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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고등학교 자퇴부터 한국 입국 후, 대학 입시까지의 이야기!

"누군가도 해외에 대한 꿈을 품고 떠날텐데 새로운 길을 떠나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 싶다"

"16살 나이에 내가 뼈저리게 경험하고 치이며 배운 것들을 이 책에 담는다"

나는 중학생 때 3주간 호주를 다녀왔다. MBC에서 하는 어학캠프 프로그램이었다. 내 또래 친구들 그룹을 꾸려 호스트 가정당 두 명의 룸메이트가 배정되었다. 하지만, 나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룸메이트 없이 혼자 배정되었다. 인생 첫 홀로 타지 생활이었고, 적응이 힘들어서 잠도 잘 안 오고 이른 새벽에 눈이 자꾸 떠졌으며, 코피도 자주 났다.

호주에 가기 전 교육을 받을 때 “호스트 가족들과 함께 거실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방에 혼자 들어가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또 핸드폰도 사용 금지였고, 공항에서 모두 압수했다. 그래서 최대한 거실에 있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저녁 시간에 다 함께 보드 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생겼다. 신경을 쓰긴 했지만, 아무래도 혼자 방에 있는 것이 편해서 그런지 더 많은 추억을 쌓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호스트 가족은 바다로 데려가 주기도 하고, 장도 같이 보러 가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영어가 점점 들리기 시작하고 호스트 가족에게 적응하기 시작했는데 헤어져야 할 시간이 너무 빨리 다가왔다. 3주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호주 생활을 떠올리며 준비한 미국 교환학생. 한 번 더 가면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새로운 것에는 항상 두려움이 따르지만, 막상 해보면 아무것도 아니거나 조금씩 해 나아가다 보면 점점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는 잘해낼 수 있고, 모든 일이 순탄하고 안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보면 길고, 또 어떻게 보면 짧다. 내가 생각했던 하이틴스러운 경험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호스트 가정에서 겪은 어려움, 친구 관계에서 있었던 일,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올수록 깊어지는 진로 고민들까지, 교환학생 생활은 ‘SURVIVAL’ 즉, 생존의 연속이었다.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다사다난한 사건들을 겪고 왔다.


[도서 서평]
꿈을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다돌-

New beginning

서연에게

행복한 시간 보냈을까요?
아프기도 하고 분주하기도 했을텐데 고생 많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임 스케줄을 잘 정리하면서
어느 것 한 가지도 놓치지 않고 성실하게 프로세스를 진행했을 것 같은 이 느낌은 뭘까요?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을 잘 챙기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았어요.

새로운 일들이 펼쳐질 때,
문득 나의 선택이 과연 올바른 것일까?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잠시 숨을 고르고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속도와 방향을 예측할 수 없이 무작정 전력 질주를 한 것 같은데요.
막상 하나 씩 되짚어보면
묵직한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많은 잔 가지들을 경험하는 시간들 이었어요.

과거에 나를 사로잡았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때론 내 인생 전체를 휘감아 설렘을 주기도 했었어요.
나를 가슴 설레게 했던 과거의 핵심 키워드 다섯 가지를 정리합니다.
그리고 왜 그것이 나를 가슴 뛰게 했는지도 자세히 적어볼게요.

지금, 나와 나를 둘러싼 수많은 이슈가 있어요.
그 이슈가 나에게 새로운 시작을 열어줍니다.
시작은 언제나 가슴이 설렙니다.
막연하고 막막하여도 출발선 상에 있는 우리는 무조건 정면을 바라보게 됩니다.
출발선 상에 있는 나에게 중요한 다섯 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그것을 적어볼게요.
왜 그것이 내게 중요한지도 자세히 적어봅니다.

미래를 향해 우린 달려갑니다.
목적지에 내가 원하는 것이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저 없이 그 끝을 향해 전력 질주 하려고 합니다.

달리다가 걷기도 하고
때론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때론 넘어져 울기도 하겠지만
가고 싶은 마음이 멈춰서 질 않습니다.
우린 그것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고생 많았어요.
여기까지 잘 오셨어요.
그리고 축하 드립니다.

- 교환학생 선택계기
미국 국무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외고에서 떨어지고 나서였다. 외고에 가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영어 환경에서 공부하기 싶었기 때문이다. 영어를 좋아했기 때문에 엄마가 교환학생 가볼래? 라고 권유를 하셨을 때 “미국? 응. 난 당연히 가고 싶지.”라고 말했다. 비록 외고를 떨어졌지만 다른 방향으로 길을 선택한 것이다.

영어는 네이티브처럼 말하지 못했고 어색함이 있었다. 학교에서 수업은 열심히 들었지만 따로 회화 유튜브 같은 것을 찾아보는 것이 취미였다. 막상 갈 시기가 다가오니 걱정이 되었다. 근데 일단 가보자. 달라져서 오는 게 있을 거야.

- 준비
미국에선 화창한 아침에 일어나서 호스트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등교를 하겠지?
Good morning!
상상만 해오던 미국 생활, 이제는 내가 직접 경험한다.

4 프롤로그

PART 01 시작
10 타임머신
17 고등학교 자퇴
21 준비


PART 02 뭘 해도 낯선
26 간다!
32 한 달이 벌써 지나갔어?
39 외국인 친구 사귀기
46 학교에서 떡볶이 먹기
49 루틴이 생겼다
62 아침, 점짐, 저녁
70 홈커밍
74 학교 신문에 내가?
77 멕시코 여행
96 Thanksgiving Day
100 2023 새해
105 Girls Trip to St. Louis
114 친구들과 드라이브
117 스포츠 시작
122 Sleepovers
129 Prom
134 Mother's Day

PART 03 S.O.S
138 친구와의 화애
143 호스트 갈등과 변경
152 Easter Day
161 도난

PART 04 마치며
168 한구과 미국의 교육제도
172 복잡한 인생
175 감사일기
178 진로결정
182 엄마, 아빠
184 귀국하기 전 Movie Night
186 한국으로 돌아간다
190 다시! 한국생활
194 헝가리 의대 학격
198 책을 쓰면서...
200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