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멈추지 않는 소명의 길
부르심에 순종하며 비전을 따라 사는 삶캐나다 밴쿠버에 1998년 설립된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이하 VIEW)에서 지난 20여 년간 많은 사역자, 교사, 의사, 직장인들이 공부하고 졸업했다. 이제는 다양한 직장과 삶의 영역에서 세계관적 사역을 감당하는 졸업생들을 만날 수 있다. 양승훈 교수의 VIEW 은퇴를 기념하며, 그간의 사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28명의 동료와 제자들이 쓴 글을 모았다.
지난 20여 년간 VIEW가 설립되고 운영되기까지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VIEW를 경험하고 그곳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에 더 섬세하고 진솔한 VIEW의 역사이다.
양승훈 교수의 소명을 따르는 삶은 멈추지 않고 에스와티니에서 계속되고 있다. 한국과 세계 각지에서 졸업생들이 펼치는 다양한 기독교 세계관 운동은 VIEW의 귀한 열매이다.
본서는 짧고 압축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역 현장에서,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기독교 세계관적인 적용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구체적이고 섬세한 통찰력과 경험과 지침을 제공할 것이다.
1부는 현재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비전을 따라 늘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는 양승훈 교수의 삶을 잘 보여주는 글 다섯 개를 모았다. 1997년 VIEW를 설립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교수직을 그만둘 때의 위기의식과 두려움, VIEW를 경영하며 하늘나라 철밥통으로 사는 데서 오는 기쁨과 포만감, 치열하고 정직한 연구 끝에 창조과학회를 떠나야 했던 학문적 소회, VIEW 20주년을 맞아 VIEW 원장직을 전성민 교수에게 물려줄 때의 이임사, VIEW 교수직을 은퇴하며 새로운 소명을 따라 에스와티니로 떠나는 소식을 담은 글이 담겨 있다. 마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할 땅으로 떠나는 아브라함의 삶을 연상시킨다.
2부는 기독교 세계관 운동과 VIEW라는 맥락에서 함께 동역하고 사역했던 분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소회를 담은 글들을 모았다. VIEW 첫 강의를 담당하셨던 전광식 교수를 비롯해 최근 VIEW에서 연구년을 보냈던 류동규 교수, 사역 초기부터 깊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동역하는 박상은 원장, 학문함의 길을 삶으로 경험하고 배운 제자, VIEW 교수로서 가까이 경험하고 느낀 소회를 담은 최종원 교수의 글 등이 실려 있다.
3부는 한때 VIEW 공동체성의 산실이었던 VIEW 국제센터(VIEW Global Centre, VGC)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VGC는 VIEW의 공동체성을 만들어가는 데 매우 중요한 공간이었다. VGC가 필요하게 되었던 배경, VGC 설립 과정, 리모델링과 관리, 그리고 그곳에서 이루어졌던 많은 사역과 만남들, VIEW에서의 공부, 공동체적 사역, 더불어 함께하는 열정적인 경험들과 사역 이야기를 모았다.
4부는 VIEW의 첫 졸업생으로 기독교 세계관 운동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는 CTC 기독교세계관교육센터 유경상 대표의 글로 시작해 VIEW에서 배우고 익힌 것을 교회, 회사, 학교, 선교지에서 목회자로, 직장인으로, 교사로, 작가로, 사업가로 펼쳐내는 졸업생들의 다양한 사역을 소개한다. 기독교 세계관이 빠질 수 있는 전체주의의 위험을 생각해 볼 때 4부에서 느낄 수 있는 삶의 자리와 기독교 세계관 이해의 다양성은 의미심장하다.
특히 에필로그에는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라는 주제의 전성민 교수(현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의 글이 실렸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은 2020년 가을부터 세계관 및 평화학 목회학 과정을 시작했다.
“기독교 세계관은 인간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여전히 보존하시는 이 세상이 하나님께 의미가 있으며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야 되는 세상이라고 알려주는 세계관이 되어야 한다. 이런 세계관을 가질 때, 우리는 진정으로 내 경계 너머 타인과 대화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세계관은 무엇보다 ‘평화의 세계관’이라는 말로 아우를 수 있다. 요컨대 2022년이라는 상황에서 한국 교회와 복음주의가 추구해야 할 기독교 세계관은 평화의 세계관이다.”라는 화두로 시작되는 이 글은 에필로그이자 VIEW 25주년을 향하는 VIEW의 새로운 시작이다. VIEW를 통해 한국 기독교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한다.
[양승훈 교수 소개]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 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교(Eswatini Medical Christian University)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경북대 사대 물리교육과를 졸업하고, KAIST 물리학과에서 반도체 물리학을 연구했으며(MS, PhD), 졸업 후 곧바로 모교인 경북대학교 사대 물리교육과 교수로 재직했다(1983~1997). 대학에 근무하는 동안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과학사(MA)를, 위튼대학에서 신학(MA)을 공부했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창조론, 기독교 세계관 공부에 뛰어들었다. 1997년 기독 학자들의 모임인 사)기독학술교육동역회의 파송을 받아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VIEW)을 설립, 운영(1997~2021)하면서 창조론과 세계관 분야의 강의와 글을 쓰는 데 주력했다. 2021년 8월 에스와티니 기독의대(EMCU) 총장으로 청빙받아 비전과 열정으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물리학과 역사』(청문각), 『과학사와 과학교육』(공저, 민음사), 『기독교적 세계관』, 『창조에서 홍수까지』, 『그랜드 캐니언 정말 노아 홍수 때 생겼을까?』(CUP), 『하늘나라 철밥통』(ESP), 『기독교적 렌즈로 세상읽기』(바울), 『물에 빠져죽은 오리』(죠이선교회) 등 40여 권이 있다. 특히 최근 지난 30년간 집중해 오던 <창조론 대강좌> 시리즈 7권을 완간했다. 창조론 대강좌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다중격변창조론』, 『생명의 기원과 외계생명체』, 『창조와 진화』, 『대폭발과 우주의 창조』, 『창조연대 논쟁』, 『인류의 기원과 역사적 아담』, 『과학사와 과학철학』(S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