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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초대교회사의 개괄적 흐름을 정리함으로써 기독교의 형성과 그 사회적 관계 그리고 이렇게 형성된 기독교가 어떻게 지중해권을 석권해 가는지와, 새로운 문화권에 들어간 기독교가 어떠한 자기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했다. 이는 교회사가 가진 중요한 목적이 단순히 사건으 나열이 아니라 내적 흐름을 찾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문중에서

[ 본문 7-9쪽 "기독교의 처음"중에서 ]

제1장
기독교의 처음

1.나사렛 예수

기독교는 나사렛 예수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시작된 기독교가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전해져서 기독교인들의 삶의 근본을 지도하고 있다.

그런데 예수가 태어나고 살았던 유대라는 나라가 당시에 로마의 속국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그런 나라에서 태어난 예수가 기독교를 형성해 냈다는 것은 일종의 불가사의로 느껴지기도 한다.

예수가 무엇을 가르쳤기에 2천년의 시간을 넘어 노늘날 우리에게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처음 기독교가 시작될 때 모습은 어떠했을까? 기독교의 시작점을 제공한 예수의 가르침과 삶의 모습은 어떤 특징을 가졌을까? 그리고 어떻게 해서 오늘날 전세계의 대표적 종교 중 하나로 발전하게 되었을까?

여기에 대한 대답은 여러 가지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답은 역사적 상황과 관련시켜서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예수라는 개인과 관련시켜서 할 수도 있을 것이고, 또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라는 차원에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주장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또는 종파적인 입장을 따라 여러 가지 다른 대답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정답을 찾는 것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또는 최소한 위의 세 가지 대답 다를 맞는 것으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어느 것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로부다는 예수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활동했던 역사적 사실에서 출발하고, 그 당시의 상황이나 그의 가르침이 하나의 종교 운동으로 발전해 가는 전반적 과정을 살펴보는 것으로 위의 질문에 대한 개략적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다면 역사적 예수로부터 시작하는 것 역시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역사적 예수에 관한 내용은 사실 거으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적기 때문이다.

사실 역사적 존재로서 인간 예수의 삶에 관한 자료는 우리가 가진 기독교 내적 자료, 즉 신약성경을 제외하고는 아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객관성이 의심받을 만큼 불확실하다. 그 당시의 출생이나 삶의 궤적이 공문서나 어떤 객관적 자료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더라도 그것이 정말로 관련이 되어 있는 자료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서문

제1장 기독교의 처음

제2장 그리스.로마 시대의 기독교-전파, 발전, 박해

제3장 로마 제국 종교로서의 기독교

제4장 동방 교회사 개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