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럴 수가?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니? 내가 그동안 헛된 인생을 산 것 아닌가? 치료받은 기쁨보다는 하나님의 실존을 체험한 놀람과 충격은 나의 영혼을 흔들어 깨우기에 족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그날의 감격이 되살아난다. 나의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이런 일이 있고 난 다음 주일예배에 참석했다. 찬송을 부를 때 나도 모르게 두 손이 올라갔고,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으며, 그날의 설교는 한 마디 한 마디 내 마음으로 들어와 박히는 것이었다. 마음이 열려 있었다. 눈에 있는 비늘이 벗겨진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졌고, 세상의 모든 것이 손짓하는 것 같았다. 하나님께서 내 마음의 문을 열어주신 것이다. 성령이 오셔서 나에게 믿음을 주시고 새 생명을 주신 것이다. 세상 바라보며 살던 내가 주님 바라보며 사는 사람으로,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 살던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으로 변해갔다. 언어가 달라졌고 생각이 달라졌으며, 행동이 달라졌고, 가치의 기준이 달라졌다. 믿음이 나에게 들어온 후의 변화는 실로 놀라웠다. 그 놀라운 믿음은 내 안에서 산출된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내 안으로 들어온 것이 분명했다.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사실(엡 2:8)을 후일 깨닫게 된다.”
저자는 충남 아산 출생으로 미국에 이주하여 맨해튼에서 무역활동을 하던 중 성령세례를 받고, 하나님께 소명을 받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서 오직 복음만을 위해 남은 생을 헌신하기로 결단한다. Berean University, Faith Theological Seminary, 개혁총신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장로교(개혁) 소속 목사가 되어 다년간 뉴욕리폼드 신학대학과 Freedom Bible College의 신약학 교수 겸 한인 Director로 사역했으며, 현재는 라디오 방송 1660을 통해 복음을 전하면서 22년째 뉴욕에 있는 사랑의동산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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