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런던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고 런던 랭함 플레이스에 있는 유명한 '올 소울스 교회(All Souls Church of Langham Place)'에서의 30년간 목회사역을 하였다. 또한 목회뿐만 아니라 전도와 선교, 학생 운동, 지성사회 복음화 등 다방면에 걸쳐 사역의 폭을 넓혔다. 영국 UCCF(한국의 IVF)와 국제복음주의학생동맹(IFES)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복음주의 학생운동에도 깊이 관여했다.
영국을 비롯한 범세계적인 복음주의권의 지도자로서 로잔 언약(1974)을 입안하였고, 그 후로도 로잔 운동에 적극 몸담아 왔다. 수년간은 London Institute for Contemporary Christianity의 연구소장으로 지내며, 제3세계에서 광범위한 설교 사역과 동시에 기독교 문서를 전달하는 데 헌신하였다

그는 현대 기독교 지성을 대표하는 복음주의자이자 저술가로 20세기 최고의 설교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2005년 “타임”(Time) 지는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한 바 있고 빌리 그레이엄은 그를 가리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성직자”라고 칭했으며, 존 폴락은 “사실상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의 신학적 리더”라고 했다. 그는 90년간 ‘하나님의 진리를 맡은 청지기’ 역할을 마지막까지 성실히 수행하다가 하나님께 부름받았다.

그의 삶과 그의 신앙은 많은 저서를 통해 우리에게 영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 대표 저서로는 기독교인의 필독서로 꼽히는 <기독교의 기본 진리>와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자도>, <성령세례와 충만> 외에도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