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이야말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영원한 목표!
토마스 아 켐피스가 인용한 성경을 안내하고 고전의 출처를 밝혀, 더욱 생생히 살아난 원저자의 의도!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a Kempis가 세상을 떠난 지도 이미 550년이 넘었다. 하지만, 그가 남긴 기념비적 저술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다섯 세기를 넘어선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여전히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다. 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의 새로운 번역을 통해서 마침내 선한청지기 출판사의 “기독교 명작 베스트” 시리즈의 트릴로지(Trilogy)가 완성되었다. 『천로역정』,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그리스도를 본받아』가 바로 그것이다.
이 3대 기독교 고전은 학식 깊은 신학자나 많은 양들을 돌보는 목회자, 그리고 신실하게 주를 섬기는 성도들을 막론한 온 교회의 사랑을 받아왔다. 실로 기독교 영성의 전통을 떠받치는 위대한 고전의 반열에 올라선 작품들이다.
이번 번역은 무엇보다도 여러 라틴어 판본을 대조하여 최대한 원문의 의미를 살리면서도 읽기 쉽게 다듬었다는 데에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좀 더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고심하였다.
1420년대 중반에 라틴어로 출간된 이 책은 15세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이미 네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1,000번 이상 쇄를 거듭했다고 알려져 있다. 출간된 당대에 이미 수많은 신앙인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친, 고전이 될 운명을 타고난 책이다.
저자 토마스 아 켐피스는 성경을 잘 알았을 뿐만 아니라, 고대의 철학과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에는 그의 이러한 지성과 독서력, 그리고 깊은 영성이 집약되어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아우구스티누스나 토마스 아퀴나스와 같은 교회의 위대한 스승들의 글이 인용되어 있을뿐더러 아리스토텔레스, 세네카 등 고대 철학자들과 오비디우스 같은 고대 시인들의 작품까지도 녹아들어있다. 이번 역본은 이러한 고대 문헌의 인용 부분을 풀어 설명하면서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그들의 글을 신앙적 맥락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주석을 제공한다.
원문의 의미를 최대한 살려낸 선한청지기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통해 성도님들이 영적 고전을 읽는 기쁨과 감동을 경험하게 해드리고자 한다. 이 고전을 펼쳐 읽는 동안에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당신의 백성을 찾아오셔서 말씀하시며 그들과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새롭게 대면하게 되리라 믿는다.
[출판사 서평]누구나 쉽게 읽고 은혜 받을 수 있는 고전,『그리스도를 본받아』마크 트웨인에 따르면, 누구나 그 책을 말하지만, 정작 읽은 이는 없는 책을 가리켜 고전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오랫동안 많은 성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널리 읽혔다. 문장마다 깊은 감동과 강한 영력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학식의 높고 낮음과 무관하게 주를 따르고자 하는 어느 누구에게나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힘이 있다. 당장 아무 데나 펼쳐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잠깐만 읽어도 영혼에 불을 밝혀주는 구절들과 조우하게 된다. 애초에 경구 모음집 형식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세련된 교양의 품격이 가득한 고전, 『그리스도를 본받아』하지만 『그리스도를 본받아』가 고전이 된 이면에는 고전다운 품격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름 아닌 교양의 품격이다. 저자 토마스 아 켐피스는 수도사이자 교양인이었다. 그는 성경과 기독교 고전에 대한 이해 못지않게 희랍 고전에 대한 조예 또한 깊었다. 성경에 대한 직간접적인 인용들과 더불어 기독교 고전과 희랍 고전들을 인용하거나 암시하는 대목들이 여러 군데 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그야말로 고전다운 고전이다. 혹은 고전 이상의 고전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지식 없는 이라도 쉽게 읽을 수 있지만, 학식 있는 이라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운 작품인 것이다. 더욱이 현대의 독자들로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의 이런 측면을 충분히 알기가 쉽지 않다.
독자 친화적으로 구성한 『그리스도를 본받아』의 새로운 번역이번 선한청지기 역본은 바로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본문과 관련된 성구의 장절을 병기해놓았고, 또한 고전의 인용과 그 맥락에 대해 안내하는 주석을 제공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역사신학자 정원래 교수(총신대)의 친절한 해제도 첨부했다. 문자 그대로 독자 친화적인 구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애초에 번역문 자체가 가능한 부드럽게 읽히도록 고심했다. 이번 번역은 기존 기독교 명작 베스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삼았다. 『그리스도를 본받아』는 이미 국내에 여러 번 번역, 소개되었다. 그 번역들도 나름의 장점과 개성들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선한청지기에서 출간한 이번 역본은 최대한 독자 친화적으로 기획된 것이다. 그저 이 새로운 번역으로 한국 교회의 성도들이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