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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12일에 제 5차 논문 발표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중심으로 엮어진 한국성경신학회 학술지 황창기 / 신약 '경건'의 기독론적 이해 김형준 / 구약성경에서의 영성: 모세오경을 중심으로 변종길 / 화란 개혁 교회의 영성과 경건 이승구 / 하나님 영과의 증시를 위한 직업 서평 - 이승구 /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과 성화」(김광렬)

[본문 30~31쪽 '구약성경에서의 영성: 모세오경을 중심으로'중에서]

1. 서론
영성이란 사람에 따라 다른 의미를 전달한다. 어떤 사람에게 영성은 기도와 헌신을 의미할 수 있고, 어떤 사람은 특별한 전통, 예를 들면, 중세의 기도원(Benedictine spirituality; Franciscan spirituality; Ignatian spirituality 등)과 관련해서 이해한다. 영성에 관한 주제는 최근에 관심을 끌고 있는 주제이지만 영성의 정의에 관해서는 다소 다른 견해들이 있어왔다. 특별히 구약성경의 영성에 관한 글들은 많지 않고 아직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가 없기 때문에 구약성경 전체에 나타난 영성을 논하기도 쉽지 않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몇몇의 학자들이 정의한 영성의 개념을 고려해 보고, 창세기와 출애굽기, 그리고 신명기와 다른 관련된 본문 속에서 영성에 관한 개념적인 의미들을 찾아보고자 한다. 우리의 해석적인 방법은 신학적, 그리고 정경론적인 관점을 추구하면서 역사 발전론적인 해석을 추구할 것이다. 연구의 주된 본문이 모세오경에 주어지지만 우리의 필요에 따라 다른 본문들을 취사선택하여 다루어질 것이다.

김이곤 교수는 그의 논문 "구약성서에 나타난 영성"이란 주제에서 구약의 영성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구약성서에 나타난 이스라엘적 영성 개념은 출애굽 사건과 바빌론 포로기 사건을 경험한 히브리 - 이스라엘인 무리들이 그 역사적 고난의 현장에서 반성해낸 이른바 정의와 자유, 그리고 평화의 평등사회 이념 구현이라는 맥락 안에서만 바르게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적 영성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웨는 병든 자, 아기를 낳지 못하는 자, 굶주린 자, 고아, 과부, 노예 등등의 떠돌이 하층민들과 밀접히 결속된 신으로서, 고통 당하고 있는 자들을 그들의 질고로부터 해방시켜 하나의 '평등사회'(egalitarian society)를 이룩하되 '레헴'(자궁)의 진통을 통하여 '라훔'(긍휼)을 창조해 가는 방식으로 이룩하는 분이라는 그런 식 인식의 그늘 아래 있다고 하겠다"라고 정의하였다. 김이곤 교수는 영성을 역사 발전론적으로 추구하였으며 영성을 야웨의 해방 역사,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집트로부터 히브리인들을 이끌어 낸 하나님의 해방 행위와 관련해서 이해하였다.

J.F. Craghan은 신학적인 관점에서 영성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응답을 의미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영성이란 성경의 사건과 행위, 그리고 일어남이 우리 전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공동체가 구약을 다양한 응답의 모델로서 제공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구약의 영성의 차원은 공동체의 믿음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경험을 우리와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에게 있어서 영성이란 미래의 필요의 관점에서 과거의 기록에 관한 현재적 반영이 된다.

▶ 논단1
신약 '경건'의 기독론적 이해:
'영성'의 바람직한 개념 정립을 위하여
왕창기(고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 논단2
구약성경에서의 영성: 모세오경을 중심으로
김형준(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
▶ 논단3
화란 개혁교회의 영성과 경건
변종길(고려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 논단4
하나님 영광의 증시를 위한 직업
이승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 서평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과 성화」
(김광렬 지음)
이승구(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 한국성경신학회 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