서 말하듯이, 인간의 일상적인 허물 때문에 생겨나는 것일까요? 아니면 상처받은 마음에서 생겨난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1) 이 슬픔은 사람들에게 공통된 약점이라고 불리는 외적인 불행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외적인 불행은 이 세상의 일 때문에 생겨나거나 이 세상 사람들 때문에 생겨납니다. 흑암 중에 행한다는 것이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사 59:9) 저 역시 이런 해석을 배제하지 않지만, 이런 의미에서만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불행을 당했을 때에도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뢰함으로써 가장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해석할 때는 그 말씀과 문맥이 지닌 가장 넓은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외적인 불행이 본문 말씀의 유일하거나 중요한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에 빛이 있고 위로가 잇다고 언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빛이 없다' 즉 위로가 없다는 말을 덧붙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학자들이 말하듯이, 빛이 조금도 스며들지 않은 완벽한 어둠이란 없습니다. 단순히 외적인 고난으로 인한 철저한 어둠은 없다는 말입니다. 외적인 고통은 벌어진 틈을 완전히 차단하여 빛이 들어올 수 없을 만큼 그렇게 보편적으로 마음을 에워쌀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하나님의 백성이 가장 큰 외적인 어둠 가운데 행할 때, 그들의 심령 속에 가장 큰 빛이 들어오곤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언급된 상태는 빛이 전혀 없는 어둠의 상태입니다.

(2) 이 본문은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있는 것으로부터 그들의 심령이 확신을 얻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다는 느낌의 부족에 따른 어둠과 두려움의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어둠은 마음과 정신의 내적인 고통,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며 내 죄를 용서해 주신다는 확신의 부족으로 이해됩니다.

예를 들어 시편 88편 6절에서 시편 기자는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기 위해 이 문구를 사용합니다. 이 문구를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여기서 처방된 치료제가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맡기는 것, 하나님께 의뢰하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 안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서 그는 고통을 당하고 있고 어둠 중에 거하며 또한 설득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치료제로 제시된 믿음이 중요한 목적으로 간주된 것입니다.

둘째, 본문 앞의 구절들에서 선지자는 칭의에 대해 말합니다. (사 50:5-9) 칭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의 인격을 받아들이십니다. 이 구절들에서 선지자 혹은 선민의 인격을 입으신 그리스도께서는 칭의에 대한 확신을 표현한 것입니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뇨?"

사도 바울도 로마서 8장 32, 33절에서 칭의와 관련해서 또 칭의의 승리에 찬 확신을 표현하기 위해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33절) 그리고 그 말은 참된 성도들의 이름과 인격에도 적용됩니다.

그러나 진실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만 이런 확신을 지니지 못한 불쌍한 영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 말을 들으면 고통만 가중되기 때문에, 또 그런 확신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 흑암 중에 행하여" 마치 선지자는 그런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 같습니다.

"비록 네가 편안하다는 확신이 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아라. 너는 믿음을 지키고 너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그리스도와 하나님께 있는 자비를 의지하라. 즉 너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를 바라라. 그러면 너는 하나님을 믿게 될 것이다.

셋째, 이 말씀은 4절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사야는 본문 바로 앞의 구절들에서, 하나님께서 그를 위로하기 위해서 그에게 칭의에 대한 확신을 주셨다고 말한 것처럼, 4절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이사야는 오랫동안 흑암, 즉 어둠 중에 행하다가 지친 사람들의 복된 상태를 보여 줍니다. 거기다가 그는 그들에게 이런 어둠에서 빠져 나와 다시금 위로를 회복하는 길을 밝혀 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모든 말씀 중에서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이보다 더 위로가 되고 더 적절한 말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내적인 어둠과 심령의 고통, 그리고 칭의를 적용하고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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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머리말

서론

제1부
제1장 하나님의 자녀도 어둠 속을 걸을 수 있다는 교리
제2장 빛이 없이 어둠 속을 걷는 사람의 상태
제3장 성령의 사역의 범위와 정도
제4장 어둠 속에서의 고통의 동인인 우리 자신의 심령
제5장 어둠의 동인인 사탄, 우리 안에 있는 어둠을 통해 다가와 시험하고 지배함

제2부
제1장 첫번째 타락한 원리
육적인 이성 위에서 사탄은 어떤 작용을 하는가?
제2장 두번째 타락한 원리
양심의 가책 위에서 사탄은 어떤 작용을 하는가?
제3장 세번째 타락한 원리
정욕와 타락한 정서 안에서 사탄은 어떤 작용을 하는가?
제4장 사탄에 관한 강론의 결론

제3부
제1장 하나님께서 왜 그의 자녀들을 어둠 가운데 두시는가?
- 예외적인 세 가지 사례
제2장 하나님께서 왜 그의 자녀들을 어둠 가운데 두시는가?
- 일반적인 사례들
제3장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깨닫도록 자녀들을 어둠 가운데 두심
제4장 자녀들을 어둠 가운데 버려 두심은 믿음을 달아 보기 위한것
제5장 은혜를 증폭하고 타락을 깨뜨리기 위해 자녀들을 어둠 가운데 두심

제4부
제1장 적용, 어둠에 거하는 자와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는 자
제2장 보다 깊은 고통 가운데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열 가지 지침
제3장 본문에서 추론할 수 있는 또 다른 세가지 교리

제5부
제1장 빛 가운데로 활보하는 어둠의 자식들이 스스로 세운 의
제2장 외적인 위로의 불을 돋구는 악인들의 연료와 풀무

지은이 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