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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 켐피스의 맑고 깊은 영혼에서 울려나오는 명상 잠언

오늘날 우리는 영혼보다 육체가,
사고보다 감각이,
진리보다 기술이 우선시되는 세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어둠이 짙을수록 별은 더욱 초롱이는 법이다.
현대인들은 그 마음 깊은 곳에서 영원한 것,
순수한 것, 진실한 것을 더욱 간절히 그리워한다.

현대인들에게 중세시대에 그것도 일생을 수도 생활을 했던 아켐피스의 잠언들은 때로 극단적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자아 상실의 위기에까지 몰릴 정도로 바쁘게 기계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과 자아의 본질에 대한 우람하고도 투명한 직관을 제공하는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본문 102~104쪽 '제11장 고난 중에 하나님을 의지함'중에서]

1
누구든지 세상의 재물이나 권세, 명예나 학식 등 일시적인 것들을 자랑해서는 안된다. 또 누구든지 자기의 친구, 친척을 지나치게 의지해서도 안된다. 왜냐하면 이러한 것들은 모두 지나가는 순간적인 것이며, 또한 불완전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2
소란스럽고 번다(煩多)한 일들을 떠나라. 지나친 탐욕과 긴장을 피하면 평화가 너와 함께 하리라.

3
반대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필요할 때 언제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는 어떠한 고난에 처할 때에도 버림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4
선을 행하고 바르게 말하며 그 누구에 대해서도 배반치 않고, 악한 일을 멀리하며 사악한 생각을 피하는 사람은 평화를 간직하리라.

5
사탄의 창칼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패로써 매일 말씀을 읽으며 선과 정의의 각오를 새롭게 세우지 않는 사람은 쉽게 넘어지리라.

6
너무도 많은 성도들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자기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볼 때 기도를 중단해 버리고 만다.

7
거룩한 노력과 영적 싸움이 없이는 경건에 도달할 수 없다. 매일 사탄의 존재와 그의 악의를 깨닫고 방심하지 않는 자만이 그리스도인의 덕을 간직할 수 있다.

8
게으름뱅이, 경박한 자, 야비한 자, 거짓말쟁이, 불성실한 자 등은 새가 조롱(鳥籠)을 무서워하듯 수련과 독거(獨居)를 두려워하며 싫어한다.

■ 옮긴이의 말

제1장
선량한 사람과 사귐

제2장
세상과 악마의 함정으로부터 도피

제3장
참된 지혜를 찾아 구하라

제4장
자기 결점과의 싸움

제5장
경건의 은혜

제6장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 읽을 것

제7장
고난의 때에 받는 하나님의 위로

제8장
선한 사람의 절제

제9장
겸손한 사람의 즐거운 생활

제10장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제11장
고난 중에 하나님을 의지함

제12장
기도와 신령한 독서의 유익

제13장
하나님을 향한 애덕을 기림

제14장
유혹에 대항하라

제15장
서로 돕고, 서로 짐을 나누라

제16장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함

제17장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감

제18장
하나님에의 영원한 찬미

■ 부록: 「그리스도를 본받아」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